KIA 타이거즈

18살 루키 박재현, '제2의 호령존' 탄생인가?

토털 컨설턴트 2025. 3. 16. 00:49
반응형

진짜 물건인가, 본능 질주 2루타 삭제,


제2의 호령존 탄생인가?

KIA 타이거즈 고졸루키 외야수 박재현(18)이 수비에서도 진가를 드러내고 있다. 중견수로 대신 출전해 머리 뒤로 넘어가는 타구를 전력질주해 걷어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팀 선배 김호령의 '호령존'을 재현했다.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능력까지 고졸루키 답지 않은 기량을 맹어필하고 있다.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회말 나성범 대신 대주자로 나섰다. 이우성의 우중간 3루타때 홈을 밟았고 7회초 최원준 대신 중견수로 이동했다. 곧바로 첫 타자 차승준의 잘맞은 타구가 그라운드의 반을 쪼개가 총알처럼 날아갔다.

본능적인 감각으로 타구를 쫓았다. 타구가 뒤로 넘어가는 듯 했으나 빠른 발로 끝까지 추격했고 점프로 기어코 잡아냈다. 펜스에 부딪힐 수도 있었지만 여유공간이 남아있어 불상사를 일어나지 않았다. 순간 관중석에서는 팬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전광판으로 리플레이까지 해주었다. 최형우는 머리까지 두들기며 칭찬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박재현의 외야수비 경험이 일천하다는 것이다. 인천고 시절 내야수로 뛰었다. 2학년때 잠시 외야를 봤으나 다시 내야수로 돌아갔다. 3할9푼이 넘는 타격과 빠른 발을 인정받아 2025 신인지명에서 KIA 3번 지명을 받았다. 11월 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외야수로 변신했다.

빠른 발과 센스를 갖춰 외야수로 뛰는게 낫다는 평가였다. 초보인지라 외야 수비력을 두고 혹평을 받았다. 뜬공 타구 판단을 제대로 못해 앞으로 왔다 뒤로 가는 상황이 잦았다. 코치진의 집중 조련을 통해 수비력 보강에 구슬땀을 흘렸다. 고치 2군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수비력도 일취월장했다. 타격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고 빠른 발을 이용한 도루와 내야안타 생산력까지 인정을 받았다.

시범경기를 앞두고 전격 콜업을 받았다. 대주자로 등장해 왼손투수와 관계없이 탁월한 도루 능력을 과시했다. 타석에서도 정타능력을 보여주며 첫 안타도 터트렸다. 수비에서도 많은 경험이 필요하지만 호령존에 견줄만한 잠재 능력을 과시했다. 2군 캠프에서 "물건이 하나 들어왔다는"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았다. 8회에서는 무사 1루에서 좌전안타를 터트려 5점째 발판을 놓았다.

박재현은 경기후 "스타트가 잘 걸려 잡았던 것 같다. 맞자마자 누가봐도 뒤로 가는 거였고 턴이 잘 되어 포구까지 연결됐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운 좋게 공이 들어왔다. 연습할때는 성공률이 높지 않고 못잡았는데 경기다보니 아드레날린도 올라오고 집중이 잘 된 것 같다. 고치 캠프에서 수비에 투자를 많이해서 좀 나아진 것 같다"며 비결을 설명햇다.

경기전 이범호 감독은 "발도 빠르고 주루플레이를 잘한다. 잠실에서도 3루땅볼을 치고 1루에서 살 뻔했다. 유격수 쪽 땅볼이면 내야안타가 많을 것이다. 타격재능과 발재능을 괜찮게 보고 있다. 외야수비도 나쁘지 않게 판단한다. 앞으로 자꾸 1군 경험치 먹이면 괜찮을 것 같다"고 경기전 칭찬했다. 이제는 수비까지 확실하게 응답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