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시즌 3승 도전
2위 애슐리 부하이
공동 3위 리디아 고, 신지은
공동 5위 유해란, 최혜진, 김아림
공동 12위 김효주, 박금강, 성유진, 임진희
한나 그린(호주)이 미국프로여자골프(LPGA) 투어 BMW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약 30억원) 2라운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그린은 19일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마무리된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으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전날(18일) 기상악화로 오후 1시 5분 우천순연이 확정됐던 이번 대회 2라운드는 이날 오전 8시 재개됐다.
지난 17일 대회 1라운드에서도 8언더파 64타를 치며 신지은,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던 그린은 중간 합계 16언더파 128타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지난 2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과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그린은 BMW 챔피언십을 통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이날 역시 버디를 8개 잡고도 더블보기를 1개 범한 뷰하이는 14언더파 130타로 그린에 이어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신지은은 버디 7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를 쳐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대회 첫날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11위로 대회를 시작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 신지은과 함께 공동 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지난 8월 파리올림픽 금메달부터 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시즌 3승을 쌓은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를 통해 4번째 트로피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도 선전을 이어갔다.
유해란, 최혜진, 김아림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공동 5위에, 김효주와 박금강, 성유진, 임진희는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는 이날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잃고 공동 40위까지 내려앉았다.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가 많은 비 때문에 순연됐다.
18일 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는 많은 비가 내려 그린에 물이 고이는 등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지지 못했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45분 경기 중단을 선언하고 19일 남은 라운드를 재개하기로 했다.
경기가 중단되기 전 해나 그린(호주)이 2라운드 9번 홀까지 중간 합계 12언더파를 쳐 선두에 올라 있다.
[ 오수민 5언더파, 양효진 4언더파… LPGA투어 BMW 챔피언십 아마추어 활약 ]
국내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달러, 우승 상금 33만달러) 2라운드가 열린 18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 많은 비가 내리면서 2라운드 도중 경기가 차례로 미뤄진 가운데 9번 홀까지 4타를 줄인 해나 그린(호주)이 12언더파 1위, 애슐리 부하이(남아공)가 10언더파 2위, 리디아 고와 최혜진 등이 8언더파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경기는 19일 오전 2라운드 잔여 경기를 치르고 3라운드로 이어간다.
선수들의 스코어를 기록하는 리더보드에는 이름 옆에 (a)라는 기호가 붙은 선수 두명이 있다. 아마추어(amateur)라는 뜻이다.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오수민(16)과 양효진(17)이다. 오수민이 공동 23위(5언더파), 양효진이 공동 38위(4언더파)로 쟁쟁한 세계 정상급 프로 언니들 사이에서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이 대회에는 LPGA 투어 선수 68명과 특별 초청 선수 8명, 아마추어 유망주 2명을 포함해 총 78명이 출전해 나흘간 컷 탈락 없이 경쟁을 벌인다.
BMW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LPGA 투어 최고의 선수들이 출전하는데도 2022년 김민솔이 우승경쟁을 벌이다 10위에 올랐고, 2023년에는 박서진이 13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도 아마추어 선수의 선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날 한때 7언더파로 상위권에 올랐던 오수민은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여자오픈에서 3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쳐 ‘프로잡는 아마추어’로 명성을 올렸다.
9월 OK금융그룹 읏맨오픈 2라운드에서는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자신의 공식 라운드 베스트 스코어(예전 기록 8언더파)를 갈아치웠다. 대회는 공동 38위(5언더파)로 마쳤다. 아마추어 무대에서는 4월 고창 고인돌배 아마추어선수권대회, 6월 강민구배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7월 블루원배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 대회 등 주요 대회를 석권했다.
오수민은 “이번 대회 코스가 길고 넓어서 과감하게 경기하고 있다”고 했다. 오수민은 첫날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였고, 2라운드에서는 14번 홀까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였다.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 가운데 후반 3개의 버디를 한 것이 아쉬웠다. 오수민은 “프로 대회는 항상 재미있다”며 “네홀 남기고 경기가 중단돼 아쉽지만 내일도 즐기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효진은 이 코스가 홈구장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을 운영하는 대보건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예전과 달리 골프 규칙이 개정돼 아마추어 유망주들은 대부분 후원사가 있다. 오수민은 하나금융그룹에서 후원한다.
양효진은 첫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데 이어, 10번 홀부터 출발한 이날 한 홀을 남기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더 줄였다. 양효진은 “대보건설 홈구장인 서원힐스cc에서 BMW 챔비언쉽대회가 열리고 있어 저한테는 코스가 편안하다”며 “코스의 편안함에서 오는 장점을 살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효진은 “코스는 넓고 러프도 길지 않아서 드라이버를 자신감있게 칠수 있고 벙커가 좀 많아서 벙커를 주의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효진은 LPGA무대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많이 배우고 저를 한번 더 점검하고 돌아보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LPGA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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