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2024 LPGA 투어 BMW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신지은

토털 컨설턴트 2024. 10. 17.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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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선두 신지은, 한나 그린(호주), 애슐리 뷰하이(남아공)

유해란, 공동 선두에 1타 뒤져 단독 4위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 리디아 고와 공동 11위


신지은(32)이 국내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첫날 정교한 샷을 앞세워 공동 선두에 올랐다.

신지은은 17일 경기 파주의 서원밸리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면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신지은은 한나 그린(호주), 애슐리 뷰하이(남아공)와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LPGA투어 경력 14년에 빛나는 신지은은 통산 한 차례의 우승 경험이 있다. 그는 2016년 VOA 텍사스 슛아웃에서 정상에 올랐다.

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신지은은 한국 팬들 앞에서 페어웨이 안착률 100%, 그린 적중률 94%의 정확한 샷을 자랑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신지은은 11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이어 14번홀(파3)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높였다.

신지은은 2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인 뒤 5번홀과 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어 8번홀(파5)에서도 버디에 성공, 공동 선두로 첫날을 마쳤다.

올 시즌 2승을 노리는 유해란(23)은 버디 8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한국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다른 한국 선수들도 힘을 냈다. 최혜진(25)과 성유진(24), 지은희(38)는 중간 합계 6언더파 66타로 공동 5위를 마크했다.

김효주(29)와 김아림(29), 이정은6(28)은 5언더파 67타로 '디펜딩 챔피언' 이민지(호주),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 신지은 인터뷰 ]

“데뷔 14년째인데 올해가 제일 잘 치는 것 같다”면서 “제가 우승이 잦은 선수가 아닌데, 기회가 왔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고 문턱을 넘기 어려웠다”

“어렸을 때는 절실함이 부족했는데, 나이가 들면서 후회없이 선수생활을 마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고 그러다 보니 성적도 좋아지고 있다”


[ 유해란 인터뷰]

"우리는 월요일부터 골프장에 와서 대회를 준비한다. 항상 골프장에 가장 먼저 와 있는 선수도, 가장 늦게 퇴근하는 사람도 한국 선수들"

"(한국 선수들이) 그만큼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한다. 먼 타지에서 노력해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자 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의 실력이 좋아졌기 때문에 그만큼 우승하기 힘든 투어가 된 것 같다. 내가 FM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때도 마지막 날 연장전까지 갔다"

"언제, 누가 10언더파, 11언더파를 칠지 모르는 것이 LPGA 투어다. 우승보다는 내 골프가 성장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노력하는 것 같다"



[ 최혜진 활약상 ]

최혜진 "이제는 우승할 때…더 공격적으로"

BMW 레이디스 1라운드 6언더파 66타 공동 5위

"이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3년차인데 우승에 대한 조바심이 생겼어요. 원래 스타일대로 공격적으로 나가겠습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최혜진의 아이언 샷이 더욱 날카로워졌다.

최혜진은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20만 달러) 첫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골라내 6언더파 66타를 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페어웨이는 단 두 번만 놓쳤고, 그린 적중률은 100%를 기록하는 정교한 아이언 샷 실력을 뽐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1승을 올린 뒤 2022년 미국으로 진출한 최혜진은 아직 LPGA 투어에서 우승은 없지만 최근 대회에서 매서운 샷을 보여줬다.

지난 주 중국 상하이의 치중 가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뷰익 LPGA 대회 마지막 날에는 10언더파 62타, 코스레코드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다.

최혜진은 "미국 무대 3년차가 됐는데 아직 우승이 없다 보니 조바심이 생겼다"며 "그 때문에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이 소극적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주 중국 대회에 출전하기 전 한 달 동안 한국에서 연습과 기초 운동을 하면서 샷을 가다듬었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전에 쓰던 블레이드 퍼터에서 긴 그립을 꽂은 퍼터로 바꾼 뒤에는 어드레스 때 한결 편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최혜진은 "미국 대회에서는 중압감을 많이 느꼈는데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는 익숙해서인지 편안하게 경기를 하게 된다"며 응원해 주는 한국 팬 앞에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약속했다.




손끝의 정성으로 최고 그린을… LPGA 톱 골퍼들도 극찬

서원밸리CC 서원힐스 코스
2연속 LPGA BMW 레이디스 개최

깐깐한 기준 맞춰 세심한 관리

하루 최고 22시간 작업 진행

이민지 등 선수들 극찬 쏟아내

“코스 상태가 좋았다. 특히 작년에 비해 그린 상태가 훨씬 더 좋아졌다. 잔디가 촘촘하게 느껴졌다. 페어웨이 역시 코스 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1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연습 라운드를 마친 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민지(호주)가 코스에 대해 크게 만족해했다. 이민지 외에도 코스를 돌아본 선수들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LPGA 통산 2승 유해란은 “날씨 때문에 코스 상태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한 것보다 좋더라. 특히 그린이 상당히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처음 개최한 서원밸리CC는 기존 벙커 56개를 없애고 81개를 새로 만드는 등 대회를 치른 서원힐스 코스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주목받았다. 2년 연속 LPGA 대회를 개최하면서는 더 세심한 관리로 세계 톱 골퍼들의 극찬을 받았다.

이석호 서원밸리CC 대표는 “선수들이 적어도 코스에 핑계를 대지 않도록 신경 썼다”고 말했다. LPGA는 대회 코스를 까다롭게 관리한다. 스피드, 습도, 경도, 뿌리 길이 등 기준도 철저하다. 이 대표는 “LPGA 대회에서는 그린의 경우 스팀프미터 기준으로 3.5~3.65m 이내로, 러프 잔디 길이는 65mm를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그만큼 정직하고 공정한 코스를 만드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올해 대회를 준비하기는 쉽지 않았다. 어느 때보다 폭염이 극심했고, 기습폭우도 잦았다. 잔디 때문에 곤욕을 치렀던 국내 골프장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석호 대표는 “한국 유일의 LPGA 투어 대회를 여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손끝의 정성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회 3개월 전 페어웨이 초종을 바꾼 서원힐스 코스는 10월 초부터 보름간 LPGA 대회를 치르기에 적합한 상태를 만들기 위해 ‘특급 작전’을 펼쳤다. 코스관리팀 직원 120여명이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새벽 2시부터 최장 밤 12시까지 22시간 동안 작업을 진행했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다듬기 위해 장비와 수작업을 병행했다. 지난해 큰 주목을 받은 벙커는 흘러내려가지 않도록 더 단단하게 다졌다. 이 대표는 “지난해 미흡했던 벙커 선형을 보수, 개선해 벙커립스(턱)를 좀더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벙커 모래 경사면을 장비로 두드려 에그플라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했다”고 설명했다.

연습 그린 두 곳을 꽃밭으로 조성한 것도 흥미로웠다. 연습중에도 선수들이 즐겁고 신나게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한 곳까지 챙겼다. 이 대표는 “짧은 시간에 임직원 모두 불철주야 고생했다. 극약처방 끝에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수준으로 가꿨고, 선수들과 LPGA 관계자들이 여기저기서 칭찬하는데 정말 뿌듯하더라”면서 “대회가 끝날 때까지 철저한 코스 관리로 선수도, 갤러리도 모두 기억에 남을 대회를 치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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