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

장유빈, 한국 골프의 제왕에서 세계 무대를 향한 도전!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지난 13일에 끝난 KPGA 투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연장 1차전에서 우승을 학정 짓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KPGA
[STN뉴스] 유연상 기자 = 2024년 한국 골프계를 대표하는 이름으로 떠오른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은 압도적인 기량으로 국내 골프 무대를 평정하며 많은 골프 팬과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국가대표로 맹활약하며,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투어에서 인상적인 성과를 거둔 그는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다.

2023년 'KPGA 군산CC 오픈'에서 아마추어로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장유빈은 골프 팬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로 출전해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였다. 이 같은 성과는 그가 PGA 투어 진출이라는 꿈을 더욱 구체화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장유빈의 프로 데뷔 시즌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는 KPGA 2024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4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4위, 'KPGA 클래식'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첫 프로 우승을 향한 가능성을 증명했다.

결국 장유빈은 자신의 첫 우승을 경험한 'KPGA 군산CC 오픈'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프로 데뷔 이후 첫 승을 달성했다. 이 우승은 장유빈에게 큰 의미를 가지며, 그의 독주가 시작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어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기록하며 시즌 2승째를 거머쥐었고, 통산 3승 고지를 밟았다.

그의 성과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장유빈은 제네시스 포인트 1위 굳히기에 들어갔으며, KPGA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하는 신기록을 세웠다. 평균타수, 드라이브 거리에서도 모두 1위를 기록하며 각종 주요 기록을 독식하고 있다.

그의 기록을 분석해 보면 장타뿐만 아니라 쇼트 게임과 퍼팅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린 적중률 74%로 10위에 자리하고, 퍼트는 1.7453GIR로 5위에 랭크되어 있어, 그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고르게 우수함을 증명하고 있다.

장유빈의 가장 큰 무기는 강한 멘탈이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고 밝히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냉철한 집중력을 발휘하는 것이 그의 성공 비결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멘탈적인 강인함은 그가 성공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제 장유빈의 목표는 세계 무대다. 그의 꿈은 PGA 투어에 진출해 자신의 기량을 세계적인 선수들과 겨루는 것이다.

장유빈은 PGA 콘페리투어 퀄리파잉 스쿨(Q스쿨) 최종전에 출전해 2025시즌 출전권을 노리고 있다.

장유빈의 시대는 이제 막 시작됐다. 국내에서의 독주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도 그의 이름이 빛날 날이 머지않았음을 기대해 본다. 한국 골프의 새로운 세대를 이끄는 장유빈의 활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한편,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세계랭킹 135위에 올랐다.

14일 OWGR(Official World Golf Ranking) 공식 홈페이지에 의하면 장유빈은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우승으로 4.32688점을 얻은 뒤 다승 성공 보너스 포인트 2.59613점을 획득해 평점 1.0028점으로 지난주 160위에서 25계단 상승한 135위에 자리했다. 역대 개인 최고 랭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