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2025 KLPGA 투어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프리뷰

토털 컨설턴트 2025. 3. 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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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03.13.~03.16.

코스 : 블루캐니언 파72, 6550야드

총상금 $800,000

지난우승자 이예원

이예원 vs 야마시타 미유 대결

작년 공동 다승왕 등 상금 2~10위 총 출동

올 LPGA 신인왕 후보 미유 스폰서 초청 출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2025년 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태국 푸껫의 블루캐니언CC(파72)에서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이 개막전이다. 작년에 3라운드 54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렸던 이 대회는 올해 4라운드 72홀 경기로 바뀌었다. 상금도 작년 65만달러에서 80만달러로 증액됐다.

출전 선수도 작년 72명이 컷 오프 없이 챔피언을 가렸지만 올해는 120명으로 필드 사이즈가 늘었다. 따라서 2라운드 성적 상위 60위까지 3, 4라운드에 진출해 우승 경쟁을 펼치게 된다.

개막전에 걸맞에 출전 선수 면면은 화려하다. 우선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21)을 비롯해 박현경(24)과 배소현(31·이상 메디힐), 박지영(29·한국토지신탁), 황유민(롯데), 김수지(28·동부건설), 마다솜(25·삼천리), 노승희(23·요진건설), 방신실(20·KB금융그룹) 등 지난해 상금랭킹 2∼10위 선수가 총출동한다.

다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로 무대를 옮긴 지난해 상금왕 윤이나(21·솔레어)는 불참한다.

작년 신인왕 유현조(20·삼천리)와 지난해에서야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김민별(21·하이트진로), KLPGA투어 최다승(20승)에 1승을 남긴 박민지(26·NH투자증권), 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 임희정(24·두산건설)도 개막전 우승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요 관전 포인트는 이예원의 대회 2연패 달성 여부다. 올해 스폰서가 바뀐 이예원은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르면서 상반기를 잘 풀어나가며 시즌 3승을 했다”라며 “올해도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신고하면 올 시즌 목표를 이루는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욕을 다졌다.

그는 이어 “‘톱10’ 입상을 목표로 차분한 플레이를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며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섬세한 그린 공략이 필요하다. 겨울 동안 중거리 퍼트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퍼트 연습에 매진했는데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략을 소개했다.

팬들의 관심을 끄는 선수는 또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세계랭킹 14위 야마시타 미유(일본)다. 일본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13승을 쌓은 야마시타는 2022년, 2023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다. 그리고 작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 1위로 LPGA 투어에 진출했다.

LPGA투어에서도 올해 3차례 대회에 출전, ‘톱10’에 두 차례나 입상하는 등 세계 정상급 경기력임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같은 기간에 LPGA투어와 JLPGA투어가 모두 휴식기여서 출전이 성사됐다.

부활에 나선 ‘남달라’ 박성현(31)도 출전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 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은 지난해에 병가로 투어 활동을 접었다가 올해 복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출전한 2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 박민지, “우승도 정상 복귀도 어느 때보다 간절, 하지만…” ]

2025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13~16일, 태국 푸껫, 총상금 80만 달러‧11억5000만 원)을 앞두고 박민지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다.

8일 태국으로 건너가 코스 적응 훈련에 한창인 박민지는 “지난해에는 겨울 체력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3, 4라운드 때 치고 올라가지 못했던 경우가 많았다”며 “올 겨울에는 말레이시아서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두며 몸의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스윙과 퍼팅도 날카로웠던 모습을 생각하면서 많이 다듬었다”고 밝혔다. “동계 훈련의 성과가 좋아 올 시즌이 기대된다”며 “개막전을 앞둔 컨디션은 기대했던 것만큼 좋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023년 시즌 종반부터 3차신경통을 앓아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박민지는 역경을 딛고 지난해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KLPGA 투어 최초 단일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투어 데뷔 이후 매년 우승 기쁨을 누리며 통산 19승을 쌓아 고(故) 구옥희와 신지애가 갖고 있는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20승) 타이기록에 단 1승만을 남겨 두고 있다.

밝은 목소리로 “3차신경통은 많이 없어졌다. 정말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고 밝힌 박민지는 올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가 폐지되면서 5연패 도전 기회 자체가 무산된 것에 대해 “지난해에도 대회가 열리지 못 할 뻔 했는데 셀트리온에서 계속 개최해주셔 내가 4연패라는 값진 열매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라며 “아쉬움보다는 오히려 감사함이 크다”고 말했다.

통산 최다승 타이, 한발 더 나아가 최다승 신기록이라는 새 역사에 대한 속내도 털어놨다.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은 갖고 있지만 욕심이 너무 앞서면 우승은 도망가더라”며 “언제 우승이 올까 불안하게 떨기보다는 간절한 마음은 갖되 과정을 중시하고 싶다. 지난해보다 더 성숙하고 꽉 찬 한 해를 보내면서 우승이 찾아 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1~2022년, 철옹성 같은 견고한 ‘박민지 천하’를 일궜던 그에게 ‘넘버1 복귀’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터. 올해로 투어 9년차가 된 그는 “투어에 아직 데뷔도 하지 않은 루키 선수들도 그렇고, 요즘 어린 선수들을 보면 내가 그 또래 때 가졌던 열정과 실력을 넘어서는 굉장히 무서운 친구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더라”며 “나도 예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 친구들과 경쟁해서 우승을 향해 가는 것은 내게 굉장히 대단하고 의미있는 도전이 될 것이다. 그 도전을 재미있게 즐기겠다”고 덧붙였다.


작년 20.09% 몰표로 인기상 수상

올해 대만 대회에서 신지애 꺾고 우승

황유민은 지난 3월 2일 대만 오리엔트 골프 & 컨트리 클럽에서 열린 4라운드 경기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에서는 11언더파 277타로 레전드 신지애를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황유민은 3월 13일부터 열리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규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특히, 4월 3일 펼쳐지는 국내 개막전 두산위브 챔피언십은 황유민이 디펜딩 챔프라는 점에서 2연패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게 차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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