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PGA

2024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 단독 선두 안병훈

토털 컨설턴트 2024. 10. 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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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선두 안병훈

김주형 공동 8위


안병훈이 고국에서 DP 월드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안병훈은 25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코리아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프란체스코 라포르타(스페인), 케이시 자비스(남아공) 등 2명의 공동 2위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2015년 DP월드투어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안병훈은 9년 만에 DP 월드투어 대회 정상을 두드린다.

안병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하기 전에 DP월드투어에서 뛰었다.

이 대회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대회도 겸하기에 안병훈은 2015년 신한동해오픈 이후 9년 만에 KPGA투어 우승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안병훈은 이날 매홀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1번(파4), 2번(파4) 홀 연속 버디에 이어 4번 홀(파4) 버디로 기세를 올린 안병훈은 5번(파3), 6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7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돌렸고 9번(파4), 11번 홀(파4) 징검다리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5번 홀(파5)에서 가볍게 1타를 줄인 안병훈은 16번 홀(파4)에서는 5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2명 중 1명은 버디를 뽑아내는 18번 홀(파5)에서 티샷이 벙커 턱에 떨어진 탓에 파에 그친 게 다소 아쉬웠다.



안병훈은 "실수가 있었지만 버디를 많이 잡아내 만족한다. 퍼트 감각이 상당히 좋다. 서너 걸음 정도 거리 퍼트가 잘 되고 있다"라며 "아이언샷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샷도 좋다. 3라운드와 최종일에도 이렇게 경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많은 팬의 응원에 힘이 난다"는 안병훈은 "아직 이틀이 남았다. 우승 생각은 최종 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주형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쳐 공동 8위(7언더파 137타)로 올라섰다.

공동 2위 2명과 공동 4위 4명이 모두 DP월드투어 선수들이 포진한 가운데 32명이 출전한 KPGA투어 선수 가운데 정한밀과 김영수가 중간합계 6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올라 가장 높은 순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정한밀은 5언더파 67타를 때렸고, 김영수는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17개 홀을 치러 3타를 줄였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던 김홍택은 1타를 잃고 공동 25위(4언더파 140타)로 밀렸다.

KPGA투어 상금, 대상 포인트 1위 장유빈은 감기로 인한 고열 때문에 해열제를 먹어가면서 경기를 치른 끝에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55위(1언더파 143타)로 내려앉았다.

작년에 KPGA투어 단독 주관으로 열렸던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디펜딩 챔피언 박상현은 이날 5오버파 77타를 쳐 합계 3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선수 3명이 일몰 때까지 경기를 마치지 못해 26일 오전에 잔여 경기를 치른다.



[ 김주형 활약상 ]

이틀 연속 60타대 호성적을 기록한 김주형(22, 나이키)이 2021년 6월 이후 3년 4개월 만에 국내 대회 우승을 노린다.

김주형은 25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및 DP월드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7언더파 137타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의 KPGA 투어 마지막 우승은 2021년 6월 ‘SK 텔레콤 오픈’이다. 그해 김주형은 우승의 기쁨과 함께 대상, 상금왕 등 4관왕에 성공한 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PGA 투어로 진출했다.



2라운드를 마친 김주형은 “1~2라운드 모두 안정적으로 경기했다. 오후에 플레이했던 어제보다 더 안정적으로 경기를 했고 퍼트가 잘 따라준다면 주말에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이유는 바람 때문이었다. 김주형은 “어제보다 바람이 덜 불어 조금 더 수월했던 것 같다. 1~2라운드는 프리퍼드라이를 하고 있어 보다 공격적으로 칠 수 있었다. 내일부터는 핀 위치가 변수로 작용할 것 같아 상황에 맞춰 잘 공략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은 어제와 달리 퍼트 실수가 없었으나 버디 기회서 성공하지 못한 건 아쉽다. 골프는 항상 아쉬운 부분이 있고 그런 순간들이 모여 우승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밝게 웃었다.

김주형은 KPGA 투어에서 활동할 때보다 샷이 더 좋아졌다는 평가에 대해서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자신감이 많아졌다. PGA 투어에서 활동하며 워낙 잘 치는 선수들의 샷을 보니 그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는 것 같다. 헤매는 기간이 있었으나 점점 샷감을 찾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곳 코스는 그린 경사가 심하고 한국과 미국의 잔디 또한 달라 생소하다. 더블 브레이크도 많고 잔디 결까지 있다 보니 적응이 어려웠다. 주말까지 잘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 컨디션 난조에도 컷 통과 장유빈 ]

제네시스 챔피언십 2R 1오버파 73타
이틀합계 1언더파 143타..컷오프 안정권

몸살로 컨디션 난조..경기력도 주춤

경기 끝난 뒤엔 팬들 찾아가 사인해줘

장유빈(22)이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타수를 크게 잃지 않으며 컷 통과 순위를 지켜냈다.

25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에서 DP월드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공동주관으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2라운드에 나선 장유빈의 표정이 어두워 보였다.

경기 초반부터 이상 기류가 흘렀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지 오전 10시를 넘겨 기온이 올라가자 함께 경기한 김주형과 니콜라이 호이고르(덴마크)는 겉옷을 벗어 반소매 차림으로 경기했다. 장유빈은 스윙할 때 재킷을 벗었다가 이동할 때 다시 걸쳐 입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경기 내용도 1라운드보다 나아지지 않았다.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1라운드에선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기록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컨디션 난조 속에 1타를 잃었으나 컷 통과 밖으로 밀리진 않았다. 오후 1시 25분 현재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로 장유빈은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냈다.

경기를 끝내고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장유빈은 긴 한숨을 여러 번 내쉬었다. 얼굴엔 땀을 흘린 자국도 보였다.

어렵게 경기를 끝낸 장유빈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뒤 기다리던 팬들의 사인 요청에 응했다. 곧장 병원으로 이동해 링거를 맞고 컨디션을 회복하자는 매니지먼트 관계자의 권유가 있었지만, 기다리는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한 뒤 뒤늦게 발걸음을 돌렸다.

심해진 일교차와 최근 계속된 강행군이 컨디션 저하의 원인으로 추측했다.

장유빈은 올 시즌을 끝내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도전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지키면 12월 열리는 PGA 투어 퀄리파잉 스쿨 최종전 직행 티켓을 받는다. 이 대회를 포함해 3개 대회에서 1위를 지켜야 하는 만큼 컨디션 회복은 또 다른 변수가 됐다.



[ 정한밀, 둘째날 5타 줄이고 공동 12위로 '점프' ]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욕심 나, 이왕이면 우승으로"

"이번만큼은 꼭 우승하고 싶어요."

25일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멤버 중 가장 좋은 순위에 오른 선수는 정한밀이다.

정한밀은 이날 인천 송도에 있는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열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4개로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 상위권으로 넉넉하게 컷 기준을 넘었다.

18개 홀 중 절반이나 버디를 잡아내는 무서운 샷 감각을 보여줬다. 4개의 보기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공격적인 플레이로 동반자들을 압도했다.

정한밀은 "지금까지 컷 탈락한 적이 없어 이 코스를 좋아한다. 오늘은 장거리 퍼트가 잘 됐다. 샷이 조금 불안하긴 했는데 10m 이상 퍼트가 다 들어가면서 버디를 비롯해 파 세이브가 여러 번 나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터를 바꿨는데 그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 같다"고 선전 비결을 설명했다.

"우승보다는 최선을 다해야죠"라며 수줍게 웃는 평소 모습과 달리 이번에는 우승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정한밀은 "내 샷에 집중하면 우승이 올 줄 알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을 바꿔 먹었다. 큰 대회에서 좋은 기회가 왔으니 남은 이틀 우승을 목표로 샷을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PGA 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400만 달러로 상금도 크지만 우승자에게 양대 투어 2년 시드가 주어지고,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순위에 오르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을 받을 수 있어 욕심을 낼 수 밖에 없다.

정한밀은 "사실 올 시즌 목표가 제네시스 포인트 30위 이내 들어 이 대회에 나오는 것이었다. 1차 목표는 이뤘다"며 미소를 지은 후 "다음 목표가 있다면 KPGA 투어 선수 상위 1명에게 주어지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출전권이다. 이왕이면 우승으로 그 혜택을 받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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