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PGA

2024 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 안병훈 김홍택 공동 2위

토털 컨설턴트 2024. 10. 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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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이반 칸테로(스페인)

안병훈 김홍택 공동 2위

김주형 김승혁 공동 9위


안병훈과 김홍택이 한국프로골프 (KPGA) 투어와 DP 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2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파72·7천470야드) 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다.

단독 1위 이반 칸테로(스페인)에게 1타 뒤진 안병훈은 5년 만에 출전한 국내 대회에서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안병훈이 국내에서 열린 대회에 나온 것은 2019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이후 이번이 5년 만이다.

안병훈은 DP 월드투어에서 2015년 BMW 챔피언십 이후 9년 만에 2승째를 노린다. 그는 또 KPGA 투어에서도 2015년 신한동해오픈에서 한 차례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김홍택도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때려 안병훈과 함께 공동 2위에 포진했다.

선두에 나선 칸테로는 세계 랭킹 454위로 아직 DP 월드투어 우승 경력이 없는 선수다.

이날 경기는 일몰로 인해 1라운드를 모두 마치지 못했다.

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주형이 버디 7개와 보기 3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 김승혁 등과 함께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박상현과 장유빈, 문도엽 등은 나란히 2언더파 70타로 공동 29위다.



[ “항상 계획은 있지만…남은 3일도 실력 발휘했으면” 안병훈 ]

안병훈이 6년 만에 출전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대회 첫날 공동 2위로 나섰다.

안병훈은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백나인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3번째 홀인 4번 홀(파)까지 버디만 6개 잡아내며 날카로운 샷감을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4개 홀에서 보기 2개에 버디 1개를 치며 다소 기세가 죽었다. 특히 마지막 9번 홀(파)에서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가 3온 2퍼트를 한 게 아쉬웠다.

안병훈은 이날 라운드를 마친 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 아쉬운 홀도 있었지만 티샷부터, 세컨드 샷 그리고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라운드였다”고 돌아봤다.

오랜만에 KPGA 투어에 출전한 것에 대해 “당연히 좋다”면서 “미국에서 경기할 때도 한국 팬분들이 오시면 힘이 되는데 여기서는 갤러리 대부분이 한국 팬이어서 재미있고 힘이 된 것 같다. 주말까지 많은 분이 대회장을 찾아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직 PGA 투어 우승이 없지만 올해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5차례 진입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안병훈은 “실수가 주는 등 전보다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가 올해 마지막 출전 대회라고 밝힌 안병훈은 “계획은 항상 있지만 골프라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다”면서 “시작이 만족스럽기 때문에 남은 3일 동안에도 제 실력이 다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극적 출전한 '초대 챔피언' 김승혁, "이 악물고 쳤어요" ]

초대받지 못한 '초대 챔피언' 김승혁(38∙금강주택)이 극적 출전한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공동 9위에 올랐다.

김승혁은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김승혁은 공동 9위에 올랐다.

김승혁은 이 대회와 깊은 인연이 있다. 지난 2017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것을 비롯해 이 대회에서 2차례 톱10에 들었고 매년 출전한 이 대회에서 가장 저조한 성적이 지난 2019년 공동 26위일 정도로 이 대회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해부터 KPGA투어와 DP월드투어가 공동 주관하게 되면서 이번 대회에 나설 수 있는 KPGA투어 선수가 30명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이에 김승혁도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상위 30위에 들지 못하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듯 했으나 대회 하루를 앞두고 DP월드투어에서 이번 대회 출전을 포기한 선수가 나타나면서 극적으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소중한 기회를 잡은 김승혁은 대회 첫날부터 이를 악물었다.  첫 홀부터 버디를 신고하더니 3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이후 다시 한번 파5홀인 7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김승혁은 이어진 8번 홀(파3)에서 티샷을 러프에 떨어뜨리며 2번째 샷만에 공을 올린 뒤 2퍼트로 홀아웃하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전반 마지막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김승혁은 첫 홀(파4)에서 쓰리 퍼트를 하며 보기를 기록했지만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이날 4타를 줄였다.


경기를 마치고 김승혁은 "첫 출발이 좋아서 만족스러웠고 위기도 있었지만 리커버리를 잘 하면서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돌아봤다.

역대 챔피언이지만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할 뻔 했던 그는 "사실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대회에 못 나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마음이 많이 상했다. 올 시즌 초반 부진하다가 점점 샷감이 좋아지고 있던 터라 더욱 그랬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늦게나마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때는 너무 기뻤다. 그만큼 오늘 더 열심히 쳐서 좋은 성적을 낸 것 같기도 하다"며 웃어보였다.

2017년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우승이 없는 김승혁은 "이 대회에서 마지막 우승을 했기때문에 우승 했을 때의 코스 전략을 떠올리면서 대회를 준비한다기준으로 대회를 준비한다"고 설명하며 "특히 이 코스는 아이언을 잘 쳐야 버디 기회가 나오는데 잔디도 무른 편이라 공을 세우기가 수월하다. 또한 코스 내 항상 바람이 분다고 생각하고 경기를 하는데 바람을 잘 이용하는 것도 성적을 내는 방법"이라며 그의 공략법을 귀띔했다.



[ 인천 송도 뜨겁게 달군 두 영건 김주형, 장유빈 ]

“팬 굿샷 함성에 힘냈다”

“역시 PGA 투어 정상급”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2002년생 동갑내기 김주형과 장유빈이 제네시스 챔피언십 첫날 분위기를 화끈하게 달궜다.

김주형과 장유빈은 24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GC(파72·7470야드)에서 열린 KPGA투어,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각각 4언더파 68타(공동 9위), 2언더파 70타(공동 29위)를 치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2021년 KPGA 투어 대상 등 3관왕을 차지하고 미국 PGA 투어에서 3승 등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한 김주형과 올해 KPGA 투어 대상, 상금,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장유빈의 샷대결을 감상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관심은 최종라운드 챔피언조를 연상케 할 만큼 뜨거웠다.

금의환향한 김주형에게는 그도 알지 못했던 팬클럽이 수백명 따라붙었다. 호쾌한 드라이버샷과 정확한 어프로치가 나올 때면 감탄사와 환호성이 이어졌다.

김주형은 1번홀(파5) 3퍼트 보기로 출발했으나 2번(파4), 3번(파5) 홀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돌린 뒤에도 두 차례 3퍼트 보기를 더했고, 이를 바로 다음홀 버디로 만회하며 전반을 1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더 이상 퍼트 실수가 없이 10번(파4), 13번(파3),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고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김주형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설렜고 긴장했지만 나쁘지 않게 출발해 일요일까지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제가 미국에서는 드라이버샷이 화려하지 않은 선수인데 여기선 ‘굿샷’ 함성을 많이 내주셔서 신나게 쳤다”며 밝게 웃었다.

장유빈은 1번홀(파5) 3퍼트 보기 이후 3번홀(파5)에서도 보기를 더하는 등 초반에 퍼트 때문에 고전했다. 14번홀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고 있던 장유빈은 15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저력을 확인하고 2라운드 이후 반격을 기약했다.

장유빈은 “임성재, 김시우 등 선배들과 연습라운드를 한 적이 있지만 PGA 선수와 공식경기를 한 것은 처음이라 궁금했고, 긴장하기도 했다”며 “퍼터를 바꿔 들고 나왔는데 4, 5번홀 이후 긴장도 풀리고 퍼트도 잘 되면서 나중에 만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둘 다 잘 치지는 못했는데 주형이가 초반 힘든걸 극복하고 만회하는 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주형은 “유빈이와는 동갑이지만 아시아 경기에서 몇 번 본게 다여서 잘 몰랐다”며 “저도 그랬듯이 KPGA투어에서 최고선수라면 PGA에 가서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유빈이가 오늘 후반에 리커버리 하는 걸 보면서 역시 잘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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