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미디어 데이 & 출사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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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토콜 및 미디어 데이 행사
박상현 "이 시합 우승 위해 DB·SK 대회 준우승"
함정우 "나는 하나금융 밖에 모르는 남자"
히가 "일본서 양진호 우승... 한국에선 내가 우승"
남자골프 한·일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했다.
대회를 하루 앞둔 12일 한·일 양국 선수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각자의 각오를 다졌다. 함정우는 "일본, 중국 등 선수들과 한판 붙기 딱 좋은 코스다"라고 웃으면서 "코스가 아기자기하면서 그린이 무섭게 구겨져 있다. 일본 선수들도 워낙 타이트한 코스에서 경기를 했기 때문에 잘하지 않을까"라며 일본 선수들의 활약을 경계했다. 그는 "일본 선수들과 경쟁하게 됐는데 설렌다. 실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덧붙였다.
일본투어 경험이 있는 박상현 역시 "TV로 (일본투어) 선수들을 봐왔는데 직접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일본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의 플레이를 다양하게 볼 수 있어 좋다"면서 "과거에도 한일전이 있었는데, 앞으로 언젠가 다시 이런 대회가 생기지 않을까. 한일전은 연날리기만 해도 재밌다는 말이 있다. 엄청난 이슈와 즐거움이 될 것 같다"라며 웃었다.
JGTO에서 8시즌 연속 페어웨이 안착률 1위를 기록한 이나모리 유키(30)는 "한국과 일본 양 팀 선수들이 겨루는 게 각자의 실력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술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해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히라타도 "한국 선수와 같은 코스를 뛰면서 서로의 레벨을 체크할 수 있고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호응했다.
히가 카즈키는 "국가대표 생활도 하면서 한국 팀을 라이벌로 생각하고는 있지만, 이런 대회는 한일전이라는 생각보단 평소에 같이 못 치던 선수들과 치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일본에서 열린 작년 대회에선 양지호(35)가 우승했는데, 여기(한국)에선 일본 선수인 내가 우승하지 않을까"라며 우승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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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 : 그린 굴곡 심해 ]
“페어웨이 적중 가장 중요해…페어웨이 지켜야 정확한 샷 가능”
“심한 산악코스에 그린 언듈레이션(파동)도 까다로워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이나모리 유키)
“코스 업다운 굉장히 심하고 그린 매우 어렵다. 체력이 뒷받침돼야 할 것.”(히라타 겐세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JGTO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이 열리는 강원 춘천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에 대한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선수들의 인상이다.
남춘천 컨트리클럽은 극심한 산악 코스로 오르막과 내리막이 뚜렷하고 그린 파동도 심하게 물결쳐 있다. 그만큼 정확한 샷과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다.
KPGA 투어 통산 상금 1위의 베테랑 박상현(41)은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4단 그린까지 있을 정도로 그린이 많이 구겨져 있어, 거리감을 맞추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쇼트 아이언을 칠 경우가 많은데 그때 백스핀 조절을 잘해야 한다. 골프장 컨디션도 좋은 편이라 샷 콘택트만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1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승수는 “그린 스피드, 경도 모두 올라갔다. 공이 페어웨이에 있어야 콘택트가 잘 나오고 좋은 위치에 공을 올리기 때문에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정확하게 샷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린 굴곡이 심하다 보니 그린 언덕 위에서 하는 중장거리 퍼트가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서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함정우 역시 “그린이 많이 구겨져 있는데, 일본 선수들도 그린이 작고 언듈레이션이 심한 곳에서 많이 경기하기 때문에 빨리 적응할 거라고 생각한다”며 “아이언, 웨지를 잘 치려면 페어웨이에 적중시키는 게 중요하다. 아이언 샷 거리를 잘 맞춰야 하고, 러프에 들어갔을 때는 짧게 그린에 올려 오르막 퍼트를 남기는 전략으로 경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양지호 역시 비슷한 의견으로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러프에서 치게 되면 스핀 컨트롤이 어려워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키고 그린 주변으로 공이 가는 걸 피해야 한다”며 “1차 목표는 드라이버 샷을 페어웨이에 넣는 것”이라고 꼽았다.
양지호는 일본 선수들에게 팁을 전수해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코스 전체적으로 오르막, 내리막이 심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가장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 잔디 특성상 플라이어(클럽과 볼 사이에 잔디가 끼어 회전이 줄고 볼이 더 멀리 날아가는 현상)가 나는 경우가 많으니 거리 계산만 잘한다면 일본 선수들도 잘 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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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출사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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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정우 프로 ]
“일단 한일전이라고 하면 한국 선수들은 마음가짐부터 달라진다. 뭔가 일본한테는 사소한 거라도 지기 싫고 그런 게 있지 않나”
“일단 한일전이라는 생각보다는 경기에 집중해 좋은 성적을 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또 한일 양국 간 교류전 성격도 있어서 일본 투어 선수들과 친해지는 계기도 되고 재미있는 대회가 될 것”
“타이틀 스폰서 대회에서는 행동도 조심해야 하고 무엇보다 성적이 좋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출전할 때마다 항상 부담도 되지만 너무 잘하고 싶은 대회라 항상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앞선다”
“책임감이 다른 대회보다 막중하다. 꼭 잘해서 후원에 보답도 하고 싶다”
“남춘천CC는 경사가 심해 티샷을 페어웨이에 잘 떨어뜨려야 하고 그린이 커서 아이언 샷을 할 때 퍼트하기 쉬운 쪽에 올려놓고 다음 플레이를 풀어나가야 한다. 올해는 드라이버 티샷과 아이언 샷 거리감을 맞추는 데에 집중할 것”
“지난해 대상을 타면서 주변 사람들도 올해 저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부담도 되지만 기대에 꼭 부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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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신 프로 ]
“그때는 초반에 좋은 성적을 내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많이 냈다. 하지만 후반 라운드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 도움을 준 많은 사람들에게 미안했다”
“이번에는 조금 더 욕심을 내려고 한다. 항상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으로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2년 전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던 곳이 남춘천CC다. 대회를 치러봤던 곳이고 좋은 기억도 있는 곳이기 때문에 코스에 가면 그 장면들이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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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민 프로 ]
"메인 스폰서인 하나은행 대회 예선 통과가 목표. US어댑티브오픈에서 다시 우승해 세계 장애인 골프랭킹 1위에 오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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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지호 프로 ]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
"이번 시즌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우승을 해냈던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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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가람 프로 ]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만큼 자신감과 샷 감각 모두 올라온 상태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
“이번 시즌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지난해 일본에서 우승했던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이번 대회 목표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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