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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한국 대표팀 태극 3:1 완파 연패 탈출 성공

토털 컨설턴트 2018. 6. 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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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발리볼 네이션스 리그 한국 대표팀 태극 3:1 완파 연패 탈출 성공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 여자부 4주차 15조 1차전 전적(5일·태국 나콘 랏차시마)

태 국(2승 8패) 16 18 25 24 - 1

한 국(5승 5패) 25 25 20 26 - 3


김연경(터키 엑자시바시),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복귀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난적' 태국을 꺾고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4연패에서 탈출했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세계랭킹 10위)은 5일 태국 나콘 랏차시마의 꼬랏 찻차이홀에서 열린 2018 국제배구연맹(FIVB) 여자 VNL 4주차 15조 1차전에서 태국(16위)을 세트 스코어 3-1(25-16 25-18 20-25 26-24)로 제압했다.

한국은 앞서 3주차 네덜란드 원정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김연경을 비롯해 양효진, 김수지 등 핵심 전력이 빠진 가운데 유망주들만으로 세계 정상급 전력인 브라질(4위), 네덜란드(8위)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꼭 잡아야 할 상대로 꼽힌 폴란드(22위)에도 0-3으로 완패했다.

4주차 태국 일정에는 체력을 충전한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가 모두 복귀했다.

1∼2주차에서 세계 최강 중국과 러시아(5위)를 나란히 3-0으로 꺾었던 경기력이 되살아난 한국은 태국을 누르고 4연패 사슬을 끊었다.

한국은 5승 5패에 승점 14를 쌓았고, 태국은 4연패 속에 8패(2승)째를 당했다.

평균 키 179㎝인 한국이 태국(176㎝)을 상대로 높이를 장악한 것이 승리로 이어졌다.

한국은 블로킹 득점에서 태국을 14-3으로 압도했다. 특히 센터 양효진은 4세트 듀스에서 연거푸 블로킹을 올리는 등 블로킹 7개 포함 팀 내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여기에 김연경(20점)이 고비마다 결정타를 터트리며 오랜만에 기분 좋은 승점 3을 챙겼다.

한국은 1∼2세트를 가볍게 따낸 뒤 3세트에서 긴 랠리 끝에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0-18의 리드를 챙겼다.

하지만 태국 특유의 끈질긴 수비가 살아나면서 스코어는 순식간에 20-20 동점이 됐다.

어디에서 어떤 공격을 때려도 받아내는 태국의 수비에 당황한 한국은 이후 한 점도 뽑아내지 못하고 허무하게 3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4세트에서 김연경의 직선 공격과 블로킹으로 3-1을 만들고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12-10에서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의 시간차 공격이 상대 코트에 깨끗하게 꽂혔다.

이후 한국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고, 공격 범실이 잇따라 나오며 17-20 역전을 허용했으나 센터 김수지의 속공, 김연경의 오픈 강타, 상대 터치네트 범실로 단숨에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맏언니들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연경의 연이은 강타로 22-22 접전을 이어간 한국은 상대 블로킹이 김연경에게 쏠리는 틈을 타 중앙 속공으로 23-22를 만들었다.

한국은 23-23에서 김희진의 공격이 아웃되면서 세트 포인트에 몰렸으나 양효진의 시간차 공격으로 승부를 듀스로 몰고 갔다.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25-24로 앞선 한국은 마지막 득점도 양효진의 블로킹으로 완성하며 피 말리는 접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6일 같은 곳에서 오후5시에 일본(6위)과 4주차 2차전을 치르며 2연승에 도전한다.

[ 양효진 선수 활약상 ]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의 중앙은 여전히 양효진(29, 현대건설)의 존재감이 매우 컸다. 10년 가까이 한국의 붙박이 미들 블로커로 활약하고 있는 5일 열린 태국과 경기에서 맹활약했다.

한국은 5일 태국 나콘 랏차시마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네이션스(이하 VNL) 4주차 태국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5-18 20-25 26-24)로 이겼다. 

한국은 4연패에서 탈출하며 5승 5패 승점 14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선수 3명에서 휴식을 준 점은 태국전에서 빛을 발휘했다. 양효진은 팀 최다인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20점, 김수지는 9점을 올렸다.

특히 김연경이 아닌 다른 선수가 한국 최다 득점을 올린 것은 오랜만이었다. 이 경기에서 양효진은 무려 블로킹을 7개나 잡았다. 장기인 시간차는 물론 속공으로 태국의 수비를 흔든 점도 인상적이었다.

양효진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전부터 대표 팀의 주전 미들 블로커로 활약했다.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은 그는 국내 리그는 물론 국제 대회에서 경험을 쌓으며 국내 최고의 미들 블로커로 성장했다.

양효진은 김희진(27, IBK기업은행)과 더불어 김연경 다음으로 국제 대회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이 4강에 진출할 때 코트를 누볐다. 또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도 한국의 중앙을 지켰다.

그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맹활약했다. 특히 일본과 첫 경기에서 김연경(30점) 다음으로 많은 21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양효진은 꾸준하게 김연경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며 상대 팀을 위협했다. 지난해 8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카자흐스탄과 경기에서 그는 갑자기 코트에 쓰러졌다. 허리 부상으로 조기 귀국한 그는 9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다시 대표 팀에 합류하며 한국의 중앙을 사수했다. 네덜란드 원정 3연전에서 한국은 전패했다. 김연경의 부재도 극명하게 드러났지만 양효진이 없는 중앙도 문제점이었다. 중앙의 높이와 위협이 사라진 한국은 세계 강호들에 힘 한 번 써보지 못하며 무너졌다.

이번 VNL에서 태국은 2승 8패 승점 6점에 그치고 있다. 태국 협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탄탄한 조직력에도 불구하고 열세인 높이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한국이 태국을 상대로 어느 정도 우위를 보이는 점은 높이 때문에 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태국이나 일본과 경기에서는 양효진과 김수지의 활약 여부가 중요하다. 짧게 숨을 고른 뒤 태국으로 향한 양효진과 김수지는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후배들도 앞으로 국제 대회 출전 기회를 얻어서 경험을 쌓고 성장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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