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NC 꺾고 시범경기 '첫 승'

토털 컨설턴트 2025. 3. 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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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4이닝 1실점 쾌투

박찬호·이우성·한준수의 홈런으로만 10점  


KIA 타이거즈가 드디어 시범경기 첫 승리를 따냈다.

KIA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서 투-타 모두 상대를 압도하며 17대10 대승을 거뒀다.

주말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2연전에서 1무1패를 하고 창원에 넘어와, 10일 경기에서도 패했던 KIA는 이날 승리로 기분 좋게 서울행 버스에 탑승할 수 있게 됐다.

포문은 박찬호가 열었다. 1회 톱타자로 나서 2루타를 치며 좋은 시작을 알린 박찬호는 2회초 2사 1, 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이용찬으로부터 선제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초구 143km 몸쪽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올시즌이 끝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 박찬호가 시범경기부터 상승 페이스를 그리게 됐다.

KIA가 4회초 곧바로 도망갔다. 1사 후 최원준, 서건창의 연속 안타에 이어 나성범이 두 사람을 모두 홈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친 것. 이 결정타로 이용찬이 강판됐다.

경기 초중반부터 많은 선수들이 바뀌는 가운데도 KIA 타선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6회초 4번 타순에 들어간 유망주 정해원이 우중간 펜스를 직격하는 1타점 2루타를 쳤고, NC 투수 김진호가 계속 흔들리는 가운데 한준수까지 추가 적시타를 때려내 점수차를 벌렸다. 여기에 김진호의 폭투까지 더해지며 3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KIA는 7회초 첫 승 자축쇼를 펼쳤다. 이우성이 NC 투수 최우석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이어 변우혁과 윤도현의 안타, 2루타에 이어 한준수가 바뀐 투수 임상현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우중월 스리런포를 날랐다.

NC는 8회초 임상현의 부진으로 추가 실점을 하며 쐐기점을 헌납했다. 9회에도 3루수 김세훈이 송구 실책을 저질러 또 점수를 주고 말았다.

KIA 선발 양현종은 4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KIA는 시범경기 안타가 없던 위즈덤, 윤도현이 첫 안타를 신고해 더욱 기쁜 날이 됐다. 다만 두 번째 등판한 조상우가 이날 최고구속 148km를 찍었지만, 2경기 연속 실점을 한 건 옥에 티였다. 또 승기가 기운 7회말 김석환과 서건창이 어처구니 없는 연속 실책을 저질러 상대에 추가점을 내준 것도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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