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개막에 맞춰 준비"
이범호 감독 "개막전 선발 네일"

2024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올해 준비 과정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도영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 경기를 치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개막전에 최상의 컨디션을 맞추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순조롭게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고의 시즌을 보낸 2024시즌과 비교해달라는 말에 "작년 이맘때에 그렇게 좋았던 것 같지는 않았다"며 "작년과 비교하면 느낌은 더 좋은 것 같고, 개막전부터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도영은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타율 0.347, 홈런 38개, 도루 40개, 타점 109개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그런데 올해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지난 시즌보다 더 느낌이 좋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충만한 모습이다.
그는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기는 어렵지 않느냐'는 주위 우려에 대해 "그냥 흘러가는 대로 할 것 같다"며 "열심히 해보고, 나오는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김도영은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려고 노력하겠다"며 "작년 성적을 유지만 해도 좋겠지만, 굳이 꼽자면 타율은 꾸준히 높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김도영은 2023시즌에는 4월 초 오른쪽 발가락 부상으로 6월 말에야 복귀하며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냈고, 작년에는 4월에만 KBO리그 최초로 월간 10홈런, 10도루를 달성하며 시즌 초부터 질주를 시작했다.
이날 평일 낮 시범 경기에도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은 것을 두고 김도영은 "야구 열기가 대단하다고 생각했고, 제가 야구 선수라는 것에 자부심도 느꼈다"며 "팬 분들께 항상 잘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오늘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전날 자신의 화보집이 발간됐다는 소식에 대해 김도영은 "제가 많이 사서 나눠드릴 생각"이라며 "제가 더 보태서 (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영은 화보집 판매 수익금 중 상당액을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에 기부할 예정이다.
[ 이범호 감독 "개막전 선발 네일…조상우 걱정없다" ]
'절대 1강' 평가에는 "부담되지만 10개 구단 종이 한 장 차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정규 시즌 개막전 선발은 제임스 네일이 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범호 감독은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범 경기를 치르기 전 기자들과 만나 "개막전 선발은 네일로 가려고 생각 중"이라며 "한국시리즈 1차전 등 큰 경기에 많이 던진 경험이 있는 투수기 때문에 애덤 올러보다는 네일을 먼저 올리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네일은 지난 시즌 KIA에서 12승 5패, 평균 자책점 2.53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한국시리즈 1, 4차전에도 선발로 나오는 등 KIA의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25시즌을 앞두고 KIA에 합류한 올러는 8일 롯데 자이언츠와 시범 경기에서 3이닝 1실점을 기록했고, 이날 두산과 시범 경기에도 선발 등판한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는 오늘 4이닝을 던질 예정이고, 70∼80구 정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또 지난해 12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 조상우에 대해서도 "준비 상태를 굉장히 좋게 보고 있다"며 "선수 본인이 훈련을 많이 했고, 준비를 잘하고 있어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신뢰를 내보였다.
조상우는 8일 롯데와 경기에서 1이닝 2실점, 11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1이닝 1실점 등 아직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 감독은 "아무리 잘 던지는 투수도 시즌에 홀드 20∼30개면 훌륭한 결과"라며 "너무 많은 것을 보여달라고 하면 선수가 부담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범 경기 타율 0.100에 그치고 있는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이날 5번 타순에 배치한 것에 대해 이 감독은 "5번도 가보고, 6번도 가보고 하면서 체크하는 중"이라며 "시즌 들어가면 한 타선으로 계속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안을 (실험)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에 대해서는 "타순 고민 없이 3번에 있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평일 낮 경기인데도 많은 팬이 3루 관중석을 채운 것을 보면서 이 감독은 "부산 경기 때도 팬들이 많이 오셔서 놀랐다"며 "저희 선수들도 팬들 응원에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꽉 찬 경기장에서 경험이 많은 것이 저희 팀이 누릴 수 있는 장점인 만큼 팬 여러분께서 많이 와주시면 선수들이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겼다.
정규 시즌 개막을 앞두고 KIA가 '절대 1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말에 그는 "부담스럽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며 "어차피 절대 1강이나 절대 1약은 없고, 10개 팀이 종이 한 장 차이인 만큼 경기는 끝나봐야 아는 것"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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