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E랭킹 64위 김아림, 66위 김효주 남은 3개 대회 선전해야 출전 가능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선수 김효주(세계 18위)가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에 못나갈 위기에 몰렸다.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5억원)를 놓고 겨루는 ‘돈잔치’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남은 3개 대회에서 저력을 발휘해야 한다.
김효주는 30일 현재 올시즌 LPGA 투어 성적을 매기는 CME글로브 랭킹에서 66위(572점)에 그치고 있다. 이대로라면 상위 60명에게만 주어지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없다.
2015년 LPGA 투어에 진출해 통산 6승(메이저 1승)을 거둔 김효주는 매년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당연한듯 시즌 최종전까지 누볐지만 올해는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했다. 혼다 LPGA 타일랜드(2월) 공동 5위, 포드 챔피언십(3월) 공동 8위 이후 4월부터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14개 대회에서 12차례 컷 통과했고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각각 공동 12위에 오른게 그나마 위안삼을 성적이었다.
세계 15위 이내 성적으로 올해 파리 올림픽까지 출전한 김효주가 메이저 챔피언의 자존심을 살리기 위해서는 31일부터 일본에서 개최되는 LPGA 투어 토토 재팬 클래식과 미국 하와이, 플로리다에서 연속 개최되는 롯데 챔피언십, 디 안니카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둬야 한다. 이때까지 60위 안에 진입해야 11월 21일부터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 나갈 자격을 받는다. 김효주는 이 3개 대회에 출전신청을 마치고 결연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아직 3개 대회가 남아있어 역전 여지는 충분하다. 김효주는 현재 CME글로브 랭킹 60위 애슐리 부하이(609점·남아공)에 37점 차로 밀려 있다. 앞으로 이어지는 3개 대회에서는 우승자에게 CME포인트 500점, 2위 320점, 3위 230점, 4위 180점 등으로 차감해 10위 75점, 20위 45점을 부여한다. 37점은 24위에 해당한다. 금세라도 뒤집을 수 있을 듯 싶지만 경쟁자들의 성적을 감안하면 김효주에게는 최소한 한 차례 이상 톱10 진입이 절실하다.
한국선수들은 현재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엔트리 안에 2위 유해란, 11위 김세영, 16위 고진영, 17위 최혜진, 24위 안나린, 28위 임진희, 30위 양희영, 32위 신지은, 58위 이미향 (이상 9명)이 들어있다.
이어 64위 김아림, 66위 김효주, 71위 이소미, 76위 성유진이 60위 진입을 노리고 있다. 신지은까지는 안정권이지만 이미향(629점)은 남은 3개 대회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고 김아림(590점), 김효주(572점), 이소미(466점) 등은 상승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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