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2024년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 박민지 서어진 노승희 공동 선두

토털 컨설턴트 2024. 5. 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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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KLPGA 투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 소식

박민지 서어진 노승희 공동 선두



박민지는 24일 경기도 여주시 페럼 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렸다.

서어진, 노승희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박민지는 우승 경쟁에 뛰어들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대회에서 공동 8위 이내에만 들면 장하나를 뛰어넘어 통산 상금 1위에 오른다.

스코어만큼 경기 내용이 깔끔했다.

이날 박민지는 단 두 번만 그린을 놓칠 만큼 샷이 정확했다.

빠르고 단단한 그린에서 7번이나 한번의 퍼트로 홀아웃했다.

박민지의 이날 선전은 살아난 샷과 투지뿐 아니라 영리한 코스 공략이 한몫했다.

그린 앞부분에 핀을 꽂은 18번 홀(파5)에서도 박민지는 그린 밖에 공을 떨궈 그린으로 굴러 들어가게 웨지를 쳤고 버디를 잡아냈다.

작년 KG 레이디스오픈에서 연장전 끝에 서연정에 졌던 노승희는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뽑아냈고, 2022년부터 KLPGA투어에서 뛰면서 5위 이내에 2번밖에 든 적이 없는 서어진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타를 줄였다.

이채은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선두 3명을 1타차로 추격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방신실은 1오버파 73타를 쳐 컷을 통과하려면 2라운드 분발이 요긴해졌다. 방신실은 8번 홀(파3)에서 프로 데뷔 이래 첫 홀인원의 행운으로 4천만원 짜리 침대 세트를 받았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준우승·4위를 했던 윤이나는 5오버파 77타를 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 박민지 프로 인터뷰 ]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다"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때 샷이 다 안 됐다. 컷 탈락한 뒤에 이 대회를 시작하기 전까지 샷 연습에 매달렸다"

"그린이 빠르고 어렵다. 퍼트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좀 더 수월하게 퍼트하려면 그린을 공략할 때 어느 곳에 볼을 떨궈야 하는지 파악하고 그곳으로 볼을 보내려고 했다"

[ 방신실 홀인원 소식 ]


방신실은 1라운드에서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

방신실은 8번 홀(파3)에서 크게 웃었다.

146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홀에 빨려 들어갔다.

프로 무대 첫 홀인원이다.

방신실은 4천만원짜리 덕시아나 고급 침대 세트를 부상으로 받게 됐다.

"티샷도 괜찮았고 아이언 샷도 거의 2∼ 3m 거리 버디를 노릴 거리였다. 버디 찬스가 많았었는데 퍼팅이 아주 아쉽다"

"안 그래도 연습 라운드 때 홀인원 부상으로 걸린 침대가 갖고 싶었다. 침대가 낡아서 바꾸려던 참이었다. 잘 쓰겠다"

"샷이 너무 좋았지만, 퍼팅이 안 돼 속상했는데. 홀인원으로 위안이 됐다"

"오늘 퍼팅에서 너무 아쉬운 점이 많아서 연습해서 보완하겠다"

"이곳이 그린이 까다롭다. 최대한 페어웨이를 지켜야 퍼팅하기 쉬운 곳으로 공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

[ KLPGA 후배들에게 밥차 선물한 배경은 프로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 1라운드가 열린 오늘(24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의 클럽 하우스 앞에는 음료와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밥차 4대가 서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비롯한 음료와 쇠고기 스테이크 등을 선수, 캐디, 대회 운영 관계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했습니다.

오늘 밥차를 '쏜' 주인공은 뜻밖에도 현역에서 물러난 지 꽤 된 배경은(39)입니다.

배경은은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했습니다.

추천 선수는 대회 출전 자격이 없는데 주최사가 출전시켜 준 선수를 말합니다.

배경은은 주최사인 E1의 배려를 받았습니다.

선수라면 누구나 나가고 싶어하는 KLPGA투어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 배경은은 "후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배경은은 밥차 4대에 800만 원이 들었다고 귀띔했습니다.

은퇴한 뒤 개인 레슨, 방송 해설과 출연, 그리고 골프 콘텐츠 유튜브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배경은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라면서 웃었습니다.

배경은은 KLPGA투어 대회에 나서는 이유를 "KLPGA투어 대회에 나오면 아드레날린이 솟는다. 내가 골프 선수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배경은은 2014년 KLPGA투어를 떠났다가 2020년 36세의 나이에 시드전에 응시한 뒤 2021년 시드를 따내 2022년 시즌에 현역으로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8번 컷 통과에 그치면서 다시 시드를 잃었지만 배경은은 작년에도 3차례나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대회에서 뛰면 내 한계도 느끼지만 내 가능성도 확인하게 된다"는 배경은은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로 날아가서 US여자오픈 지역 예선도 응시했던 사실도 털어놨습니다.

배경은은 "후배들과 함께 경기하면 배우는 게 있고, 내가 후배들한테 가르쳐주는 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경은이 프로 대회에서 느끼는 건 결국 체력의 한계입니다.

"US여자오픈 지역 예선은 하루에 36홀을 치는데, 27홀까지는 1등이었다"는 배경은은 "나중에는 안되더라"고 밝혔습니다.

체육관에서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배경은은 "운동만으로는 안되나 보다"라고 미소 지었습니다.

오늘 3오버파 75타를 친 배경은은 "이왕 출전했으니 컷을 통과해서 40등 안에는 들고 싶다"면서 "체력이 중요하니, 오늘은 연습보다 쉬면서 체력 보충이 먼저"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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