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사표
박성현의 남다른 각오
"나를 위해, 팬들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았다"
박성현, 올해 첫 메이저대회 출전
내년 LPGA 투어 복귀 "이번에 자신감을 얻고 싶어"
"매일 체력 훈련과 필드 훈련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나를 위해, 그리고 팬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첫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출전을 앞두고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박성현이 선전을 다짐했다.
박성현은 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지난 달 초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약 2개월 만이며 메이저대회로 따지면 지난해 이 대회 출전 이후 약 1년 만이다. 박성현의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최고 성적은 2022년 공동 3위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아쉽게 컷 기준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 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박성현은 지난해 11월 KLPGA 투어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 경기 도중 돌을 강하게 치는 바람에 손목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이후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매진했고, 대회 3개월 전에야 연습을 시작할 수 있었다.
당시 박성현은 "가족과 주변 분들의 믿음을 져버리고 싶지 않아 열심히 운동했다. 그 결과 몸 상태가 좋아져 (골프를) 계속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특히 몸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면서 오랫동안 골프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힘들었지만 잘 이겨냈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밝게 웃었다.
제주도 대회를 마친 박성현은 폭염에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겨냥해 훈련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박성현은 "매일 체력 운동과 필드 훈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제주삼다수 대회는 굉장히 오랜만에 출전한 대회라서 경기력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으면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그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기회가 돼서 더욱 뜻 깊었다.
현재는 다음 주에 있을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대회를 준비하면서,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열리는 블루헤런 골프클럽은 상벌이 확실한 코스다. 샷 안착 지점에 페어웨이가 좁고, 러프가 깊어 정확한 티샷을 요구한다. 그린 스피드도 매년 3.5 이상으로 빨라 어렵다. 하지만 출전 선수들은 변별력 있는 코스 세팅에 매년 엄지를 세운다.
박성현은 "이번 대회는 부상 복귀 후 첫 메이저대회라 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회를 앞두고 연습 라운드를 많이 했다. 러프가 갈수록 많이 길어져서 공을 빼내기 어려워 페어웨이 키핑이 중요할 것 같다. 또한 그린이 어렵고 까다로워 퍼팅감을 더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상황에 맞게 전략을 세워서 코스를 공략할 생각이다"고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필드에 뛸 수 있게 도와준 주최측과 '영원한 우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잊지 않았다. 박성현의 공식 팬카페 '남달라'의 회원수는 1만 명이 넘는다. 지난 달 제주도에서는 약 100여 명의 팬들이 단체 티셔츠와 응원 피켓으로 무장하고 아낌 없는 응원을 보내줬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출전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현장 응원을 위해 다시 팬카페가 들썩이고 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박성현은 "매년 출전 기회를 주셔서 저한테는 정말 감사한 대회다. 꾸준히 찾아주시는만큼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 또한 팬들도 하이트진로 대회에 참가하는걸 많이 좋아해주신다. 그래서 더 기쁜 마음으로 출전하게 됐다. 많은 팬들과 갤러리들이 함께하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박성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7승(메이저 2승)을 올렸고, 세계랭킹 1위까지 경험했다. 최근 몇 년은 부진했지만 여전히 그의 꿈은 진행형이고, 내년에 투어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대회가 실전 훈련으로는 최고다.
박성현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은 내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실히 해줄 기회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경험은 자신감과 경기력을 높여줄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으로 내년 LPGA 투어에 복귀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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