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남녀 골프 세계 랭킹 대회 재개 시까지 현재 순위 유지 방침
남녀 골프 세계 랭킹의 3월 셋째주 순위가 당분간 유지된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을 주관하는 오피셜 월드 골프 랭킹(OWGR)과 여자 순위를 정하는 롤렉스 월드 골프 랭킹(WWGR)은 21일(한국시간)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을 면밀히 주시한 뒤 추후 순위 변화가 생길 때까지 3월 셋째 주 세계 랭킹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주요 투어들이 일제히 시즌 진행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남자 골프의 경우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등 2개 대회가 순연됐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역시 5월 중순까지 대회 개최를 보류했다.
남자 골프의 세계 양대 투어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는 모두 5월 중순까지 대회가 열리지 않는다. 결국 5월 말 또는 6월 초에 대회가 재개된 이후에야 세계 랭킹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 기준에는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국제골프연맹(IGF)은 "남자는 6월 22일, 여자는 6월 29일 랭킹을 기준으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부여한다는 현재 기준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준 날짜 세계 랭킹에 따라 상위 60명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다. 다만 한 나라에서 남녀 각각 2명까지 출전할 수 있으며 세계 랭킹 15위 이내의 경우만 한 나라에서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이 기준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남자부에 현재 세계 랭킹 23위 임성재(22)와 50위 안병훈(29)이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고 52위 강성훈(33)이 추격하는 상황이다.
또 여자부는 세계 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이 들어 있기 때문에 1위 고진영(25), 3위 박성현(27), 6위 김세영(27), 10위 이정은(24)까지 올림픽 출전이 가능하다.
2016년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인비(32)는 현재 11위로 순위를 더 끌어 올려야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
2. LPGA 투어 5월 중순까지 대회 보류
- ANA인스퍼레이션 9월로 순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5월 중순까지 대회 개최를 보류하기로 했다. LPGA 투어는 "4월 15일 개막 예정이던 롯데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이어 열리는 LA 오픈, 메디힐 챔피언십까지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조치"라고 21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미 2월 중순부터 4월 초까지 예정됐던 6개 대회를 코로나19 탓에 치르지 못한 LPGA 투어는 이로써 총 9개 대회의 개최를 보류하게 됐다.
LPGA 투어는 또 4월 2일 개막 예정이었다가 연기가 확정된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9월 10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서 열기로 했다.
이 기간에 예정됐던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 1주 미뤄진 9월 17일 개막으로 일정을 변경했다.
LPGA 투어의 다음 일정은 5월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개막하는 펠리컨 여자 챔피언십이다.
3. KLPGA 투어..4월 예정 대회 모두 취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오는 4월 예정돼 있던 3개 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KLPGA 투어는 19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타이틀 스폰서와 KLPGA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 KLPGA 선수뿐만 아니라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는 대행사와 후원사 미디어 그리고 팬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4월 예정된 국내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의 취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KLPGA는 4월 16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이어 “개막을 앞두고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지자체, 병원과 보건소, 관련 기관과의 협력체계 구축방안 및 대회장 대응 메뉴얼 등을 준비해왔으며, 프로암 취소 또는 무관중 경기 도입 등 다양한 방식의 운영을 검토했다”며 “그러나 세계보건기구의 펜데믹 선언 등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졌다”고 대회 취소 이유를 덧붙였다.
KLPGA는 입장문을 통해 “이후 대회는 연초 발표한 스케줄에 맞추어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상황을 면밀하게 확인하고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골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년 4월 3주 골프 소식 (0) | 2020.04.18 |
---|---|
2020 PGA LPGA 메이저 골프 대회 재개 시나리오 (0) | 2020.03.29 |
2020 PGA LPGA 경기 연기 소식 : 코로나 19 영향으로 (0) | 2020.03.15 |
2020 혼다 클래식 우승 임성재 소식 및 LPGA 주간 소식 (0) | 2020.03.03 |
2020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랭킹 2월 3주차 (0) | 2020.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