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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PGA LPGA 메이저 골프 대회 재개 시나리오

토털 컨설턴트 2020. 3. 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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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20 PGA 메이저 골프 대회 재개 시나리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전 세계 골프 시즌이 중단된 가운데서도 각 메이저 대회를 주최하는 단체들은 재개 시점을 놓고 분주하게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올해 열리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 중 4월 개막 예정이던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5월 개막 예정이던 PGA 챔피언십은 이미 연기를 결정했다. 남은 2개 메이저 대회인 6월 US오픈과 7월 브리티시오픈은 아직 공식 일정 변경 발표가 없었지만 코로나19가 퍼지는 상황에서 연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 투어가 정규 시즌을 중단한 상태에서 메이저 대회 일정을 재조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오는 7월 개막 예정이던 2020 도쿄 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되면서 골프 대회 관계자들의 숨통이 트였다. 올 시즌 메이저 대회는 올림픽 전에 모두 끝내기 위해 빡빡하게 일정이 짜였다.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그만큼 메이저 대회가 들어갈 여지가 생긴 것이다.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이같은 일정 변경과 대회 관계자들의 말을 근거로 4대 메이저 대회 개막일을 예측했다. 물론 코로나19 사태가 여름 전에 진정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

 

 

PGA 챔피언십은 7월 말 또는 8월 초에 개막할 가능성이 크다. 원래 이 시기는 도쿄 올림픽 골프 남자부 대회가 열리는 기간이었다.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11월 개막설이 떠오르고 있다. 마스터스는 10월 개막설이 먼저 나왔지만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할 때 11월 개막이 이상적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은 원래 마스터스 대회를 마친 뒤 5월에 폐장, 10월에 개장한다. 올해도 10월에 문을 연다면 대회 준비를 위해 한 달 정도가 필요하며, 11월은 돼야 대회를 하기에 가장 좋은 잔디 상태를 만들 수 있다.

 

 

브리티시오픈은 7월에서 9월로 변경될 수 있다. 이 경우 유럽과 미국의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의 일정과 충돌한다. 하지만 이벤트 성격의 라이더컵보다는 메이저 대회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대회 관계자들이 공감한다면 브리티시오픈을 라이더컵이 예정됐던 9월 25일로 옮길 수 있다.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잉글랜드 켄트주는 9월에 해가 일찍 져 대회를 정상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출전 선수를 줄여야 하는 문제들이 있다.

 

 

이렇게 되면 라이더컵은 내년으로 넘어간다. 원래 홀수 해에 열리던 라이더컵은 2001년 미국에서 발발한 9·11 테러로 한해 연기된 뒤 짝수 해에 열렸다. 6월 18일 개막 예정인 US오픈은 일정이 변경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대회를 주최하는 미국골프협회(USGA)는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7월에서 8월로 개최 시기 변경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에비앙 챔피언십의 개최 시기가 2020 도쿄 올림픽 일정 변경에 따라 조정됐다. LPGA 투어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리는 대회 일정을 당초 7월 23∼26일에서 8월 6∼9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도쿄 올림픽 골프 여자부 경기가 8월에 열릴 예정이었기 때문에 LPGA 투어는 매년 8월에 개최하던 에비앙 챔피언십 개막 일정을 7월로 앞당겼다. 하지만 도쿄 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년으로 연기돼 에비앙 챔피언십도 8월로 다시 돌아갔다.

 

 

작년 대회에서는 한국의 고진영(25)이 우승했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이번 일정 조정에 따라 선수들의 이동이 더 쉬워지고 이전에 연기되었던 대회의 일정을 여름과 가을에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3. 박인비 프로 인터뷰 내용

 

'골프 여제' 박인비(32)가 올해 7월로 예정됐던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미뤄진 것에 대해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박인비는 25일 매니지먼트 회사인 브라보앤뉴를 통해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세계적으로 불안 요소가 많은 상황인데 올림픽을 연기한 것은 잘한 결정"이라며 "또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들을 생각하면 취소가 아닌 연기라서 다행인 면도 있다"고 밝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여자 골프 금메달을 획득한 박인비는 도쿄올림픽에서 2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박인비는 1900년 파리올림픽 이후 무려 116년 만에 올림픽에서 다시 열린 여자 골프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다만 현재 세계 랭킹 11위, 한국 선수 중 5위인 박인비는 세계 랭킹 15위 이내와 한국 선수 중 4위 이내라는 올림픽 출전 자격 중에 한국 선수 순위가 모자란다.

도쿄올림픽이 2021년으로 미뤄진 것은 박인비에게 '일장일단'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으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던 흐름을 최근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이어가지 못한 점은 다소 아쉬울 수 있다.

 

 

반면 LPGA 투어가 5월 중순까지 개최가 보류된 상황에서 올림픽 출전 자격 기준 시점이 되는 6월 말까지 한국 선수 중 4위 이내로 순위를 올릴 시간이 다소 부족했던 점은 올림픽 연기가 박인비에게 유리한 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박인비는 "그런 부분을 생각하기에는 지금 세계적으로 상황이 너무 안 좋다"며 "모두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올림픽보다 사람들의 안전, 건강을 염려했다.

하지만 2021년에 열릴 도쿄올림픽에서도 여전히 금메달을 노릴 것이냐는 물음에는 "당연히 도전해야죠"라며 1년 미뤄진 올림픽에 대한 의욕을 감추지 않았다.

 

 

4. 이정은6 “6년 안에 모든 메이저대회 우승!”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해보고 싶어요.”

지난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낯선 이가 나타났다. 뒤에 숫자가 붙은 이름 표기 때문에 갤러리들도 의아한 표정을 내비쳤다. 현지 중계방송사는 방송 중 ‘6 is not a typo(숫자 6은 오탈자가 아니다)’라는 자막을 송출하기도 했다. 그런데 데뷔 첫 해부터 US 오픈 우승컵을 차지하더니 2019시즌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수많은 ‘이정은’ 중 최고의 별로 거듭난 이정은6(24·대방건설) 이야기다.

이정은6의 프로골프 인생 출발은 여섯 번째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는 수많은 동명이인이 있다. 프로선수인 정회원에 아마추어인 준회원까지 합하면 대략 수천 명에 달한다. 그래서 KLPGA는 선수 이름 표기나 대회 명단 등에서 혼선을 방지하고자 이름 뒤에 숫자를 붙여 선수를 구별한다. 정회원은 숫자를, 준회원은 생년월일을 붙이는 식이다. 앞서 다섯 명의 이정은이 정회원으로 등록했고, 2015년 KLPGA 입회할 당시 이정은6은 여섯 번째 순서였던 것이다.

계단을 오르는 속도는 남들보다 6배 빨랐다. 2017년부터 2년간 KLPGA투어에서만 여섯 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2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는 등 한국 골프계를 접수했다. 그사이 이정은에게는 숫자 6을 빗대 ‘핫식스’라는 별칭과 ‘럭키6’이라는 팬클럽이 생겼다. KLPGA를 제패한 뒤 꿈에 도전하기 위해 향한 LPGA에서도 메이저대회 중 하나인 US오픈에서 합계 6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고 신인상까지 거머쥐었다. 데뷔 첫 해부터 자신의 이름 석 자와 숫자 6을 갤러리의 뇌리에 각인했다.

 

 

타의에 의해 이름 뒤에 붙여진 숫자지만 이제는 의미가 남다르다. 처음 미국으로 향할 때도 에이전시에 ‘정은리6’로 등록해달라고 신신당부했었다고. 이정은6은 “처음엔 그냥 당연하게 숫자가 붙는 일이겠지라고 생각했었다. 미국뿐 아니라 한국에서부터 여러 시합을 소화할수록 ‘6’이라는 숫자랑 연관이 많았던 것 같아서 지금은 나에게 행운의 숫자가 됐다”며 “지금이라도 이름 뒤에 붙는 숫자를 다르게 고를 수 있는 권한이 내게 주어진다고 해도 나는 여지없이 ‘6’을 선택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인상을 차지한 만큼 이정은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향후 6년 안에 이루고 싶은 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정은6는 “모든 메이저대회 우승”이라고 답했다. 특히 ANA인스퍼레이션은 하루라도 빨리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싶은 대회다. 이정은6은 “ANA인스퍼레이션 대회는 대회를 소화하면서도 코스가 너무 멋있었고 물에 뛰어드는 특유의 우승 세리머니도 인상적이었다. ANA인스퍼레이션 트로피를 쥐게 된다면 굉장히 짜릿할 것”이라며 “6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모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2020시즌은 이정은6의 프로 입회 6년차 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LPGA투어도 일정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매년 이맘때 대회에 출전하면서 우승을 노리던 이정은6는 현재 국내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정은6은 “허탈한 마음도 들긴 하지만 쉽게 오지 않는 휴가라고 생각하려고 하고 있다”며 “한국에서 가족과 시간도 많이 보내고, 샷의 정확도나 퍼팅 등 부족한 부분들을 연습으로 더 채워나가면서 휴식기를 보낼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정은6의 ‘투어 정복 6년 대장정’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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