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팀 성적 좌우한다.
美 기대감 폭발 "X-factor"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서 엄청난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현지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후는 7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정후의 시범경기 타율은 0.412에서 0.400로 조금 떨어졌지만 지난 2일 LA 다저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OPS는 무려 1.288다.
1회 2사에서 맞이한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포를 터뜨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화이트삭스 조나단 캐넌의 4구째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세 번째 타석에선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미국 진출 꿈을 이룬 이정후는 아쉬운 데뷔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서 수비 도중 펜스와 부딪혀 왼쪽 어깨를 다쳤다. 결국 수술을 받았고 시즌을 일찍 마감해야 했다.
첫 시즌 37경기 타율 0.262 38안타 2홈런 8타점 15득점 2도루 OPS 0.641이었다.
수술 이후 치료와 재활에 매달린 이정후는 건강한 몸으로 스프링 캠프부터 정상적으로 팀에 합류했다. 그리고 시범경기부터 이정후는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였다. 부상 후유증은 없어 보였다.
변화도 생겼다. 리드오프가 아닌 중심타선의 시작인 3번을 맡게 될 전망이다. 이정후의 적응력은 가히 놀랍다. 타순에 얽매이지 않고 물오른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현지에서도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커지고 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밀워키 스타 유격수였던 윌리 아다메스는 7년 1억 82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합류했다. 이는 프랜차이즈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아다메스는 경기력을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면서 "맷 채프먼과 라인업에서 임팩트를 보여야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짚었다.
그리고 팀 성적을 좌우할 결정적인 선수를 꼽았다. 그 선수가 바로 이정후다. 엑스 팩터(X-factor)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KBO MVP(이정후)를 6년 1억 1300만 달러에 영입하면 큰 반향을 일으켰다. 비록 부상으로 37경기 출전했고 OPS는 0.641로 좋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을 당하기 전 리그 적응을 했다는 몇 가지 징후가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삼진률이다. 첫 80타석에서 10번 삼진을 당했지만 그 이후 80타석에서는 5번 밖에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매체는 "이정후는 상대 투수들을 힘들게 했고, 이것이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에게서 보고 싶은 하는 것이다. 타구를 컨택했을 때 평균 89.1마일(143km)의 빠른 타구 속도, 42.1% 하드 히트 비율로 강하게 치고 있다. 이는 샌디에이고 루이스 아라에즈와 클리블랜드 스티븐 콴이라는 야구 최고의 배트 투 볼(컨택트 기술)을 갖고 있는 두 명의 선수와 일치하는 수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정후가 이 두 명의 선수와 다른점은 더 빠른 스윙 속도다. 견고한 컨택과 빠른 배트 컨트롤은 더 많은 생산으로 이어질 것이다"며 "이정후는 시범경기서 좋은 타격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스프링트레이닝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그의 기술은 분명 존재하고 이정후는 팀의 가장 큰 엑스 팩터로서 그 중심에 서게 될 것이다"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정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정후, 안타 없어도 기여. SF 만능키 (0) | 2025.03.09 |
---|---|
이정후의 하루 영상 게재한 자이언츠 (0) | 2025.03.06 |
이정후, 3경기 연속안타 행진 (0) | 2025.03.05 |
이정후, ML 개막 D-25 포스터 메인 당당히 장식 (0) | 2025.03.03 |
이정후, 이틀 연속 멀티히트 (0) | 2025.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