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임진영
2위 김소이
공동 3위 김민별 박보겸 이예원 지한솔
임진영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우승상금 1억 8000만원)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임진영은 24일 경기도 용인의 88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지난 2021년 KLPGA에 입회해 총 57번 대회에 나선 임진영은 아직까지 우승컵이 없다.
이번 시즌엔 지난달 KG 레이디스 오픈 공동 7위를 비롯해 3차례 톱10에 진입했다.
이번 대회에서 임진영이 마지막까지 선두 자리를 지켜낼 경우 통산 첫 승을 달성하게 된다.
경기 후 임진영은 "전반에는 중장거리 퍼트와 쇼트 퍼트가 잘 들어갔다. 후반에는 아쉬운 퍼트가 있긴 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를 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남은 사흘동안 오늘처럼 치면 좋겠지만, 맘대로 안 되는 것이 골프"라며 "일단 전체적인 코스 공략은 오늘처럼 하고, 퍼트를 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이번 시즌 3개 대회가 남았는데, 그 중에서 우승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잘 해보겠다"라며 우승을 향한 포부를 드러냈다.
1라운드 2위에는 버디 5개, 보기 1개를 쳐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김소이가 올랐다.
올해 우승 없이 톱10 진입도 단 한 차례뿐인 김소이는 시즌 막판 경기력 회복에 나선다.
지한솔과 김민별, 이예원, 박보겸은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보겸은 직전 대회였던 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에 이어 2연속 우승을 노린다.
시즌 상금 1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공동 15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시즌 3승을 올리며 다승왕 경쟁 중인 박현경도 윤이나를 비롯, 은퇴를 앞둔 김해림 등 11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15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역시 시즌 3승을 기록 중인 박지영은 공동 27위(이븐파 72타)에 이름을 올렸다.
[ 박보겸, 2주 연속 우승 시동, 서경 클래식 첫날 2타차 3위 ]
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투어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산뜻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박보겸은 24일 경기도 용인시 88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덕신EPCㆍ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로 선두에 나선 임진영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포진한 박보겸은 지난 20일 상상인ㆍ한경 와우넷 오픈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보겸은 이날 버디를 6개나 뽑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였다.
박보겸은 "우승한 다음은 다 그렇듯 지난 월요일과 화요일은 너무 정신이 없었다. 감기 기운까지 있어서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니지만, 첫날 경기치고는 잘 치렀다"면서 "100점은 아니지만 좋은 위치에서 퍼팅을 할 수 있는 샷이 많이 나왔다. 실수가 몇 번 있었지만, 연습장에서 보완하면 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상상인ㆍ한경 와우넷 오픈 우승에 앞서 27개 대회에서 15번이나 컷 탈락하고 3차례 기권으로 부진했던 그는 "컷 탈락과 어깨 부상으로 인한 기권 때마다 좌절감이 들긴 했지만 실패했단 생각은 않았다"면서 "내 샷과 퍼트를 완성하는 데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자부했다"고 말했다.
"모든 선수가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오겠지만, 나는 내 골프의 수준을 높이면 우승은 저절로 따라 오는 것이라고 믿는다"는 박보겸은 "지난 대회부터 사실 아이언 샷이 아주 잘 된다. 퍼트가 아쉽기는 하지만 워낙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고 있어서 타수를 많이 잃은 일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박보겸은 "사실 순위나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성적이 좋지 않아도 내가 만족하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 KLPGA 통산 7승 김해림, 341개 대회 뛰고 은퇴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16년 동안 뛰면서 메이저대회 2년 연속 우승을 포함해 7승을 올린 김해림(35)이 은퇴한다.
김해림은 24일 경기도 용인시 88 컨트리클럽 서코스(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1라운드를 마치고 은퇴식에서 꽃다발을 받았다.
이날 김해림은 1언더파 71타를 쳐 컷 통과에 녹색불을 켰다.
은퇴식에는 KLPGA 김순희 수석 부회장, 이영미 KLPGA 투어 대표, 그리고 이날 경기를 끝낸 후배 선수들과 팬클럽 회원들이 함께했다.
김해림은 이 대회를 끝으로 필드를 떠나 삼천리 골프단 코치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은 김해림이 KLPGA 투어에서 341번째 출전한 대회다.
김해림은 KLPGA 투어에서 뒤늦게 핀 꽃으로 유명하다.
그는 지난 2016년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KLPGA 투어에 발을 디딘 지 9년 만에, 130번째 출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올렸다.
국가대표 상비군이나 국가대표를 지낸 적이 없는 김해림은 첫 우승 때까지 무명 신세였지만 우승 물꼬를 튼 뒤부터는 거침없었다.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과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3연패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김해림은 KLPGA 투어에서 상금으로 34억3천만원을 쌓았다.
김해림보다 더 많은 상금을 번 선수는 14명뿐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 우승을 계기로 일본에서 뛰기도 했던 김해림은 지난 2021년 맥콜·모나파크 오픈에서 통산 7승 고지에 오른 뒤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끝에 결국 은퇴를 결심했다.
김해림은 "겨울 전지훈련 때 주니어 선수들을 보고 주니어 선수 육성에 관심이 생겼다. 또 이제 내 경기력으로 우승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제는 코치로서 우승의 기쁨과 감격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7번의 우승이 모두 극적이었다"는 김해림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3연패가 내가 남긴 가장 값진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목표로 했던 10승을 채우지 못한 게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대회가 끝나면 코치로 일을 시작하는 김해림은 "골프를 잘하는 선수보다 골프에 진정성이 있는 선수를 키워내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 '최다 대회 출전 타이' 안송이 "건강과 의지가 만든 기록" ]
KLPGA 서울경제 클래식 1라운드
기복없는 플레이로 359번째 참가
"15년간 달려온 자신 칭찬하고파"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안송이(34·KB금융그룹)가 그런 선수다. 2010년 정규 투어에 데뷔한 이후 15년 동안 안송이는 숱한 위기 속에서도 단 한 번도 하부 투어로 떨어지지 않고 살아남았다. 꾸준히 성실한 플레이로 투어 내 터줏대감이 된 안송이는 ‘최다 대회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KLPGA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안송이는 24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2)에서 개막한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에 참가하며 출전 대회 수를 ‘359’로 늘렸다. 이로써 안송이는 2022년 은퇴한 홍란(38)이 가지고 있는 투어 최다 대회 출전 기록(359대회)과 타이를 이뤘다. 이번 시즌 남은 두 개의 대회 중 한 대회만 출전해도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안송이가 이번 대회를 치른 후 한 주를 쉴 예정이라 대기록 작성 무대는 다음달 8일부터 펼쳐지는 시즌 최종전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신의 기록 작성에 대해 안송이는 “그동안 고생했던 순간들이 스쳐 지나간다. 15년 동안 꾸준히 달려온 나 자신에게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록을 세울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은 그 동안 부상 없이 대회를 치러낸 몸과 반드시 해내겠다는 굳은 의지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안송이는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쳐 중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9월 팬텀 클래식 이후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한 그는 대기록 작성을 눈앞에 둔 이번 대회에서 통산 3승을 노린다.
안송이는 “이번 대회 코스는 페어웨이는 넓은데 그린 플레이가 까다로운 곳이라 집중이 더 필요하다. 아직 3일이 남았으니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나만의 플레이를 하다 보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 ‘시니어 제왕’ 된 홍진주, 4년 만에 정규 투어 나들이 ]
지난해 데뷔 챔피언스 투어서 통산 5승
“후배에 폐 끼치지 않게···컷 통과 목표”
2020년 11월 SK텔레콤 · ADT캡스 챔피언십 이후 약 4년 만의 KLPGA 정규 투어 대회 출전에 그는 “가을 소풍 온 기분”이라며 웃었다.
지난해에는 40세 이상이 뛰는 KLPGA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해 시즌 2승으로 상금왕에 올랐고 올해도 3승을 거둬 통산 5승을 쌓았다.
이번 대회에 홍진주는 지난해 KLPGA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나섰다.
이날 홍진주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김해림과 한 조에 묶였다. 경기를 앞둔 김해림은 “결혼 후 육아와 레슨, 방송, 그리고 투어를 뛰는 열정이 정말 대단하다. 홍진주 언니가 존경스럽다”고 했다. 이에 홍진주는 “제가 대단한 건 아니다. 매주 경쟁을 하다 보면 지금은 좀 힘들 수 있다. 그래도 이 세계를 떠나면 또 골프의 다른 매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다.
이번 대회 출전 각오를 묻는 질문에 홍진주는 “오랜만의 정규 투어 대회라 후배들한테 폐 끼치지 않게 잘 쫓아가면서 플레이할 것”이라면서도 “이 코스를 잘 안다. 쉽진 않겠지만 목표는 컷 통과”라고 답했다. KLPGA 투어 통산 2승의 홍진주는 마지막 우승(2016년 팬텀 클래식)을 88CC에서 일궈냈다.
[ 16세 아마추어 돌풍…“톱20하면 좋겠어요” ]
KLPGA 서울경제 클래식 1라운드
국가상비군 양윤서 2언더 출발
KLPGA 대회 세번 모두 컷통과
“일단 첫 번째 목표는 예선 통과, 그리고 그 뒤는 톱20이면 좋겠어요.”
‘16세 아마추어’ 양윤서(인천여방통고)는 24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가 끝난 뒤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고 상위권으로 경기를 마쳤다.
2023년과 2024년 국가 상비군인 양윤서는 올해 우승은 없지만 대한골프협회(KGA) 주관 14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8차례 입상하며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온 선수다. 174㎝의 큰 키에서 뿜어 나오는 장타도 특징이다. 올해 KLPGA 투어 대회 출전은 이번이 4번째로, 앞선 3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을 통과했고 최고 성적은 공동 27위(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다.
이날도 양윤서는 페어웨이 안착률 85.71%(12/14), 그린 적중률 83.3%(15/18)에 이르는 정교한 샷을 뽐냈다. 경기 후 그는 “오늘 전체적으로 샷이 괜찮았다. 타수를 줄이려고 공격적으로 치기보다는 욕심내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면서 “퍼트가 조금 아쉬웠다. 그린이 아주 까다로웠는데 그린 경사가 조금 심한 홀들이 몇 군데 있어서 그런 홀들만 잘 넘기면 내일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골프 > KLPGA'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 KLPGA 투어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3라운드 지한솔 단독 선두 (4) | 2024.10.26 |
---|---|
2024 KLPGA 투어 덕신EPC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2라운드 단독 선두 지한솔 (3) | 2024.10.25 |
2024 KLPGA 투어 덕신EPC 서울경제 클래식 포토콜 및 조편성 (3) | 2024.10.23 |
KLPGA 내년 7월 오로라 월드 챔피언십 신설 (1) | 2024.10.23 |
2024 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프리뷰 (4) | 2024.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