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한솔, 2타 차 단독 선두
2위 박주영
공동 3위 유현조 이예원
지한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원)에서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지한솔은 26일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 서코스 (파72·6천694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지한솔은 전날에 이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2라운드에서 2위에 1타 앞선 단독 1위였던 지한솔은 이날 2위와 격차를 2타로 벌렸다.
지한솔은 2022년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이후 2년 2개월 만에 투어 4승에 도전한다.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인 박주영이 10언더파 206타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다.
올해 3승을 거둔 이예원과 신인왕을 확정한 유현조가 나란히 9언더파 207타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7언더파 209타, 공동 5위다.
공동 5위에는 윤이나 외에 지난주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에서 우승한 박보겸과 이 대회 1라운드 선두였던 임진영 등이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까지 공동 3위에 올랐던 2008년생 아마추어 양윤서는 이날 1타를 잃고 5언더파 211타, 공동 14위로 내려갔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3타를 줄여 3언더파 213타가 돼 전날 공동 31위에서 공동 19위로 올라섰다.
이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김해림은 2오버파 218타, 공동 46위다.
[ 지한솔 인터뷰 ]
“샷이 어제만큼 날카롭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 러프로 가면 핀을 공략할 때 더 구르는 거리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티샷부터 집중해야 한다”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샷 할 때마다 집중하려 노력 중이다. ‘우승이 가깝다’, ‘우승은 내 것’이라고 느낀다”며 “올 시즌 순탄치 않았고 이런저런 일이 많아서 챔피언 조 플레이가 벅찰 것 같다. 마지막에 웃으면서 끝내고 싶다”
[ '슈퍼루키' 유현조 "KIA와 함께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릴래요" ]
KLPGA 덕신EPC·서울경제 클래식 3R
버디 6개 등 5타 줄여 9언더 공동 3위
지난 대회 후 조기에 올 시즌 신인왕 확정
'광팬'으로 알려진 KIA와 동반 우승 꿈꿔
‘슈퍼루키’ 유현조(19·삼천리)가 데뷔 시즌 메이저 제패에 이어 2승 고지 정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유현조는 26일 경기 용인의 88CC 서코스(파72)에서 계속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0억 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줄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사흘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낸 유현조는 이예원과 함께 3타 차 공동 3위에 올랐다.
6타 차 공동 9위로 1번 홀(파4)부터 시작한 유현조는 첫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6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아 스코어를 만회하더니 8번(파5)과 9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 올렸다.
후반홀에도 유현조의 기세는 여전했다. 10번 홀(파5)에서 3.6m 남짓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타수를 줄였고 15번 홀(파3)에서는 그림 같은 티샷으로 비교적 손쉬운 버디를 떨어뜨렸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하며 기분 좋게 대회 셋째 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만난 유현조는 “첫 홀에 보기를 해서 속상하게 시작했는데 후반에 만회하며 좋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퍼트가 다른 날보다 잘 됐던 게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대회 후 이번 시즌 신인왕 수상을 조기에 확정한 유현조는 “원래 제 것이었죠"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농담으로 한 말이었다며 손사래를 치며 “조기에 상을 받게 돼 안심하기 보다는 우승을 더 하고 싶기 때문에 매 시합에 더 욕심을 낼 것”이라고 했다.
평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팬을 자부하는 유현조 답게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한국시리즈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유현조는 “경기 끝나고 나오자마자 한국시리즈 4차전 스코어를 확인했다. KIA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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