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PGA 투어 제34회 신한동해오픈 프리뷰
1. 제34회 신한동해오픈 프리뷰
‘제34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1천 6백만원)’이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인천 서구 소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 7,252야드)에서 나흘 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에도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본 대회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총출동해 치열한 샷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리처드 리의 대회 2연패 도전
‘제34회 신한동해오픈’의 가장 큰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 리처드 리(28.한국명 이태훈)의 대회 2연패 성공 여부다. 2013년부터 아시안투어에서 활동하며 2014년 아시안투어 ‘솔레이어 오픈’에서 프로 첫 승을 달성했던 리처드 리는 2017년 본 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뒤 국내 무대의 활동 비중을 높였다. 아직 이번 시즌 우승은 없지만 10개 대회에 출전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이태훈’이라는 한국명으로 해외투어에서는 ‘리처드 리’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이번 대회에서는 ‘리처드 리’로 출전한다.
‘신한동해오픈’ 역사상 대회 2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총 3명뿐이다. 1회, 2회 대회에 우승한 현 KPGA 한장상 고문(78), 23회, 24회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최경주(48.SK telecom), 29회, 30회 대회 챔피언 배상문(32) 등 단 3명만이 본 대회에서 2회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리처드 리는 ‘신한동해오픈’ 사상 4번째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2009년 대회 우승자인 류현우(37.한국석유)와 2016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인도 출신의 가간지트 불라(30)도 출전해 본 대회의 두 번째 우승을 위해 정진한다. 2015년 대회 챔피언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이번 대회의 참가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PGA투어 ‘BMW 챔피언십’ 최종라운드가 기상 악화로 순연되는 등 일정이 늦춰지면서 이번 대회 최종 출전 여부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시즌 3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및 상금순위 독주 체제 유지할까
상반기에 2승을 거두며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과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상현(35.동아제약)의 행보에도 주목이 간다. 박상현은 본 대회의 우승을 통해 생애 첫 시즌 3승과 함께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및 제네시스 상금순위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겠다는 심산이다.
박상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거두면 2007년 3승을 차지한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와 강경남(35.남해건설) 이후 11년만에 시즌 3승의 주인공이 된다.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는 2위 맹동섭(31.서산수골프앤리조트)에 304포인트,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는 2위 이태희(34.OK저축은행)에 196,703,334원 차로 앞서고 있는 박상현이 본 대회에서 우승을 한다면 각 부문의 2위 선수들과 격차는 더욱 벌어져 당분간 박상현의 독주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산 8승(국내 7승, 일본 1승)의 박상현은 2009년과 2014년 시즌 2승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한 시즌에 3승을 한 적은 없다. 또한 KPGA 대상과 상금왕을 수상한 적도 없다.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챔피언 김태우, 2개 대회 연속 우승과 시즌 2승 노려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첫 우승을 한 김태우(25.미디어윌그룹)는 2016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김태우는 그 해 ‘제32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예선전을 3위로 통과해 준우승에 오르는 활약을 바탕으로 KPGA 명출상(신인상)을 수상했다. 자신의 이름을 골프 팬들에게 각인 시킨 대회인 만큼 김태우가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김태우가 본 대회에서 우승하면 약 4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작성하는 선수가 된다. 최근 KPGA 코리안투어에서 2개 대회를 연이어 제패한 선수는2014년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과 ‘KJ CHOI INVITATIONAL presented by CJ’에서 우승한 박상현이다.
이밖에 개막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전가람(23), ‘SK telecom OPEN 2018’ 챔피언 권성열(32.코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태희,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맹동섭, ‘코오롱 제61회 한국오픈’의 히어로 최민철(30.우성종합건설),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 우승컵을 품에 안은 문도엽(27),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에서 투어 첫 승을 거둔 고석완(24),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 대역전승을 일궈낸 김태훈(33) 등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챔피언들도 시즌 2승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시즌 첫 승 신고하지 못한 ‘무관의 강자’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컵 거머쥘까
아직까지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선수들도 본 대회의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먼저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이다. 이형준은 2,751포인트로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 3위에 올라있다. 제네시스 포인트는 모든 대회에서 성적에 따라 동일한 포인트를 적용하기 때문에 꾸준하게 대회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일수록 많은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다.
제네시스 포인트 TOP5 선수들을 살펴보면 이번 시즌 우승이 없는 선수는 이형준이 유일하다. 이형준이 3위에 자리하고 있다는 것은 이형준의 고른 활약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 달 12일 스폐셜 이벤트 대회로 열린 ‘동아제약-동아ST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하기도 한 이형준은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서는 홀인원을 포함해 3위,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는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감하는 등 올 시즌 12개 대회 출전해 모두 컷통과에 성공했다.
KPGA 코리안투어 4승 중 3승을 가을에 이뤄내며 가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형준이 또 다시 가을에 우승을 일궈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본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박효원(31.박승철헤어스투디오)도 생애 첫 승에 재도전한다. 개막전 ‘제14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준우승한 박효원은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도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자 통산 네 번째 준우승이다.
‘괴물’ 김경태와 2016년 일본투어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27.신한금융그룹),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쓸어 담아 그 해 KPGA 명출상(신인상)을 받은 장이근(25.신한금융그룹), KPGA 코리안투어 1승의 서형석(21.신한금융그룹)도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시즌 첫 승을 위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통산 19승(국내 4승, 일본 13승, 아마추어 2승)의 김경태는 본 대회에서 우승을 하면 아마추어 시절 우승을 포함해 통산 20승째를 수확하게 된다. KPGA 코리안투어에서는 2011년 ‘GS칼텍스 매경오픈’, 일본투어에서는 2016년 ‘미즈노오픈’ 이후 우승이 없는 김경태가 약 2년 4개월만에 우승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지도 주목이 간다. 2007년부터 12년 연속으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고 있는 김경태의 본 대회 최고 성적은 2011년 ‘제27회 신한동해오픈’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이외에도 낚시꾼 스윙으로 유명세를 탄 ‘피셔맨’ 최호성(45)이 대회 주최 측 초청 선수로 출전해 약 2달 만에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선보인다.
‘대반란’ 꿈꾸는 8명의 예선 통과한 선수들
지난 달 27일 진행된 ‘제34회 신한동해오픈’의 예선전에는 120명의 선수가 참가해 8명이 본 대회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2018 시즌 KPGA 챌린지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챌린지투어 상금순위 1위에 올라있는 박정환(25)이 1위로 본선에 진출했고 ‘2018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나운철(26), KPGA 코리안투어 2승의 석종율(49)과 김형민(44), 최천호(28), 정인화(25), 이성민(19), 정인환(19) 등이 본선행 티켓을 차지했다.
2015년 대회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이택기(27)가 공동 5위의 성적을 적어냈고 2016년 대회에서는 예선전에서 3위의 성적을 내며 대회에 출전한 김태우가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친 6명의 선수 중 박배종(32.넵스)만이 컷통과해 공동 50위에 자리했다.
‘신한동해오픈’ 대회 사상 예선전을 통해 본선에 진출한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다. 하지만 이택기와 김태우가 ‘예선 통과자’의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기에 예선전을 거쳐 출전하는 선수들의 성적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다.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제34회 신한동해오픈
‘제34회 신한동해오픈’은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진다. 주최사인 신한금융그룹은 ‘신한동해오픈’의 역사를 계승하고 성장을 위한 각오를 담아 국내 골프대회 최초로 공식 테마송을 제작해 중계 및 각종 영상물의 배경 음악으로 활용한다. 갤러리 동선에는 ‘트래디션 월’을 설치해 역대 챔피언들의 사진과 우승 당시 감격을 전하고 갤러리 플라자에는 ‘챔피언스 런치’라는 이름의 전년도 우승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갤러리들에게 제공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2017년 대회 우승자 리처드 리가 캐나다에서 즐겨먹던 음식인 ‘푸틴’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대회 공식 호텔인 메이필드호텔과 손잡고 ‘신한동해오픈’만의 메뉴를 직접 개발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갤러리들에게 제공해 본 대회 고유의 전통을 쌓는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4년 전 대회부터 이어진 고교생 이하의 청소년, 어린이에게 무료 입장을 가능하게 했고 2008년 대회부터 시작한 ‘희망나눔 캠페인’도 변함없이 진행한다. ‘희망나눔 캠페인’은 100% 경품이 주어지는 ‘희망나눔쿠폰’을 5천원에 판매해 얻은 수익금과 본선 진출에 성공한 참가 선수들의 상금 5%를 기부금으로 조성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들을 위한 경품도 풍성하다. LG전자의 OLED TV, 매직 스페이스 냉장고, 프라엘 토탈 리프트 업 케어를 비롯해 스릭슨 아이언 세트, 드라이버, 캐디백 세트 등 다양한 경품이 마련되어 있고 3라운드가 진행되는 15일에는 리처드 리, 김경태, 송영한, 장이근 등 스타 플레이어들의 팬 사인회도 준비되어 있다.
본 대회 기간에 미디어 센터에서 진행되는 모든 인터뷰는 ‘신한동해오픈’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실시간 공개되며 대회장 곳곳에서 실시간 스코어는 물론 자신이 응원하는 선수의 현재 위치도 볼 수 있다.
입장권, 갤러리 주차장 및 셔틀버스 안내 등 세부 관람 정보는 ‘신한동해오픈’ 공식 홈페이지(http://shinhanopen.com)에서 확인 가능하다.
‘제34회 신한동해오픈’은 KPGA 코리안투어 주관 방송사인 JTBC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중계된다.
2. 신한동해오픈 포토콜 행사
‘제34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 1천 6백만원)’의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12일(수) 인천 서구 소재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코스(파71. 7,252야드)에서 포토콜이 진행됐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열린 이날 포토콜에는 ‘디펜딩 챔피언’ 리처드 리(28. 한국명 이태훈)와 2016년 대회 우승자인 인도 출신의 가간지트 불라(30), 2015년 대회 챔피언 안병훈(27.CJ대한통운)을 비롯해 통산 12승(국내 3승, 해외 9승)의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46)과 시즌 2승을 거두며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과 상금순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박상현(35.동아제약), 통산 19승(국내 4승, 해외 13승, 아마추어 2승)의 ‘괴물’ 김경태(32.신한금융그룹), 2017년 KPGA 코리안투어에서 2승을 쓸어 담아 그 해 KPGA 명출상(신인상)을 받은 장이근(25.신한금융그룹), 2016년 ‘SMBC 싱가포르오픈’에서 우승한 송영한(27.신한금융그룹) 등 총 8명의 선수가 참석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했다.
갤러리 플라자와 연습 그린에서 펼쳐진 포토콜은 선수들이 ‘제34회 신한동해오픈’의 시그니처 푸드 메뉴들과 ‘챔피언스 런치’로 명명한 지난해 대회 우승자 리처드 리가 좋아하는 음식인 캐나다 전통 요리 ‘푸틴(Poutine)’을 소개하는 콘셉트로 촬영됐으며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Q. (공통질문) 대회 참가 소감은?
A. 송영한 - 안병훈 - 박상현 - 리처드 리 - 양용은 - 김경태 - 가간지트 불라 - 장이근 순
송영한 : 메인 스폰서 대회지만 부담감 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기량을 최대한 발휘하겠다.
안병훈 : 2016년 ‘제32회 신한동해오픈’ 이후 약 2년만에 참가한다. 영광으로 생각한다. 좋은 성적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
박상현 :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와 제네시스 상금순위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 최선을 다해 각 부문에서 1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
리처드 리 : 코스 컨디션도 좋고 신나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본 대회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
양용은 : 2009년 ‘제25회 신한동해오픈’ 이후 오랜만에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한다.
김경태 : 2007년부터 12년 연속으로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고 있다. 2011년 ‘제27회 신한동해오픈’ 준우승을 빼고는 다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부담이 있기는 하다. (웃음) 이번 대회에서는 이러한 부담감을 이겨내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가간지트 불라 : 우승을 했던 대회인 만큼 큰 기대가 된다.
장이근 : 메인 스폰서 대회인 만큼 열심히 해서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 (웃음)
Q. (리처드 리에게) ‘디펜딩 챔피언’으로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는?
A.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웃음) 이유는 이번 시즌부터 클럽을 PXG로 바꿨다. 시즌을 치를수록 새로운 클럽에 익숙해지고 있다. 좋아지는 과정인 만큼 본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Q. (안병훈에게) 오늘 새벽에 귀국했다. 피곤하지 않나? 이번 시즌 PGA투어를 돌아본다면?
A. 일단은 피곤하지 않다. 연습 라운드도 재밌게 치고 싶다. 오후 5시쯤 되면 시차가 몰려올 것 같다. (웃음)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만족한다. PGA투어 진출 첫 해에 비해 페덱스컵 랭킹도 높은 채로 시즌을 마쳤고 경기 운영 면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다. 시즌 목표가 컷탈락보다 TOP10 진입을 많이 하는 것이었는데 이뤄냈다. (웃음)
Q. (안병훈에게) 타이거 우즈 복귀 이후 PGA투어 분위기가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나?
A. 확실히 달라졌다. 우즈의 광팬을 비롯해서 술에 취한 사람도 많다. (웃음) 대회장 아침부터 갤러리들이 많이 온다. 중계 시청률도 크게 상승했다고 들었다. 스타의 힘을 느꼈다. (웃음)
Q. (안병훈에게) 결혼 소감은?
A. (웃음) 음… 어쩌다 보니 나도 모르게 아버지께서 발표를 하셨다. 12월 8일에 결혼을 하게 됐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기대가 많이 된다. 결혼을 한다고 생각하니까 심적으로 안정이 됐고 이것 때문에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안정적인 경기를 했던 것 같다.
Q. (안병훈에게) ‘신한동해오픈’에 대한 기억과 의미는?
A. 처음 출전한 2015년 ‘제31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한 대회인 만큼 좋은 기억이 있다. 코스 전장도 긴 편이고 러프도 길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타일의 코스를 좋아한다. (웃음) 세 번째 ‘신한동해오픈’ 참가다. 올 때마다 코스, 숙소, 음식 다 완벽하다고 느낀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은 액수의 상금이다. (웃음) 유일한 단점은 미국에서 멀다는 것이다.
Q. (박상현에게) 올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 큰 시합에 강한 모습을 보이는데?
A. 큰 시합이든 작은 시합이든 똑같이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임한다. 운 좋게 상금 규모가 큰 시합에서 좋은 성과를 낸 것뿐이다.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 모두 나와 같은 생각일 것이다.
Q. (박상현에게) 이번 대회에 욕심이 많은 것 같다. 우승을 한다면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순위 부문에서 2위와 격차를 더 벌릴 수 있다. 만약 제네시스 대상을 탄다면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할 것인가?
A. 우승을 해서 그렇게 된다면 좋겠지만 아직 KPGA 코리안투어 대회가 많이 남아있다. 2위, 3위 선수들과 포인트 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제네시스 포인트 경쟁은 시즌 끝까지 가봐야 알 것 같다. 대상을 수상한다고 해도 유럽은 못 가겠다. 너무 멀다. 개인적으로 코스도 잘 안 맞는다. (웃음) 5년째 일본에서 뛰는데도 아직 적응이 다 안됐다. KPGA 코리안투어와 일본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 앞으로도 이렇게 지내고 싶다.
Q. (박상현에게)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한 최진호 선수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함께 운동했다. 정말 친한 후배다. 개인적으로 최진호 선수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6주 동안 부인과 아들 셋을 데리고 함께 유럽에서 투어 생활을 하고 있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최진호 선수는 하고 있다. (웃음) 최진호 선수 말로는 유러피언투어는 선수층이 워낙 두꺼워 경쟁하기가 정말 힘들다고 한다.
Q. (김경태에게) 벌써 일본투어 11년차다. 이번 시즌은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는데?
A. 워낙 오래됐다. 그래서 그런지 이제는 한국이랑 크게 다른 점을 못 느낀다. 지난해부터 성적이 좋지 않은데 특별히 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다. 좋을 때는 좋고 안 좋을 때는 안 좋다. 샷이 되면 퍼트가 안되고 퍼트가 되면 샷이 안된다. (웃음) 골프 선수라면 누구나 맞이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하고 기다리겠다.
Q. (양용은에게) 2009년 이후 오랜만에 참가하는데? 양용은에게 ‘신한동해오픈’은?
A. 갑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 일본 대회가 지진 여파로 취소되는 바람에 휴식을 취하려고 했는데 주최 측의 초청이 있었다. 감사하다. (웃음)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했다. 그렇기에 즐겁게 경기에 임했고 갤러리 분들도 많아서 좋았다.
Q. (송영한에게) 옆에 있는 안병훈 선수가 결혼 발표를 했다. 결혼 생각이 없나?
A.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 그런데 주위 결혼한 선수들을 보면 성적도 좋아지고 우승도 한다. 이런 것을 보면 또 결혼을 하고 싶은데… (웃음) 안병훈 선수에 이어 얼마 전에 이경훈 선수로부터 연말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이제 결혼할 나이가 됐나 싶다. 하지만 아직 생각은 없다. 부러울 뿐이다. (웃음)
Q. (가간지트 불라에게) 아시안투어에서 뛰는 선수로서 한국 대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A. 한국 대회는 정말 최고다. 날씨와 코스 컨디션 모두 좋다. 만족한다.
Q. (장이근에게) 지난 시즌에 비해 올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A. 2017년에는 정말 샷과 퍼트 모두 좋았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드라이버 샷이 잘 안 맞는다. 이번 대회 참가하기 한 달 전부터 미국에서 스윙 코치와 함께 단점도 메우고 스윙 교정도 했다. 지난 시즌의 느낌이 많이 돌아왔다.
Q. (공통 질문) 가장 공략하기 어려운 홀은?
A. 송영한 - 안병훈 - 박상현 - 리처드 리 - 양용은 - 김경태 - 가간지트 불라 - 장이근 순
송영한 : 10번홀도 어렵지만 12번홀도 어렵다. 내리막 홀이고 바람도 많이 분다. 12번홀을 어떻게 넘어 가느냐에 따라 13번홀과 14번홀 등 어려운 홀에서 플레이하는데도 영향이 있다. 12번홀을 잘 넘어간다면 그 후에 안정적으로 플레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웃음)
안병훈 : 12번홀과 18번홀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18번홀의 경우 그린이 포대 형태라 그린 읽가 어렵다. 2015년과 2016년 대회에서도 18번홀에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
박상현 : 코스 자체가 어려워 딱히 한 개 홀을 꼽을 수 없다. 13번홀이 까다롭다. 그린 우측에 워터 해저드가 있다. 선수들이 이 홀에서 많은 실수를 한다. 조심해야 한다.
리처드 리 : 10번홀과 13번홀이 어렵다.
양용은 : 아직 정확하게 파악이 안된다. 기자 회견 종료 후 연습 라운드를 하면서 파악하겠다.
김경태 : 10번홀이 가장 어렵다. 보기를 많이 기록했던 기억이 있다.
가간지트 불라 : 8번홀과 10번홀에서 페어웨이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장이근 : 10번홀이 제일 힘들다.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면 보기를 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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