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PGA

TGL 정규리그 주피터 GC 5위로 마감

토털 컨설턴트 2025. 3. 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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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생 김주형에게 우즈가 TGL 경기중 건넨 한마디 “네가 태어나기도 전에 마스터스를 3번 우승했어”

“솔직히 우리는 훌륭한 샷을 많이 치지는 못했지만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창설한 스크린골프리그 TGL 첫 시즌을 치른 소감을 밝혔다.

주피터 GC를 이끈 우즈는 5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TGL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김주형, 맥스 호마와 함께 나서 빌리 호셜(미국)의 애틀랜타 드라이브GC와 맞붙었으나 1-9로 완패했다. 전날 경기결과에 따라 4강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된 주피터는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마치겠다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6개팀 중 5위(1승 4패)로 마무리 했다.


우즈는 경기후 “내 팀원들이 자랑스럽다”며 “우리가 주피터에서 만들어낸 흥분과, 무엇보다도 골프라는 스포츠에 불러온 새로운 활력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 남은 거리 199야드를 혼동해 99야드 샷을 치는 해프닝을 빚었던 우즈는 이날도 김주형과 대화에서 또다른 유쾌한 장면을 선사했다. 김주형이 경기중 “저는 2002년에 태어났어요”라고 말하자 우즈는 “나는 네가 태어나기 전에 마스터스를 3번이나 우승했어”라고 응수해 경기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주형은 2002년 6월에 태어났고 우즈는 1997, 2001, 2002, 2005, 2019년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김주형은 8번홀에서 칩샷을 한 뒤 공이 컵에 들어가는 것으로 확신하고 클럽을 던지며 뒤돌아서서 세리머니를 했지만 공이 홀을 돌아나오는 바람에 머리를 쥐어잡고 실망해 우즈와 호마를 포복절도 하게 했다. 김주형은 “앞으로 공이 확실히 들어간 걸 확인할 때까지 기다려야겠다”며 “큰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우즈는 4번홀에서 러프에서 260야드를 날리며 그린을 직접 공략하는 멋진 샷으로 관중들을 열광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우즈의 경기력은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우즈는 다음주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부인하며 “어머니가 돌아가신후 클럽을 손에 잡은 게 이번이 3번째다. 아직 연습할 마음이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골프 외에도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았다. 컨디션이 조금 나아지고 골프에 대한 마음가짐이 다시 생기면, 그때 대회 일정에 대해 고민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날 소파이 센터에는 팝스타 셀린 디온이 아들들과 입장해 경기를 즐겼고 NFL 스타 조시 앨런, 샘 다널드 그리고 전 MLB 스타 로저 클레멘스 등도 현장에서 관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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