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규와 최강 좌완 필승조 구축
![](https://blog.kakaocdn.net/dn/0KCrs/btsMcSBw5my/nxY4v2XQoCWXKW5d6AUOc1/tfile.jpg)
KIA 타이거즈 좌완 최지민(21)이 2023시즌의 위력을 회복할까?
최지민은 강릉고 에이스로 2022 1라운드 지명을 받았으나 제구이슈에 발목이 잡혀 6경기 출전에 그쳤다. 6이닝을 던져 12안타를 맞고 5볼넷 1사구를 내주며 9실점했다. 첫 해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5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잭점 7.04의 부진한 성적을 냈다.
아무리봐도 1군의 주력투수 후보는 아니었다. 그러나 1년의 경험과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스피드가 140km대 중반까지 올랐고 구위와 제구, 변화구까지 좋아지기 시작했다. 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드라이브라인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하고 호주리그에서 뛰었던 것이 신의 한 수였다. 투구 매커니즘을 완벽하게 찾아내면서 완전히 다른 투수로 변모했다.
스프링캠프 불펜에서 볼을 던지자 주변에서 탄성이 절로 나오기 시작했다. 역동적인 투구폼에서 뿜어나오는 강력한 직구를 구사했다. 개막과 동시에 1군 좌완 필승맨으로 거듭났다. 58경기에 등판해 59⅓이닝을 던지며 6승3패3세이브12홀드, 평균자책점 2.12의 우등성적을 냈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디셉션 동작까지 절찬을 받았다. 국가대표로 발탁받아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아시아프로챔피언십 시리즈 준우승의 주역이었다.
![](https://blog.kakaocdn.net/dn/ccrJLv/btsMemIn5gp/gk8OEIwfVLRXWwsxbTH260/tfile.jpg)
2024시즌도 뜨겁게 출발했다. 4월까지 16경기에서 단 1경기에서 1실점에 불과할 정도로 위력이 넘쳤다. 5월도 평균자책점 2.70으로 든든한 좌완 필승맨으로 자리했다. 5월까지 ERA 1.44에 불과했다. 그러나 6월부터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고 상대타자들에게 공략을 당하면서 급전직하했다. 6월 이후 27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9.43의 믿기지 않는 부진을 겪었다. 내복사근 부상까지 입기도 했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었고 1경기에 출전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으나 볼넷과 사구를 주었다. 5월까지의 철벽투수의 모습은 아니었다. 최지민의 갑작스러운 부진을 메운 것은 2년차 좌완 곽도규였다. 150km가 넘는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72경기 4승2패2세이브16홀드, 평균자책점 3.56의 성적을 냈다. 한국시리즈도 승리했던 4경기 등판해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좌완 필승맨의 자리는 곽도규였다.
작년의 예기치 않은 부진은 12월 호주리그부터 11월 국제대회까지 1년 동안 쉬지않고 볼을 던졌던 점도 작용했다. 아무래도 몸에 무리를 받았고 변화가 찾아올 수 밖에 없다. 이번에는 충분한 휴식와 준비를 거쳐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미국 1차 어바인 캠프에서도 시간을 갖고 몸을 만들 수 있도록 배려를 받고 있다.
동료들과 함께 어바인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최지민의 목표는 당연히 어게인 2023이다. 이범호 감독도 2023시즌의 강력한 구위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지민이 반전의 실마리를 풀어 물오른 곽도규와 함께 최강의 좌완 필승조 가동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넘버1' 좌완 필승맨을 놓고 후배와 선의의 경쟁도 예상된다. KIA에게 최지민의 회복은 정상수성을 위한 좌좌 통곡의 벽을 구축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KIA 타이거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 선수 등록 명단 (0) | 2025.02.11 |
---|---|
이범호 KIA 감독, 스프링캠프에서 부상 방지 '노심초사' (0) | 2025.02.11 |
김도영, ML 드래프트 나온다면 1R 후보 (0) | 2025.02.07 |
KIA 타이거즈, 다문화가족 주말 야구체험캠프 실시 (0) | 2025.02.07 |
팔꿈치 수술 이의리, 6월 복귀 기약했지만 회복력 대단해 (1) | 2025.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