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ML 관심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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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이 메이저리그 유망주로서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22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김도영은 첫 두 시즌 동안에는 부상 등의 불운이 겹치며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마침내 잠재력이 만개하며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라섰다. 141경기 타율 3할4푼7리(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OPS 1.067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2024년은 김도영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KBO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역대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등 수 많은 대기록과 진기록을 쏟아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5경기 타율 2할3푼5리(17타수 4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1도루 OPS .821을 기록하며 KIA의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이자 본인의 첫 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데뷔 첫 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개최된 프리미어12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돼 5경기 타율 4할1푼2리(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 4득점 1도루 OPS 1.503 맹타를 휘두르며 해외 야구 전문가들도 놀라게 만들었다. 프리미어12를 개최를 맡고 있는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는 대회가 끝나고 전문가들이 선정한 이번 대회 최고의 선수들을 소개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마이클 클레어 기자는 김도영을 7위, WBSC 해설위원 알렉스 코헨은 김도영을 3위로 선정하며 김도영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점차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기 시작한 김도영은 미국 야구통계사이트 팬그래프의 국제 유망주 랭킹에서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선수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이번 겨울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약 318억원)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김혜성은 42위에 올랐다.
김도영은 메이저리그에서 사용하는 20-80 스케일에서 45+점을 받았다. 20-80 스케일에서 50점을 받으면 평균적인 팀의 주전선수로 뛸 수 있다는 의미다. 김도영은 45점에서도 추가점수를 받아 메이저리그 주전 선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팬그래프는 “김도영은 20세 시즌을 기점으로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고 지난해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끌었다. 슬래시라인 .347/.420/.647과 함께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MVP 시즌을 보냈고 3루수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면서 “평범한 체격인 김도영은 구장의 모든 방향으로 홈런을 날리기 위해 강한 스윙을 해야하며 이러한 타격 스타일 때문에 컨택 능력이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지 확실하지 않다. 스윙을 단순하게 만들면서도 장타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팬그래프가 가장 의문을 가진 부분은 김도영의 파워다. “김도영이 메이저리그에서 40홈런을 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진 팬그래프는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로서는 20~25홈런 정도의 파워인 것으로 보이며 비교적 평범한 체격을 감안할 때 앞으로 타고난 파워가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크지는 않다”라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김도영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잠재력이 있다. 팬그래프는 “그렇지만 김도영은 전반적으로 모든 것을 잘하는 선수다. 주력이 준수하고, 3루수 수비도 나이에 비해서는 좋은 모습이다.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이어서 “그 어떤 툴도 플러스 등급(60점)까지 도달할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그렇지만 만약 그가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나온 유망주라면 1라운드 후반 지명 후보로 거론될 만한 선수일 것이다”라고 김도영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좋은 활약을 이어가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2025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김도영은 지난달 23일 스프링캠프 출국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 가고 싶다는 최종 목표는 가지고 있다. 월드시리즈 같은 중요한 경기는 가끔 찾아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 한참 남은 꿈이다. 일단은 KIA 타이거즈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만 생각하며 야구를 하고 있다”라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더욱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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