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2025 LPGA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 우승 리디아 고

토털 컨설턴트 2025. 3.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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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리디아 고, 통산 상금 2위 도약
2위 그룹 4타 차로 압도…시즌 첫승·투어 통산 23승

임진희 공동 4위…김효주·김아림 공동 7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240만달러)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리디아 고는 2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공동 2위 지노 티띠꾼(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이상 9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우승 상금은 36만 달러(약 5억 2000만 원).

리디아 고는 올해 3번째로 출전한 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LPGA투어 통산 23승, 프로 통산으로는 31승째다.

그는 지난해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을 포함해 3승을 거뒀고, 파리 올림픽 금메달로 LPGA 명예의 전당 헌액이 확정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는데 올해도 시즌 초반부터 우승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36만 달러를 추가한 리디아 고는 통산 상금 2059만 5105달러가 돼 여자 골프 '전설' 캐리 웹(호주·2029만 3617달러)을 제치고 LPGA투어 통산 상금 2위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2258만 3693달러)이며, 한국 선수 중에선 박인비가 1826만 2344달러로 5위에 올라있다. 한국 현역 선수 중에선 양희영(36)이 6위(1592만 9000달러)로 가장 높다.

전날 선두로 뛰어오른 리디아 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는 5번홀(파5)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다 6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이후 7번홀(파3)과 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치고 나갔다.

후반에는 11번홀(파4)에서 이날 경기 유일한 보기를 범했는데, 흔들림은 없었다. 후발 주자들의 추격이 더뎌 여유 있는 격차가 유지됐는데, 13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달아났다.

리디아 고는 15번홀(파3)에서는 10m가량의 먼 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남은 홀을 파로 마무리하고 우승을 확정했다.

이날 준우승을 기록한 티띠꾼은 지난 시즌 막판부터 올해 혼다 타일랜드와 이 대회까지 10연속 '톱10'의 꾸준한 성적을 이어갔다.

한국 선수들도 상위권에서 활약했으나 리디아 고의 우승을 막진 못했다.

임진희(27)가 마지막 날 5타를 줄이는 활약을 펼치며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가 돼 가비 로페스(멕시코), 찰리 헐(잉글랜드)과 함께 공동 4위를 마크했다.

2021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30)와 올 시즌 개막전 우승자 김아림(30)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7위를 마크했다.

1,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3라운드에서 4위로 내려앉았던 김아림은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만족했다.

최혜진(26)은 5언더파 283타 공동 11위로 마쳤고, 2022, 2023년 우승자 고진영(30)은 3언더파 285타로 유해란(24) 등과 함께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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