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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22)은 지난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 역대 9번째 30홈런-30도루의 주인공이었다. 최연소·최소경기 타이틀까지 챙기며 호타준족의 계보를 이었다.
김도영에 앞서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타자는 6명이다. 박재홍(1996·1998·2000년), 이종범(1997년), 홍현우(1999년), 이병규(1999년), 제이 데이비스(1999년), 에릭 테임즈(2015년)가 KBO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30홈런-30도루 기록을 상징하는 타자는 역시 ‘리틀 쿠바’ 박재홍이다. 박재홍은 1996년 KBO리그 최초로 30-30 클럽을 개설한 뒤 1998년과 2000년에도 해당 기록을 작성했다. 현재까지 유일하게 30-30을 2차례 이상 달성한 타자로 남아있다.
다만 천하의 박재홍도 30홈런-30도루를 ‘연속’으로 달성하진 못했다. 1997년에는 27홈런-22도루, 1999년에는 24홈런-17도루, 2001년에는 18홈런-7도루에 그쳐 ‘격년’으로 대기록을 만드는 데 만족해야 했다.
지난해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한 김도영은 이제 전인미답의 연속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타이틀까지 거머쥔 그는 올해도 KIA 타선의 뇌관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타순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홈런과 도루는 어느 자리에서든 팀에 꼭 필요한 지표다. 이 때문에 30홈런-30도루는 올해도 그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일 수밖에 없다.
지난해 눈앞에서 놓친 대망의 40홈런-40도루를 향한 도전도 이어간다. 지난해 김도영은 홈런 2개가 부족해 40-40을 눈앞에서 놓쳤다. 역대 40-40을 달성한 타자는 단 한 명이다. 2015년 NC 다이노스 소속의 테임즈가 47홈런-40도루로 KBO리그 최초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김도영이 지난해와 같은 빠른 페이스로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면, 아쉬움을 남겼던 40홈런-40도루에도 힘차게 재도전할 수 있다. 김도영이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라는 최초의 기록과 함께 40홈런-40도루까지 달성할 수 있을지는 올 시즌 초미의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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