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0월 7일 ] 오늘의 축구
황인범, 페예노르트 데뷔골 폭발
김민재 시즌 1호골
이강인, 후반전 소화하며 무난한 활약
레반도프스키, 해트트릭·라리가 10골 돌파
1.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예노르트 , 트벤테 상대 2-1 승리
황인범, 페예노르트 데뷔골 폭발, 전반 막판 왼발 중거리골로 결승골 기록
선제골은 일본 우에다가 책임져
한국 축구 대표팀의 '엔진' 황인범이 페예노르트 데뷔골을 폭발했다.
페예노르트는 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경기장에서 열린 트벤테와의 2024-2025시즌 에레디비시 8라운드 홈 경기에 서 2-1로 승리했다.
선발 출전한 황인범이 자신의 에레디비시에 첫 골로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가 1-0으로 앞서던 전반 43분 페널티지역에서 흘러나온 공을 통렬한 왼발 땅볼 중거리슛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3일 이적 시장 마감 직전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의 에레디비시 데뷔골이다.
황인범은 이적 뒤 곧바로 주전 미드필더로 도약, 구단 선정 '9월의 선수'로 뽑힐 정도로 빼어난 활약을 펼쳐왔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린 건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트벤테가 후반 34분 셈 스테인의 골로 한 점을 따라붙으면서 황인범의 골이 결승골이 됐다.
스테인은 바스 카위퍼스가 왼쪽에서 넘겨준 크로스를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다.
페예노르트의 선제골은 전반 28분 일본 국가대표 우에다 아야세가 책임졌다.
황인범은 우에다의 득점 과정에서도 '기점' 역할을 했다.
황인범이 왼쪽으로 패스를 뿌리자 위고 부에노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문전의 우에다가 이를 머리로 받아 1-0을 만들었다.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들이 페예노르트의 승리를 쌍끌이했다.
페예노르트는 3승 4무, 7경기째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5위(승점 13)에 자리했다.
황인범은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다.
2. 뮌헨, 프랑크푸르트와 3-3 무승부
김민재 시즌 1호골, 수비진이 2골 책임져
'득점 1위' 마르무시 앞세운 역습에 당해
'철기둥' 김민재의 시즌 첫 골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웃지 못했다.
뮌헨은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와 3-3으로 비겼다.
김민재가 전반 15분 만에 뮌헨의 선제골이자 자신의 시즌 첫 골을 뽑아냈다.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지역 오른쪽의 토마스 뮐러가 잡아 문전으로 내주자 김민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출렁였다.
지난 시즌과 달리 사령탑 뱅상 콩파니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꾸준히 선발 출격하는 김민재는 시즌 첫 골까지 넣으며 활짝 웃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엔 리그에서만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뮌헨은 이른 선제골에도 고전했다.
올 시즌 발끝이 예민한 골잡이 오마르 마르무시를 앞세운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이 매서웠다.
마르무시는 전반 22분 빠르게 뒷공간을 침투하더니 안스가르 크나우프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1-1을 만들었다.
프랑크푸르트는 전반 35분에도 역습 상황에서 마르무시의 도움에 이은 위고 에키티케의 골이 터지면서 역전했다.
뮌헨은 전반 38분 혼전 상황에서 나온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의 골로 2-2로 균형을 맞추더니 후반 8분 마이클 올리셰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3-2 재역전에 성공했다.
뮌헨 쪽으로 기우는 듯하던 승부의 추를 경기 종료 직전 마르무시의 발끝이 정중앙으로 돌려놨다.
마르무시는 후반 49분 역습 상황에서 주니오르 디나 에빔베가 머리로 밀어준 패스를 받아 돌파하더니 오른발로 마무리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마르무시는 분데스리가 득점 랭킹 1위(8골)를 지키고, 도움 랭킹 공동 2위(4도움)에 올랐다.
뮌헨엔 수비라인 뒷공간이 헐거워지는 문제를 다시금 노출한 한판이었다.
다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두 수비수가 첫 두 골을 나란히 책임지면서 결과적으로 승점 1점이라도 챙길 수 있었다.
'뚫린 방패'로 상대에게 타격을 준 뮌헨이다.
뮌헨은 개막 4연승 뒤 2연속 무승부로 주춤했으나 그대로 선두(승점 14)를 지켰다.
프랑크푸르트는 승점 13으로 3위에 올랐다.
김민재는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한다.
대표팀은 요르단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앞두고 있다.
3. PSG, 니스 원정 1-1 무…리그 7G 무패·2위
대표팀 합류 앞둔 이강인, 후반전 소화하며 무난한 활약…6∼7점대 평점
이강인이 후반 교체 선수로 출격한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니스 원정에서 승점 1을 챙겼다.
PSG는 7일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니스와의 2024-2025 프랑스 리그1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PSG는 이번 시즌 리그1 개막 이후 7경기 무패(5승 2무) 행진을 이어갔다.
승점 17을 쌓은 PSG는 6승 1무의 AS 모나코(승점 19)에 이어 2위에 자리했다.
PSG는 2일 아스널(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0-2로 진 데 이어 공식전을 통틀어서는 2경기 무승에 그쳤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 후반전을 시작할 때 랑달 콜로 무아니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중 4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3경기엔 교체로 출전했다. UCL에서는 선발과 교체 출전을 1경기씩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스타드 렌과의 리그1 6라운드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렸던 그는 이날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이날 콜로 무아니와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를 선발 공격진으로 내세운 PSG는 전반 먼저 실점하며 끌려다녔다.
전반 39분 코너킥 상황 이후 혼전에서 흐른 공을 알리 압디가 페널티 아크 뒤편에서 잡은 뒤 왼발 슛을 꽂아 니스에 선제 득점을 안겼다.
열세 속에 전반을 마친 PSG는 후반전을 시작하며 콜로 무아니 대신 이강인을 내보내 '가짜 9번' 위치에 세우며 골을 노렸다.
PSG는 후반 7분 균형을 맞췄다.
뎀벨레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보낸 땅볼 크로스를 누누 멘드스가 페널티 아크에서 오른발로 때려 동점 골을 뽑아냈다.
1분여 뒤엔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절묘하게 올린 크로스에 이은 마르키뉴스의 다이빙 헤더가 골대를 맞히고 나오며 PSG는 앞서 나갈 기회를 놓쳤다.
PSG는 후반 26분엔 워렌 자이르 에메리를 빼고 비티냐를 투입했다.
비티냐는 후반 3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보낸 컷백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33분 PSG가 마르코 아센시오 카드를 가동한 이후 이강인은 왼쪽 측면에서 주로 움직이며 활발히 패스를 보내는 등 역전을 위해 애썼지만, 결국 PSG는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7점을 줬다.
PSG 교체 선수 중 최고점이자, 팀 전체로는 6번째로 높은 점수다.
양 팀을 통틀어서는 니스의 선제골을 넣은 압디가 8.0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강인은 풋몹 평점에서도 교체 선수 중 가장 좋은 평점 7.2점을 받았다. 여기서는 멘드스의 8.3점이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이었다.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한 번의 슈팅과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91%(39/43)를 기록했다.
이 경기 후 이강인은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을 준비한다.
4. 레반도프스키, 해트트릭·라리가 10골 돌파
바르사 선두 질주
스페인 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가 프리메라리가(라리가) 개막 9경기 만에 10골을 돌파한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앞세워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6일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트사 경기장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2024-2025 라리가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직전 8라운드에서 오사수나에 2-4로 져 리그 개막 연승 행진이 7경기에서 끊겼던 바르셀로나는 완승으로 반등하며 승점 24를 쌓아 선두를 달렸다. 2위 레알 마드리드(6승 3무·승점 21)와는 승점 3 차이다.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 레반도프스키가 팀의 3골을 모두 책임지며 승리의 주역으로 빛났다.
시즌 첫 해트트릭으로 리그 8∼10호 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라리가 득점 선두를 지켰다. 2위는 6골을 넣은 아요세 페레스(비야레알)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2경기 2골을 기록, 이번 시즌 공식전 11경기에서 12골을 넣는 매서운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경기 시작 7분 만에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린 것을 시작으로 전반 32분까지 3골을 폭발했다.
그는 전반 7분 하피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차올린 프리킥을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었고, 전반 22분엔 하피냐가 드리블 돌파한 뒤 보낸 패스를 골키퍼 바로 앞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32분엔 에릭 가르시아가 찔러준 공을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자세가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오른발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어 일찌감치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홈 팀 알라베스는 전체 슈팅 수는 11개로 바르셀로나(14개)와 큰 차이가 없었으나 유효 슈팅이 2개에 그치며 9개를 기록한 바르셀로나에 많이 밀린 채 무득점 완패를 당했다.
3승 1무 5패(승점 10)의 알라베스는 1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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