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LPGA

2024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 선두 홍현지 윤이나

토털 컨설턴트 2024. 9. 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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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 소식

공동 선두 홍현지 윤이나

공동 3위 마다솜 이제영

리디아 고 공동 22위


'스크린 골프 여왕' 홍현지가 필드 접수에 나설 태세다.

홍현지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첫날 7언더파 65타를 쳤다.

1∼4번 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65타는 홍현지가 KLPGA 투어에서 적어낸 개인 최소타 기록이다.

올해 신인인 홍현지는 22개 대회를 치르면서 60대 타수는 7번밖에 치지 못했다. 이 대회 전까지 가장 낮은 타수가 67타였다.

홍현지는 2020년 KLPGA 프로가 됐지만, 올해서야 KLPGA 투어 무대에 올랐다. 지난 4년 동안 주로 2부 투어에서 뛰었다.

KLPGA 투어에서도 고단한 처지는 이어졌다.

절반에 가까운 10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고 상금랭킹은 67위(1억1천405만원)까지 밀려나 내년 시드 확보가 아슬아슬하다.

하지만 홍현지는 골프 팬들에게는 꽤 유명하다.

스크린 골프에서 지금까지 9차례 우승을 차지해 '스크린 골프 여왕'으로 불린다.

올해도 5개 대회에 출전해 2번이나 우승했다.

홍현지는 스크린 골프 무대를 석권하다 지난 5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에게 "필드에서도 똑같다고 생각하고 똑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하라"는 조언도 받았다고 밝혔다.

스크린 골프와 달리 필드에서는 고전하던 홍현지는 지난 22일 끝난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반전의 계기를 잡았다.

대보 하우스디 오픈 공동 8위는 홍현지가 KLPGA 투어에서 처음 이룬 톱10 입상이었다.

대보 하우스디 오픈 최종일 67타에 이어 60대 타수를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이나도 국내외 최고의 선수들이 나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경기 첫날 선두에 올랐다.

윤이나는 26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으며 7언더파 65타를 쳤다.

지난달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이번 시즌 상금 순위 3위, 대상 포인트 4위를 달리는 윤이나는 이번 대회 첫날 선전하며 시즌 2승을 노린다.


마다솜과 이제영은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후원사 대회에 출전한 세계 3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신인상 선두 유현조, 오수민, 노승희 등과 공동 22위(2언더파 70타)로 출발했다.

다승 공동선두(3승) 박지영과 이예원은 공동 37위(1언더파 71타), 박현경은 공동 49위(이븐파 72타)로 마쳤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는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로 공동 38위를 기록했다.

김효주는 버디 없이 보기 3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하며 5오버파 77타를 기록, 공동 98위로 처지며 컷 탈락을 걱정할 위기에 놓였다.



[ 홍현지 인터뷰 ]

"스크린 골프는 훌륭한 연습 도구. 볼 스트라이킹뿐 아니라 코스 매니지먼트도 배울 수 있다"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앞서 3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을 겪었다. 이전에는 컷 탈락과 시드 상실 걱정이 컸던 게 독이 됐다"

"상금 60위 밖으로 떨어지면 시드전을 다시 보면 된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내려놓았더니 오히려 성적이 나기 시작했다"

"지난 대회 때 처음 톱10에 들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가는 데까지 올라가 보고 싶다"

"일단 전 대회 감각이 이번 대회까지 유지가 되는 것 같아서 조금 목표를 좀 높게 잡고 싶긴 하다"

"솔직히 전반기에 아주 힘들었기 때문에 다 내려놓고 지금도 시드전 가도 괜찮겠다는 마음으로 시즌 끝까지 임하고 싶다"

[ 윤이나 인터뷰 ]

“2월 초에 접질린 오른 발목이 최근 다시 악화돼 살짝 걱정하고 대회에 나왔는데 걱정과 달리 샷감과 퍼트감이 좋아서 기대 이상의 스코어가 나왔다”

“노보기 플레이, 버디 7개가 다 좋은데 많은 버디를 잡은게 더 마음에 든다”

“장타자가 유리한 코스라고 들었는데, 실제로도 그랬다. 전부터 같이 쳐보고 싶었던 패티 타와타나킷, 오수민과 좋은 경기를 했고 국가대표 후배인 오수민이 잘 쳐서 내내 집중하고 친게 오늘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무리하지 않고 리듬을 지키는 스윙으로 오늘같은 플레이를 하겠다”



[ 캐디백 직접 멘 이준이 ]

“출전 연락에 심장 쿵쾅쿵쾅…하늘이 준 기회 놓치지 않겠다”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첫날
출발 1시간 전 출전 연락 받아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해”

2개 홀은 캐디 없이 혼자 소화

나머지 홀은 캐디 두명과 호흡

최근 2개 대회 모두 톱5 선전
“다시 한 번 상위권 진입 노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극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한 선수가 있다. 대기 선수로 현장에서 기다리다가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출전 소식을 전달받은 이준이다. 갑작스러운 출전에 이준이는 혼자 캐디백을 메고 2개 홀을 돌고 두 명의 캐디와 함께 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이준이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한 이준이는 중위권에 자리했다.

대기 선수 2번이었던 이준이는 이날 오전 7시에 출전 소식을 전달받기 전까지 이번 대회 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웬만해서는 대기 선수 2번까지 출전 기회가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준이는 다른 대회처럼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전날 진행된 연습 라운드에서도 이준이는 차분하게 코스 구석구석을 파악했다.

예약해놓은 숙소를 취소할 수 없어 전날 숙박까지 한 이준이가 바빠지기 시작했던 건 오전 7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는 전화를 받은 그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신경쓰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러나 딱 하나 해결하지 못한 게 있다. 전날 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캐디를 집으로 보낸 그는 곧바로 전화했지만 오전 8시 2분까지 현장에 도착하는 것은 무리였다. 2번홀까지 어쩔 수 없이 캐디백을 혼자 메고 경기한 그는 3번홀부터 9번홀까지는 용품 계약사인 타이틀리스트 관계자에게 도움을 받았다. 급하게 연락을 받은 캐디는 9개 홀이 끝난 뒤 현장에 도착해 후반을 함께 했다.

이준이는 “출전을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은 뒤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대회에 나가야 한다고 판단해 최대한 빠르게 준비했다”며 “혼자서 경기를 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캐디백을 메고 경기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출전 기회를 어렵게 얻게 된 만큼 혼자서도 18개 홀을 완주해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준이의 연락을 받고 7개 홀을 캐디로 활약했던 김창균 타이틀리스트 리더십팀 매니저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드러냈다. 김 매니저는 “소속 선수들의 클럽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첫날 오전까지는 현장에서 대기한다. 연습장에서 있던 도중에 연락을 받고 곧바로 달려갔다. 이준이가 첫날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 준우승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공동 5위로 최근 2개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준이는 하늘이 준 특별한 기회를 멋지게 살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최근 샷과 퍼트감이 좋은 만큼 이번 대회 성적도 기대된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홀인원을 한 뒤로 운이 많이 따라준다고 생각하는데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위권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 6주만 국내 대회 찾은 이효송 ]

"최연소 타이틀 부담되지만 여유 갖고 적응할 것"

6주만에 국내 대회를 찾은 이효송(15·하나금융그룹)이 남은 시즌 프로 무대 연착륙을 다짐했다.

이효송은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유럽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 출전했다.

6주만의 국내 팬 앞에서 샷을 날리는 이효송이었다. 지난 5월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올라 특별 승인을 얻어 프로 전향을 선언한 이효송은 지난 달 한화클래식에서 프로 신분으로 첫 대회를 치렀다.

당시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친 이효송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3개 대회를 소화했다. 하지만 일본 무대 데뷔전인 소니 JLPGA챔피언십을 공동 45위로 마친 뒤 출전한 2개 대회에 연속 컷탈락을 하는 등 아직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다.

일본에서 3개 대회를 소화한 이효송은 "코스가 한국과 조금 다르다. 페어웨이도 좁고 러프도 긴데 티샷이 중요한데 잘 따라주지 않았다. 샷의 정확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돌아보며 "또한 선수들이 쇼트게임을 정말 잘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체력적인 문제도 느꼈다. 아직 집을 구하지 않고 할아버지, 고모와 함께 호텔 생활을 하며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는 이효송은 "차로만 이동하는 한국과 다르게 비행기도 타야하는 경우도 있어서 갈아타는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쉽지 않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최연소 프로 데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도 떨쳐내야 할 과제다. 이효송은 "일본 가자마자 기자회견도 하는 등 관심을 받아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지난주 대회 까지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모처럼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편하게 경기를 펼친 이효송이다. 이날 이효송은 2번째 홀만에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버디 3개를 잡아 전반을 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였다.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에 5타 뒤진 공동 22위다.

이효송은 "한국 대회에 출전한만큼 부담감을 내려놓고 치고 싶은대로 공격적으로 치자고 마음먹고 나왔다. 초반에 2번 홀에서 그린도 놓치고 쓰리 퍼트가 나와서 더블 보기를 했는데 이후에 장거리 퍼트가 떨어지는 등 버디가 계속 나오면서 나쁘지 않게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효송은 "프로 전향하고 처음 후원사 대회에 출전한만큼 남은 대회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치며 "남은 시즌 일본에 돌아가서는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게 여유를 가지고 프로 세계에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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