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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골프 종합 총정리 소식

토털 컨설턴트 2020. 12. 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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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골프 종합 총정리 소식

 

어느덧 2020년 마지막날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올해 프로골프는 무관중 속에서 힘겹게 한 시즌을 치러냈다. 10가지 키워드를 통해 2020년 프로골프를 돌아봤다.

코로나19

올해 갑작스레 찾아온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골프 대회들은 파행을 겪었다. 대회를 치르더라도 무관중 운영에다 철저한 방역 지침을 지켜야 했다. 미국 프로골프(PGA) 투어는 3개월,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5개월 가량 시즌이 중단됐다. 국내에선 KLPGA 챔피언십이 5월에 열려 코로나19 상황 이후 전세계 첫 골프 대회로 열렸고, 남자 골프는 상반기 일정 없이 7월이 돼서 시즌 첫 대회를 치렀다.

 

'메이저 3개' 휩쓴 한국 여자

올해 LPGA 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에비앙 챔피언십이 빠진 4개 메이저 대회가 열렸다. 이 중 3개 대회를 한국 선수들이 휩쓸었다. 이미림이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했고, 김세영이 KPMG 여자PGA 챔피언십, 김아림이 US여자오픈을 제패했다. 김아림은 이 대회 역대 5번째 첫 출전 우승자 사례를 남겼다.

 

세계 1위 고진영 및 세계랭킹 3위까지 차지한 한국 선수들

고진영은 올해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6개, 해외 4개 등 총 10개 대회만 나섰다. 그래도 세계 1위를 1년 내내 굳건하게 지켰다. 그는 4개 대회만 나서 LPGA 투어 상금왕도 달성했다. 올해에만 그는 대회당 평균 2억원, 총 21억원을 상금으로 벌어들였다.

 

놀라운 퍼포먼스로 2020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 고진영(25)이 세밑 세계랭킹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지난주 여자골프 대회가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29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여자골프랭킹은 1주일 전과 동일하다.

평점 9.05포인트를 받은 고진영이 1위를 지켰고, 7.77포인트인 2위 김세영(27)과는 1.28포인트 차이를 유지했다.

고진영은 2019년 4월 초에 생애 첫 세계 1위에 등극한 뒤 6월 말까지 12주 동안 그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박성현(27)에게 4주간 1위 자리를 넘겼다.

2019년 7월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고진영은 지금까지 '넘버원'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투어가 중단되었을 때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8주간 세계랭킹이 동결되었다. 

이로써 고진영은 2년 연속 연말 세계 '일인자'로 마감한다. 역대 5번째다.

2006년 여자골프에 세계랭킹이 도입된 이래 연말 세계 1위를 세 차례 해본 선수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가 유일하다. 기간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두 차례 연말 세계 1위에 오른 선수는 청 야니(2011, 2012년), 박인비(2013, 2014년), 리디아 고(2015, 2016년), 그리고 고진영이다.

또한 한국 선수들이 세계 '톱3'를 휩쓸었다.

고진영, 김세영과 함께 평점 6.56점을 획득한 박인비(32)가 세계 3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아울러 9위 김효주(25)와 10위 박성현까지 5명의 한국 선수들이 10위 안에 들었다. 

넬리 코다, 다니엘 강(이상 미국)이 세계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그 뒤로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6위,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7위, 이민지(호주)가 8위다. 

세계 11위에는 렉시 톰슨(미국), 12위 이정은6(25), 13위 시부노 히나코(일본), 14위 유소연(30), 15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지난주와 동일하게 자리했다.

'국내파' 선수 중에는 유해란(19)이 17위로 가장 높았고, 20위에 장하나(28), 25위에 최혜진(21)이 이름을 올렸다.

 

LPGA 통산 20승 박인비

박인비는 지난 2월 호주여자오픈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20승을 채웠다. 박세리(25승) 다음으로 한국 선수론 두 번째 LPGA 투어 통산 20승 기록을 냈다. 박인비는 이후에도 꾸준한 경기력으로 연말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도전에도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어 기대감도 크다.

 

부활한 김효주

 


김효주가 부활했다. 이번 시즌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대신 국내 무대를 택한 김효주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과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시즌 다승과 상금(7억9713만7207원), 평균 타수(69.56타) 등 5관왕을 달성했다. 미국 진출 후 한동안 우승이 없던 김효주에겐 터닝포인트와 같았던 시즌이었다. 세계 랭킹 역시 10위 내에 진입(9위)해 내년을 기대하게 했다.

 

'부진의 추억' 털어내기 급한 박성현·전인지

 

올해 골프계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시즌이 축소 운영돼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 상황에서도 톱랭커들은 대부분 우승을 맛보고 한 시즌을 마쳤다. 여자부의 경우 세계 1위 고진영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우승으로 자존심을 세웠다. 국내 투어 대상 3연패를 이룬 최혜진(21)도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에서 정상에 올라 2020시즌을 마무리했다.

 

반면 박성현(27)과 전인지(26)는 기대에 못 미쳤다.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국내 투어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미국 무대 진출 초반 성공 가도를 달렸지만, 올 시즌엔 두 선수 모두 컨디션 난조에 시달리며 우승 없이 조용하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연초 세계 2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27일 현재 10위로 내려갔다. 5월 국내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그는 9월 미국으로 건너가 LPGA 투어 7개 대회에 나섰지만, 단 한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10월 메이저 대회 KPMG 여자PGA 챔피언십에서 17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다. 박성현은 시즌 성적을 점수로 매기는 CME글로브포인트 레이스에서 93위에 그쳤다. 상위 70명에게 주어지는 올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도 놓쳤다. 국내·외를 통틀어 박성현이 우승 트로피에 입 맞추지 못한 건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전인지는 2년 연속 무관에 그쳤다. 9월 이후 미국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선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다. 7월 말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출전해 스코틀랜드 여자오픈, 메이저 대회 AIG여자오픈에서 두 대회 연속 공동 7위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시즌 후반 발자취가 초라했다. 세계 랭킹도 연초 47위에서 LPGA 진출 후 개인 최저인 62위까지 떨어졌다.

 

두 선수 모두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박성현은 장타와 샷 감각이 미흡했다. 2017년 LPGA 진출 이후 3년 연속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그린 적중률 톱10을 지켜왔지만, 올해는 달랐다. 드라이브샷 거리 30위(260.77야드), 그린 적중률 106위(63.19%)에 그쳤다. 지난해 기록(드라이브샷 275.55야드, 그린 적중률 75.53%)와 비교해도 차이가 크다. 지난해 11월 왼 어깨 부상 이후 재활 과정에서 컨디션 난조를 떨쳐내지 못했다.

전인지는 특유의 꾸준함을 잃었다. LPGA 신인상을 받은 2016년 그린 적중시 퍼트수 2위(1.74개)였던 그는 올해 80위(1.84개)까지 내려갔다.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245.69야드), 정확도(72.85%), 그린 적중률(69.14%) 등 대부분의 기록이 지난해보다 저조하다.

 

성적 만큼이나 두 선수의 연말 분위기도 우울하다. 최근 미국에서 귀국해 자가 격리중인 박성현은 SNS 계정에 “몸이 천근만근 같은데, 천근만근인 것은 내 마음”이라고 적었다.

전인지는 자신의 팬 카페에 “골프가 아직 좋은데 그만 해야할 지, 바보 같은 생각을 했다. 길이 앞에 보이는데 걸어가지 못한 내가 스스로 눈 감았던 해였다”고 썼다. 새 시즌 준비에 앞서 답답한 올시즌 기억을 훌훌 털어내는 게 급선무다.

 

이정은6(24), 조아연(20), 임희정(20) 등 기대주들도 우승 없이 시즌을 마쳤다. 이정은6은 국내 투어에서 2개 대회 준우승했고,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 공동 6위에 오른 게 전부다. 스윙 교정으로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은 지난해 신인왕 조아연, 국내 대회 톱10에 9차례나 이름을 올리고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임희정도 더 큰 도약을 위한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고진영, 상금왕 3연패 도전 : 흥미진진 2021 LPGA


올해 치러진 18개 대회 중 막판 4개 대회만으로 상금왕에 등극한 고진영은 한국 여자골퍼 사상 처음으로 LPGA 상금왕 3연패 도전에 나선다. 고진영은 2018년에도 상금왕에 올랐다. 상금왕 3연패는 한국이 낳은 '골프 여제' 박인비(32)도 아직 이뤄 보지 못한 미지의 기록이다. 박인비는 2012년, 2013년 연속 상금왕에 올랐지만 2014년에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이어 아쉽게 2위를 하면서 대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2000년대 LPGA 무대에서 3년 이상 연속으로 상금왕에 오른 선수는 안니카 소렌스탐(2001~2005년)과 로레나 오초아(2006~2008년) 두 명뿐이다.

현재 세계 1위 고진영과 세계 2위 김세영이 벌이는 '여제의 자리 전쟁'도 2021년 LPGA 무대를 뜨겁게 달굴 화제 뉴스가 될 것이다.

현재 세계랭킹 1위 자리는 고진영이 꽉 움켜쥐며 놓아주지 않고 있다. 2019년 7월 말부터 현재까지 무려 74주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총기간으로 따지면 86주 동안 세계 1위 자리에 오른 고진영이 앞으로 20주만 더 채우면 한국선수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1위 자리에 올랐던 박인비(106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세계 1위 누적 기간 1위는 158주를 기록한 오초아이며, 109주의 쩡야니가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고진영 못지않게 뜨거운 샷을 날리고 있는 김세영이 세계 1위 자리를 '골프 인생의 최대 목표'로 삼고 있어 둘의 대결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한때 0.41점까지 좁혀졌던 둘의 점수 차이는 지금 1.28점으로 약간 벌어진 상황이다.

한국 여자골퍼들이 처음으로 올해의 선수 3연속 수상을 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세계 여자골프를 지배하고 있는 한국 여자골퍼들이지만 아직 3년 연속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적은 없다. 하지만 2019년 고진영에 이어 2020년 김세영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으면서 2021년에는 3년 연속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최근 흐름으로 보면 고진영이나 김세영 중 한 명이 그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또 한국여자골프는 7년 연속 최다승 국가에 도전한다. 올해 한국선수들은 총 7승을 합작해 미국(6승)을 극적으로 제쳤다. 2015년부터 6년 연속 LPGA 투어 최다 우승국 타이틀을 이어간 것이다.

특히 올해 최다승 국가가 되는 과정은 한 편의 반전 드라마였다. 지난 10월 초 12개 대회를 치르고 마지막 6개 대회만 남았을 때만 해도 한국 여자골퍼들 승수는 3승에 불과했다. 하지만 대역전이 펼쳐졌다. 김세영이 2승을 거두고 김아림의 US여자오픈 우승, 고진영의 시즌 최종전 우승으로 마무리하면서 뒤집기에 성공한 것이다.

 

한국 여자골퍼들이 6연속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쥘지도 기대되는 스토리다. 2015년 김세영의 신인왕 등극으로 시작된 한국 여자골퍼들의 연속 기록 행진은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 2018년 고진영, 2019년 이정은으로 이어졌다. 올해 한국 여자골퍼 중에서 신인상을 노려볼 만한 마땅한 선수가 없어 연속 기록 행진이 멈출 위기에 빠졌지만, 코로나19 탓으로 신인상 수상자를 가리지 않기로 하면서 연속 기록도 끊기지 않았다. 2021년에는 믿을 만한 선수가 신인왕 도전에 나선다. 올해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장타퀸 김아림(25)이 LPGA에서 뛰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아림처럼 비회원으로 메이저 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조피아 포포프(독일)와 재미동포 노예림(19) 정도가 김아림의 경쟁 상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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