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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4주차 골프 소식 종합
1. 고진영, 74주 연속 세계 랭킹 1위 유지
고진영(25)이 74주 연속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했다.
고진영은 최근 발표된 롤렉스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평균 9.05점을 기록하며 세계 랭킹 1위를 지켰다.
지난해 7월 29일부터 74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내주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대회 출전 수가 현저히 적었음에도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고진영은 지난 21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뒀다.
한때 김세영(27)에게 0.31점 차까지 세계 랭킹 포인트 추격을 당했지만 이번 우승으로 1.27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김세영과 박인비(32)가 세계 랭킹 2·3위를 유지했고 넬리 코르다(미국)와 대니엘 강(미국)이 자리를 맞바꿔 4·5위를 기록했다.
김효주(25)는 9위, 박성현(27)도 10위를 유지했다.
2. US여자오픈 '깜짝 우승' 김아림, LPGA 투어 진출
미국 무대 첫 도전에서 '메이저 퀸'에 오른 장타자 김아림(25)이 내년 본격적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뛰어든다.
김아림은 21일 매니지먼트사를 통해 LPGA 투어 진출을 선언했다.
김아림은 1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제75회 US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2021∼2022년 LPGA 투어에서 뛸 자격을 얻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만 활동해오던 그에겐 미국 진출을 위한 결심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16일 귀국해 자가격리 중인 김아림은 "LPGA 투어는 오랫동안 꿈꿔왔던 무대다. 이번 US오픈에 참가하면서 훈련 환경이 너무 좋아서 여러모로 반할 수밖에 없었다"며 "더 좋은 환경에서 경기할 수 있고, 나의 골프도 더욱 발전할 멋진 기회라고 생각하고 도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갑작스럽게 기회가 온 만큼 신중하게 많은 부분을 고민했다"며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이 부분은 많은 분의 도움과 지원이 있기에 최대한 잘 준비해서 하나씩 풀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직은 격리 중이라 구체적인 계획은 차차 세워나갈 참이다.
김아림은 "많은 것이 바뀔 것 같다. 전담 매니저, 트레이너와 캐디를 찾는 것부터 동계훈련 계획, 첫 대회 출전 일정, 집을 구하는 문제 등 생각해야 할 것들이 참 많다"며 "매니지먼트사와 상의해 대략적인 그림만 그려 놓았고, 차츰 구체화 시켜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US오픈 우승 이후 정말 많은 분께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개인적인 기쁨도 물론 컸지만,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많은 분께 작게나마 희망을 드릴 수 있었다는 것에 기쁨이 몇 배는 더 커졌다"며 여전한 감격을 전했다.
이어 "쉬면서 감사한 분들께 인사도 드리고, 잠도 실컷 자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스타크래프트도 하고, 홈 트레이닝도 점차 시작하면서 이후 계획을 세워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3. 세계 여자투어 평균 타수 1위는 김세영
올해 세계 여자 골프투어에서 평균 타수에서는 김세영(27)이 평균 68.68타로 가장 뛰어났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의 올 시즌 각종 데이터를 분석, 비교한 결과 김세영이 이 분야에서는 가장 앞섰다. 2위는 KLPGA투어 1위인 김효주(25)의 평균 69.56타였다. 일본의 후루에 아야카는 70.1타, 유럽의 에밀리 크리스틴 페더슨은 70.4타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하지만 LPGA투어의 시즌 평균 최저타 선수에게 주는 ‘베어트로피’는 받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내에 자주 머물던 김세영이 출전한 대회는 9개에 불과했다. 따라서 이 상을 받는 최저 라운드수가 부족했다. 이 상은 평균 타수 70.082타로 4위인 대니얼 강(미국)이 최소 숫자인 48라운드를 채워서 받게 됐다.
KLPGA투어에서는 김효주가 13경기에 출전해 유일하게 60타대의 평균 타수를 기록했다. 김세영은 국내 2경기에 출전했는데 평균 타수는 70.75타였다. 박인비(32)는 미국에서는 70.06타로 3위, 국내에서는 69.25타로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둘 다 경기수가 모자랐다.
최장타자 분야에서는 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필리핀의 비앙카 파그다가난의 283.1야드가 차지했다. 앤 반 담(네덜란드)는 유럽에서 1위로 281.9야드를 차지했고 한국에서는 김아림(25)이 259.51야드였다. 일본은 드라이버샷 비거리를 측정하지 않아서 이 분야 선두를 알 수 없다.
그린적중률 (G.I.R) 부분에서는 유러피언투어의 카라 게이너가 85.19%로 1위에 올랐다. 유럽의 평균 적중률이 68.43%에 그치는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정확도였다. KLPGA투어 1위 최혜진(21)이 83.82%였고, LPGA에서는 김세영이 77.6%, 일본에서는 오카야마 에리가 75.37%로 선두였다.
라운드 당 퍼트수에서는 일본의 가츠 미나미가 28.18개로 가장 뛰어났다. 유럽에선 노에미 히메네스 마틴이 28.68개, 미국의 레오나 맥과이어가 28.69개, 한국에서는 김효주가 29.17개로 각각 선두였다.
내년에는 한국의 최장타자 김아림이 미국 투어에서 활동하게 된다. 그는 지난 US여자오픈에서 최장타를 치기도 했다. 한국 코스보다 페어웨이가 넓고 파크랜드 스타일의 코스가 많은 만큼 이 분야 경쟁이 볼만하겠다.
그밖에 내년 시즌에는 김세영이 LPGA투어에서 평균타수에서 1위를 지킬 수 있을지, 올해 퍼트에서 2위였던 박인비가 내년에 다시 퍼트 여왕 자리에 오를지 등이 관심사다.
4. 한국 여자골프, 6년 연속 최다 우승국 위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태극낭자들은 여자골프 세계 최강국의 자존심을 세웠다.
당초 올 시즌 LPGA 투어는 33개 대회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8개 대회로 축소 운영됐다. 많은 변수가 있었음에도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대회 3승을 비롯해 총 7승을 합작하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한국은 6승을 올린 미국을 따돌리고 2020시즌 최다 우승 국가가 됐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최다승'의 위엄을 떨쳤다.
출발부터 좋았다. 지난 2월 시즌 3번째 대회였던 ISPS 한다 빅 오픈에서 박희영(33)이 첫 승을 신고한 데 이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는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개인 통산 20승 고지를 밟았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 흐름은 잠시 끊겼다. LPGA 투어가 중단된 것이다. 약 4개월의 휴식기 후 7월 투어가 재개되자 태극 낭자들의 우승 소식은 다시 이어졌다.
9월 열린 시즌 2번째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이미림(30·NH투자증권)이 놀라운 역전극으로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따냈다. 그리고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는 김세영(27·미래에셋)이 처음으로 '메이저 퀸'에 올랐다. 그는 기세를 몰아 11월 열린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는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던 김아림(25·SBI저축은행)이 비회원으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5타 차이를 뒤집으며 US여자오픈 첫 출전에서 우승한 역대 5번째 선수가 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솔레어)이 대미를 장식했다. 최종전인 CME그룹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1월이 돼서야 LPGA 무대에 복귀한 고진영은 자신의 시즌 4번째 대회이자 최종전에서 무서운 막판 스퍼트를 과시했다.
개인 타이틀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고진영은 최종전에서 우승 상금 110만 달러를 확보해 총 166만 7925달러를 획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했다. 4개 대회만을 뛰고 이룬 결과라 더욱 놀랍기만 하다.
김세영은 아쉽게 상금왕을 놓쳤지만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처음으로 품에 안았다. 시즌 2승과 메이저 퀸까지 의미있는 한 해를 만들어낸 김세영이다. 추운 12월까지 대회를 치르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여자 골프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냈다.
5. 임성재, PGA투어 '내년 25세 이하 기대주' 톱10에 선정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정 내년 25세 이하 기대주 10명에 이름을 올렸다.
PGA투어 공식 홈페이지 PGA투어닷컴은 23일(한국시간) 게시한 '2021년에 주목해야 할 25세 이하 선수' 10명에서 임성재를 네 번째로 꼽았다.
올해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첫손가락으로 꼽혔고, 푸에르토리코오픈 챔피언인 빅토리 호블란(노르웨이)과 트위스트 스윙으로 유명한 매슈 울프(미국)가 각각 2위와 3위로 지목됐다.
PGA투어닷컴은 "임성재가 해마다 투어 챔피언십이 열리는 애틀랜타에 집을 구한 것은 딱 맞는 거주지 선택"이라고 썼다.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 랭킹 30위 이내 선수만 출전하기에 투어 챔피언십 출전은 곧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는 뜻이다. 임성재는 루키 시즌인 작년과 올해 2년 연속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했다.
PGA투어닷컴은 임성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PGA투어가 중단되면서 상승세가 꺾여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시 일어나서 마스터스 준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일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작년 신인왕 스코티 셰플러(미국), 호아킨 니에만(칠레), 윌 잴러토리스(미국), 아론 와이스(미국), 샘 번스(미국), 닥 레드먼(미국) 등이 25세 이하 기대주로 선정됐다.
6. 4개 대회 뛰고 상금왕 고진영, BBC 올해 골프 10대 뉴스에 선정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올해 4개 대회만 출전하고도 상금왕에 오른 고진영(25)이 영국 BBC의 2020년 골프 10대 뉴스에 선정됐다.
BBC는 22일 '올해 골프가 우리를 웃게 해준 10가지 이유'라는 제목으로 올 한해 전 세계 골프계에서 벌어진 10대 주요 뉴스를 추려 발표했다.
이 매체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디오픈, 라이더컵이 취소되고 에비앙 챔피언십이나 시니어 대회 들도 열리지 못했다"며 "많은 골프 전설들도 세상을 떠난 한 해였다"고 2020년을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골프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도 다시 열리기 시작한 이후 사람들에게 희망을 준 면이 있다"며 10가지 주요 뉴스를 선정했다.
BBC는 특별히 순위를 매기지는 않았으나 '고진영의 KO승'(Knockout finish for Ko)을 8번째 소식으로 전했다.
BBC는 "고진영이 올해 4개 대회에만 출전하고도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LPGA 투어 상금왕을 차지했다"고 소개하며 "고진영은 올해 US오픈 공동 2위에 올랐고, 지난해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세계 랭킹 1위를 달리고 있으며 1위 자리는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매체는 조피아 포포프(독일)의 AIG 여자오픈 우승, 더스틴 존슨(미국)의 마스터스 우승, '비거리 혁명'을 이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US오픈 제패 등을 올해 전 세계 골프계의 주요 뉴스로 지목했다.
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의 유러피언투어 레이스 투 두바이 챔피언 등극,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콜린 모리카와, 매슈 울프(이상 미국) 등 젊은 선수들의 약진, 조지아 홀과 멜 리드,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 등 영국 선수들의 미국프로골프(PGA) 및 LPGA 투어 대회 우승,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에 여자대회를 개최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BBC가 주목한 올해 골프 주요 소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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