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신한동해오픈
( 우승 박상현 )
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순위
순위 | 선수(국적) | 언더파 | 비고 |
1 | 박상현(한국) |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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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스콧 빈센트(짐바브웨)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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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닉 보키(호주)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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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문도엽(한국)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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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이형준(한국) |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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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트래비스 스미스(호주)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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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존 캐틀린(미국) | -11 |
박상현(35)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 발을 디딘 지 13년 만에 최고 선수 자리를 예약했다. 박상현은 1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쳐 4라운드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정상에 올랐다. 매경오픈,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 이어 이번 시즌 들어 세 번째 우승이자 코리안투어 통산 8승. 코리안투어에서 시즌 3승 선수는 2007년 김경태(32)와 강경남(35)이 각각 3승씩 따낸 이후 무려 11년 만이다. 우승 상금 2억1천600만 원을 받은 박상현은 시즌 상금 7억9천6만 원으로 늘렸다. 2위 이태희(34)가 남은 5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뒤집을 수 있을 만큼 격차가 커 박상현은 사실상 상금왕을 확정했다.
2005년 데뷔한 박상현은 2011년, 2014년, 2016년 등 3차례나 상금랭킹 2위에 올랐을 뿐 한번도 상금왕을 해본 적이 없다. 박상현은 작년에 김승혁(32)이 세운 코리안투어 시즌 최다 상금 기록(6억3천177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새 기록을 썼다. 평균타수와 대상 포인트에서도 선두를 질주해 3관왕을 예약했다. 박상현은 또 이 대회 최다언더파 우승 기록(19언더파)과 최소타 기록(269타)도 갈아치웠다. 버디 8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단 하나도 적어내지 않고 2위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를 무려 5타차로 따돌리는 완벽한 우승이었다.
1타차 불안한 선두로 출발한 박상현은 1∼3번홀 연속 버디로 순식간에 3타차 선두로 뛰쳐나갔다. 3개 홀 연속 버디가 모두 3m도 안 될 만큼 샷이 정교했다. 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 1m 옆에 떨궈 1타를 더 줄인 박상현은 7번홀(파3)에서 벙커에서 친 볼을 홀에 꽂아넣자 일찌감치 우승을 예감한 듯 주먹을 불끈 쥐면서 포효했다. 9번(파4), 11번 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박상현은 5타차 선두를 질주했다. 11번홀부터 15번홀까지 5개홀에서 버디 4개를 뽑아낸 빈센트가 3타차로 따라붙자 잠시 긴장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박상현은 빈센트가 먼저 버디를 잡은 15번홀(파4)에서 3m 버디로 응수하며 추격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 빈센트는 16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워터 해저드에 빠트리며 더블보기를 적어내 추격할 동력을 잃었다. 5타차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두번째샷을 벙커에 빠트린 박상현은 2m 파파트를 멋지게 성공시키며 대회 사상 6번째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완성했다.
3라운드에서 1타차 2위에 올라 3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던 안병훈(27)은 그린에서 고전한 끝에 2오버파 73타를 쳐 공동8위(11언더파 273타)에 그쳤다.
양용은(46)은 3언더파 74타를 쳐 공동44위(2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 박상현 우승 소감 ]
"어려운 코스라고 여겼길래 이런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리라곤 생각도 못 했다. (시즌 3승, 상금 7억원 돌파, 최소타 우승 등) 내가 이렇게 어려운 걸 해냈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상금왕에 도전하겠다. 아시아프로골프투어 상금왕 목표를 달성하려고 이달 말 대만에서 열리는 아시아프로골프투어 대회에 부랴부랴 출전 신청을 했다"
"특별한 장기는 없지만, 특별히 빠지는 것 없는 고른 기량이 내 장점. 드라이버는 중급, 아이언은 다른 선수보다 조금 낫고, 쇼트게임은 아이언보다 조금 더 낫다. 그런데 어깨에 담이 와서 걱정되기도 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3박자가 다 잘 맞았다. 4라운드 동안 이 코스에서 보기 2개라면 정말 완벽한 경기"
"워낙 거리가 많이 나는 선수들이라 아예 비거리를 내자는 마음 접었다. 둘 다 파 5홀에서는 모두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리는 선수다. 하지만 버디는 똑같은 버디다. 스코어 카드에 멋진 버디라고 적지 않지 않느냐. 나만의 방식으로 버디를 잡자고 마음을 다잡았다"
"17번 홀에서야 순위표를 보고 '이제 우승'이라고 마음이 놓였다. 7번 홀에서 벙커샷 버디가 승부의 분수령이었다. 흐름이 내 쪽으로 돌았다"
"스윙의 변화는 크지 않다.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올해는 대회장 나오면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든다"
"디오픈에서 많은 걸 배웠다. 수준 높은 대회에서 더 발전할 수 있는 자양분을 얻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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