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KPGA

2018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3라운드 문도엽 단독 선두

토털 컨설턴트 2018. 6. 30. 19:20
반응형

2018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3라운드 소식



TOP 10 기록


선수명합계1R2R3R오늘
(3R)
123456789OUT101112131415161718INTTL
4443434453544354443435
-11636571+14534434453644345443435199
-10676964-64443434353443243433430200
-10676667-34453333453434254443433200
-10716762-84443333453333243443329200
-10686567-34353334453443344443433200
-9686766-44443334353344353442433201
-9696468-24452434363533344443533201
-9666768-24442423453244344544436201
-9676569-14443333453354354443436201
-9666669-13452334453344254543536201
-9696369-14353334443344343544536201
-9617070E4442434553545244543435201


한국프로골프(KGT) 코리안투어에서 6년째 무명인 문도엽(27)이 생애 첫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문도엽은 30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 남·서코스(파70)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3라운드에서 1오버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다. 2라운드에 이어 이틀째 선두. 육군 사병으로 복무를 마친 뒤 2013년 코리안투어에 발을 디딘 문도엽은 신인 때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과 2016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때도 2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거의 이름을 알릴 기회가 없었다. 올해 들어 3개 대회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등 이렇다 할 성적이 없던 문도엽은 이번 대회에서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리며 우승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우승으로 가는 길은 쉽지 않아졌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한 문도엽은 2번홀(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번 대회 가장 어려운 홀인 3번홀(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반등했다하지만 4번홀(3)에서 3m 파 퍼트를 실패해 보기를 적어냈다이후 12번홀(3)까지 8개홀 연속 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장동규(30)와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 이동민(33.동아오츠카)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이어진 13번홀(5)은 이날 문도엽의 경기 중 백미였다문도엽이 티샷한 공이 우측으로 밀리며 카트도로를 맞고 경사가 심한 나무 숲 부근으로 갔다. 레이업으로 공을 페어웨이로 꺼낸 뒤 215m를 남기고 18도 하이브리드로 친 세 번째 샷을 핀 4m에 붙인 뒤 이를 버디로 연결하며 다시금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이후 14번홀(4)에서 버디를 잡아낸 이동민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한 데 이어 문도엽은 같은 홀에서 15m 버디 퍼트를 놓친 뒤 3m 파 퍼트마저 컵을 외면해 보기를 범하며 이동민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하지만 이동민이 15번홀(4) 보기에 이어 17번홀(3) 18번홀(4) 연속 보기를 범한 사이 문도엽은 남은 4개홀을 파로 지켜내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7명이 2타차 공동 6위에 몰렸고 3타차 공동 13위에도 3명이 이름을 올려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황재민(32)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뽑아내는 불꽃타를 휘둘러 1타차 공동 2위(10언더파 200타)로 도약했고 송영한(27)도 보기없이 6언더파 64타를 때려내 역시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나란히 3언더파를 친 김형성(37)과 김봉섭(35)도 공동 2위 그룹에 합류,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오픈 챔피언 최민철(30)은 이븐파에 그쳐 공동 6위(9언더파 201타)로 떨어졌지만 역전 우승이 얼마든지 가능한 순위를 지켜 47년 만에 한국오픈과 KPGA 선수권대회 같은 시즌 석권이라는 진기록의 불씨를 꺼트리지 않았다.


상금, 대상, 다승 1위인 박상현(35)은 3타를 잃고 공동 61위(이븐파 210타)로 밀려나 시즌 3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 할 처지가 됐다.


내일 최종라운드가 기대된다.


[ 최호성 프로 활약상 ]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이틀이었다."

'낚시꾼 스윙'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끈 최호성(45)은 30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선수권대회 2라운드에서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전날 2라운드 15번 홀까지 이븐파 행진을 벌이다 일몰로 3개 홀 경기를 이날로 넘긴 최호성은 잔여 경기에서 1타를 잃어 2라운드 합계 1오버파 141타로 컷 기준 타수 2언더파 138타에 3타가 모자랐다. 3개 홀에서 2타 이상을 줄이지 않으면 컷 통과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경기에 나선 최호성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를 노렸다. 16번(파4), 17번 홀(파3)에서 버디 퍼트가 비켜가자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핀을 향해 곧장 날렸다가 그린을 넘어가면서 보기를 적어냈다.


최호성은 "이글 아니면 컷 탈락이라서 무조건 핀을 보고 쳤는데…"라며 입맛을 다셨다. 최호성은 "아쉽기는 하지만 인생이 다 아쉬움의 연속 아니냐"면서 "최선을 다했지만 경기가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최호성은 "나흘 경기 중에 이틀밖에 치르지 못했지만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이틀이었다"면서 "성원과 응원이 너무나 고맙다"며 활짝 웃었다.


최호성은 2라운드 잔여 경기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 앞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다. '최호성 스윙 따라 하기' 이벤트에 5명의 팬이 참가해 '낚시꾼 스윙'을 펼쳐 보이자 최호성은 "내 스윙이 정말 저러냐"며 박장대소했다. '최호성 스윙 따라 하기'에 참가한 한 팬은 "최호성 선수의 경기를 옆에서 보니 임팩트가 정말 정확하더라"면서 "실제로 해보니까 쉬운 게 아니더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애초 최호성의 사인을 해줄 모자를 50개밖에 준비하지 않았다가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200명 가까운 팬들이 몰려들자 부랴부랴 모자 100개를 더 가져왔다. "시간은 얼마든지 있으니 모자가 떨어질 때까지 사인을 해드리겠다"고 말한 최호성은 나중에 모자가 떨어지자 팬들이 내민 팔뚝과 셔츠에도 사인을 해줬다. 100명이 넘는 팬들과 기념사진도 일일이 찍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여성팬은 사진을 같이 찍은 뒤 "실제로 보니 너무 멋지다"면서 깡충깡충 뛰었다. 지난주부터 팬이 됐다는 한 남성은 "무엇보다 팬 친화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다른 프로 선수들은 가까이 다가가기가 겁나는 데 최호성 선수는 그렇지 않더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최호성은 "(팬 사인회를 열어준 것은)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 1일 일본으로 떠나 5일부터 홋카이도에서 열리는 일본프로골프투어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는 최호성은 당분간 일본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다. "고국 팬들에게 더 자주 경기 모습을 보여드리고는 싶지만 우선 일본 시드 확보가 급선무"라는 최호성은 "그러나 이번에 고국 팬들에 보내준 격려와 사랑은 절대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 문도엽 프로 인터뷰 내용 ]


“대회가 우천으로 축소돼 54홀 성적으로 우승하는 요행을 바라지 않는다. 최종라운드까지 정상적으로 치러 우승하고 싶다. 하던 대로 열심히 경기에 임할 것이다. 우승을 하려면 경기력은 오늘보다는 나아져야 한다. 그러나 오늘처럼은 않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