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란 1타차 2위
양희영 공동 5위
선두 사이고 마오
유해란이 노보기로 8언더파를 몰아치고 시즌 두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유해란은 24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쿠알라룸푸르 골프&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가을철 아시아스윙 3번째 대회 메이뱅크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고 8언더파 64타를 기록, 선두 사이고 마오(9언더파 63타·일본)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페어웨이 안착률 78.5%(11/14), 그린적중률 88.8%(16/18), 퍼트수 26개로 안정적인 경기를 벌인 유해란은 3, 4, 7번홀 버디로 전반을 마친 뒤 후반들어 10번홀 버디와 13·14번홀, 17·18번홀 연속 버디로 5타를 더 줄이고 기분좋게 첫날 라운드를 마무리 했다.
지난달초 끝난 FM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승, 통산 2승을 거둔 유해란은 지난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공동 6위)에 이어 상승세를 계속하며 시즌 멀티 우승을 향해 힘을 냈다.
유해란은 경기후 “오늘 어떻게 경기 했는지 잘 기억나지 않는다.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지난주보다 퍼트가 잘 돼 좋은 성적으로 마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사흘 더 남았고, 시즌 끝까지 대회도 4개 남았는데 좀 더 안정적으로 플레이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한 양희영은 버디 8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치고 안나린과 공동 5위로 나섰다. LPGA 통산 6승중 3승을 태국(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거둔 양희영은 “개인적으로 여기처럼 따뜻한 지역에서 플레이 하는 걸 좋아한다”며 “코스가 뛰어나고 퍼트 감각도 좋아 남은 3라운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한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최혜진과 성유진이 각각 4언더파 68타(공동 22위), 3언더파 69타(공동 26위)를 쳤고 2개월 만에 출전한 세계 6위 고진영은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이고 공동 42위(2언더파 70타)로 출발했다.
신인상 1위 사이고 마오는 16번홀까지 버디 10개를 잡았으나 17번홀(파4)에서 티샷 실수로 보기를 기록했다.
신인상 2위 임진희는 1오버파 73타(공동 66위)를 쳤다. 이 대회는 78명이 참가해 컷 탈락 없이 나흘간 대회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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