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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3라운드 소식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셋째 날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고진영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공동 3위로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를 3타 차로 뒤쫓고 있다.
고진영은 첫날 공동 4위에서 둘째 날 공동 16위로 내려갔으나, 다시 상위권으로 순위를 회복하면서 올해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통산 8승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전반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인 고진영은 후반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14번 홀(파4)·15번 홀(파5)·16번 홀(파4)에서 다시 연속 버디 행진을 벌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고진영이 우승하면 참가한 대회 기준으로 2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고진영은 지난해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2021시즌을 출발했다.
1·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를 달렸던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공동 3위다.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타수를 잃어 이븐파를 기록하는 바람에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전날까지 1타 차 단독 2위였던 코르다는 4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
코르다가 우승하면 역대 두 번째 '자매 연속 대회 우승' 기록을 쓰게 된다. 코르다의 언니 제시카 코르다(미국)는 지난달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
역대 최초 자매 연속 대회 우승은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 자매가 갖고 있다. 2000년 3월 언니인 안니카 소렌스탐이 웰치스 서클K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일주일 뒤 동생 샬롯타 소렌스탐이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에서 정상에 올랐다.
최운정(31)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인 공동 6위에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이날 1타를 줄인 전인지(27)는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8위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은 이븐파 72타를 치고 중간합계 2오버파 218타로 63위다.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최하위인 74위(중간합계 9오버파 225타)다. 2008년 은퇴 후 13년 만에 LPGA 투어 대회에 선수로 출전한 소렌스탐은 이날 버디 1개를 잡고 보기 8개를 적어내 7오버파 79타를 쳤다.
[ 고진영 프로 인터뷰 ]
"캐디 데이브와 라운드 나가기 전 저녁 식사 내기를 했다. 4언더보다 잘 치면 자기가 오늘 테이크아웃을 해서 저녁을 방으로 가져다주겠다고 했다. 어제는 내가 졌었다. 그래서 오늘은 이기고 싶은 마음에 조금 더 열심히 쳤다. 이따가 데이브가 저녁을 사서 가져다 줄 것이다"
"하던대로 하고 싶다. 첫 대회이다 보니 욕심이 많이 생기지 않게끔 내 자신을 좀 더 컨트롤하는 것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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