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2020 LPGA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 이미림 공동 3위

토털 컨설턴트 2020. 9. 1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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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LPGA 투어 ANA 인스피레이션 3라운드 소식

 

 

이미림(27)이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 가능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이미림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넬리 코르다(미국)와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 2명의 공동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에 오른 이미림은 2017년 기아 클래식 제패 이후 3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림은 LPGA투어에서 3차례 우승했지만, 메이저대회 정상은 아직 밟아보지 못했다.

 

7언더파를 몰아친 2라운드 때보다 한결 까다로워진 코스 컨디션에 고전한 이미림은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곁들였다. 6번 홀(파4)과 11번 홀(파5)에서 공동 선두까지 올랐던 이미림은 15번(파4), 16번 홀(파4)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지만 17번 홀(파3) 3m 버디로 살아났다.

 

18번 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한 게 아쉬웠다.

 

1, 2라운드에서 10타를 줄이며 선두를 달린 코르다는 이날은 더블보기까지 적어내며 1타밖에 줄이지 못해 7언더파 65타를 때린 헨더슨에게 공동선두(12언더파 204타)를 허용했다.

 

헨더슨은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쓸어 담았다. 헨더슨은 18홀을 단 26개의 퍼트로 마쳤다.

렉시 톰프슨(미국)과 캐서린 커크(호주)가 이미림과 같이 공동 3위에 합류했다.

 

2언더파 70타를 친 이미향(27)은 공동 11위(7언더파 209타)를 달렸다.

1타를 줄여 공동 14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 잡은 김세영(27)은 13번 홀(파4) 쿼드러플 보기가 뼈아팠다.

 

전인지(26)는 3오버파로 부진해 공동 28위(3언더파 213타)로 내려앉았다.

올해 처음 LPGA투어 대회에 나선 박성현(27)은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공동 36위(2언더파 214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박인비(32)는 공동 44위(1언더파 215타)에 머물렀다.

 

 

[ 이미림 프로 인터뷰 ]

 

“오랜만에 마지막 조에서 경기해서 그런지 시작할 때는 살짝 긴장했다. 실수가 나오긴 했으나 경기하다 보니 조금씩 편해졌고, 그 덕분에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내일 좋은 성적을 내려면 퍼트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오늘 많이 놓쳐서 그 부분이 아쉽고 퍼트만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 김세영 프로의 쿼드러플 보기 이야기 ]

 

김세영이 1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3라운드에서 보기 드문 쿼드러플 보기를 해 발목이 잡혔다.

한 홀에서 4타를 잃는 건 프로 대회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사정은 이렇다. 12번홀까지 버디만 4개 잡고 9언더파로 선두권에 합류했던 김세영은 파4 13번홀에서 티샷이 OB(out of bounds) 구역으로 날아갔다. 김세영은 잠정구를 치고 나갔다. 문제는 김세영이 동반자에게 “잠정구를 친다”는 의사표시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세영이 베테랑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OB라고 확신했기 때문에 잠정구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어쨌든 의사표시를 아예 하지 않거나 “하나 더 칠게”라는 말만 하는 건 잠정구 플레이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 경우 원구는 자동으로 OB 처리되고 잠정구로 남은 플레이를 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김세영은 원구를 찾았고, 잠정구 대신 원구로 플레이했다. 잘못된 공(오구:誤球)을 친 것이다. 오구 플레이는 2벌타를 받는다. 김세영은 벌타로만 4타를 잃은 셈이 됐고, 결국 쿼드러플로 홀아웃을 했다.

순항하던 김세영은 순식간에 9언더파에서 5언더파로 내려앉았다. 김세영은 18번홀 버디로 한 타를 만회해 6언더파 210타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오구 플레이만 하지 않았더라도 8언더파로 선두를 4타차로 쫓을 수 있었기에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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