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우승 박인비

2018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최종소식

( 우승 박인비 )

최종 결과

박인비(1)

김아림(35)

최은우(61)

이승현(7)

결승

OUT 12:45 / 1UP

OUT 12:30 / 5&3

3,4위전

박인비 프로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우승이라는 오랜 숙제를 마침내 풀었습니다.

박인비 프로는 20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김아림 프로를 1홀차로 제쳤습니다.

이로써 박인비 프로는 생애 첫 KLPGA투어 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무대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19승을 올렸고 일본에서 4승,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1승 등 해외에서는 모두 24개의 우승컵을 모은 박인비 프로는 그동안 KLPGA투어 대회 우승만 없었습니다.

2008년부터 19차례 KLPGA투어 무대에 도전했지만 준우승만 6차례 차지했을 뿐입니다.

박인비 프로는 또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져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도 털어냈습니다.

이날 오전에 열린 준결승에서 최은우 프로를 3홀차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박인비 프로는 국내 최장타자 김아림 프로를 맞아 18홀까지 힘겨운 대결을 벌였습니다.

'잃을 게 없다'며 패기로 무장한 김아림 프로는 장타뿐 아니라 날카로운 아이언샷과 퍼트까지 곁들여 박인비 프로에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박인비 프로는 13번홀(파3)에서야 4ｍ 버디를 잡아내며 승부의 물길을 텄습니다.

15번홀(파4)에서 김아림 프로의 3퍼트 보기로 2홀차로 앞서나가 수월하게 승리를 거둘 듯 했던 박인비 프로는 16번홀(파3)에서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린을 놓쳤고 3ｍ 파퍼트를 넣지 못해 1홀차로 쫓겼지만, 17번홀(파4)과 18번홀(파5)을 잇따라 파로 막아내며 김아림 프로의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박인비 프로는 우승상금 1억7천500만원과 3천500만원 짜리 굴삭기를 부상으로 받았습니다.

2016년 데뷔해 우승은 없지만 남다른 장타력으로 잠재력을 인정받아온 김아림 프로는 세계랭킹 1위 박인비를 맞아 주눅 들지 않고 선전을 펼쳐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준결승에서 '퍼트 달인' 이승현 프로를 4홀차로 이겨 결승에 오른 김아림 프로는 데뷔 이래 최고 성적과 가장 많은 상금(8천50만원)을 받아 위안으로 삼았습니다.

최은우 프로는 두산매치플레이에서 3위를 기록했습니다. 

최은우 프로는 3,4위전에서 이승현 프로를 5홀 차로 꺾고 3위를 차지했습니다. 올시즌 첫 톱10입니다. 최은우 프로는 4강에서 '골프여제' 박인비 프로에게 3홀 차로 패하며 이승현 프로와 3,4위전을 치렀습니다. 

1번홀에서 파를 기록한 최은우 프로는 버디를 잡은 이승현 프로에게 홀을 내줬습니다. 하지만 파3 3번홀에서 이승현 프로가 보기를 범해 올스퀘어를 이뤘습니다. 

이후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8번홀부터 기울었습니다. 최은우 프로는 8번홀부터 12번홀까지 5홀 연속 버디로 4홀을 앞서며 승부를 갈랐습니다. 칩 인 버디와 롱퍼팅 등이 홀로 빨려 들어가는 절정의 쇼트게임 감각을 자랑했습니다. 최은우 프로는 13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3타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한 이승현 프로를 앞서며 다시 4타차로 달아났습니다. 

최은우 프로는 파4 15번 홀에서 83m 세컨드 샷을 홀 옆에 붙이며 쐐기를 박았습니다. 이승현 프로는 그린 밖에서 퍼터로 버디를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이로써 3홀을 남기고 5홀을 앞서면서 승부는 끝났습니다. 

이승현 프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회 4위를 기록했습니다. 

박인비 프로의 KLPGA 무대에서의 첫 승을 축하합니다. 미국 무대에서도 멋진 활약을 더욱 기대케합니다.

[ 박인비 프로 우승 소감 ]

 “첫 우승이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마지막에 우승 생각을 하면서 긴장해 16번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다행히 우승을 해냈다. "

“뜻 깊은 경품이어서 팔지 않고 기념으로 할아버지 농장에서 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