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조상우의 든든한 약속

토털 컨설턴트 2025. 3. 2. 13:05
반응형

“정해영 편하게 해주겠다”


KIA 타이거즈 이적생 조상우(30)가 첫 실전을 치르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25일 한화 이글스와의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1이닝을 소화하며 몸을 풀었다. 5타자를 상대로 가볍게 17구를 던졌고 2안타를 맞았다. 실점은 없었다. KIA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투구였다.

직구, 슬라이더, 포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4km를 찍었다. 150km의 무시무시한 구속은 아니었지만 본인은 만족감을 보였다. "오랜만의 경기에서 감을 잡도록 잘했다. 2월 중순에 144km 정도 나왔으니 페이스가 잘 올라왔다. 앞으로 조금씩 올리면 된다. 좋은 것은 유지하고 다른 것도 붙이겠다. 원래 좋았던 구위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2024년 12월 전격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중에도 끊임없이 트레이드설이 나돌았다. 8월 갑작스러운 어깨통증이 도지면서 시즌을 그대로 마감했다. 시즌을 마친 이후에도 트레이드설이 다시 제기됐다. 삼성행 가능성도 있었는데 KIA가 발빠르게 움직여 영입했다.

KIA는 우승 필승맨 장현식이 FA 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하면서 대안이 필요했다. 2026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와 4라운드 지명권, 현금 10억 원을 반대급부로 건넸다. 그만큼 조상우가 장현식의 활약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바인 1차 스프링캠프부터 KIA 유니폼을 입고 새로운 동료들과 호흡을 했다.

킨베이스볼스타디움에서 만나 조상우는 "다른 유니폼인데 어색하지 않다. 잘 적응하고 있다. 팀분위기도 좋고 감독님과 선수들도 편하게 대해준다"며 웃었다. 현재 페이스는 100% 상태는 아니다.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다. 부상을 방지하려는 이범호 감독의 주문이었다. "감독님이 아프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하신다. 더 보여주려는 것 보다 내 페이스를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작년 전역과 함께 복귀했으나 고전했다. 좀처럼 예전의 스피드가 올라오지 않아 마무리 보직도 내놓았다. 6월부터 스피드를 회복하는 조짐을 보였으나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감을 찾아가는 와중에 부상을 당해 아쉬웠다. 초반에는 밸런스가 아예 맞지 않았다. 운동 열심히 했는데 (군복무로)공을 많이 만지지 않았던 것이 이유였다"고 부진을 설명했다.

이적과 함께 미국 트레드 에슬레틱스 트레이닝센터에서 몸을 만들었다. "좋았을 때 영상을 비교분석해 주었다. 무엇이 안좋아졌는지, 왜 그런 현상이 나온것인지 이야기를 들었다. 그것을 신경쓰면서 좋아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스피드는 올라갈 것이다. 억지로 힘쓰지 않고 내 밸런스대로 던지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보직은 7회 또는 8회 1이닝을 막는 필승맨이다. "보직은 신경쓰지 않는다. 몸상태는 괜찮다. 60~80이닝 소화할 수 있다. 중간투수로 짧은 이닝을 확실하게 막고  마무리 정해영이 편해지도록 하겠다. 해영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서로 시너지 효과 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KIA 마운드의 힘을 자랑하며 첫 우승을 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캠프때 첫 피칭부더 투수들이 너무 좋더라. 확실히 좋은 투수들이 많고 강한 팀이다. 나도 좀 더 집중을 해야겠다. 떨어지지 않으려면 열심히 해야한다. 나도 꼭 첫 우승을 하고 싶다. KIA에 왔으니 해보겠다"며 각오를 보였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