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153km 루키 김태형, 美전훈 유일 참가 1R 전통 잇는다.

토털 컨설턴트 2025. 1. 1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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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급 강약 조절" 꽃감독이 감탄.


KIA 타이거즈 우완 루키 김태형(19)이 오늘 23일부터 2025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참가한다. 이범호 감독은 괴물투수 류현진의 신인시절까지 소환하면서 극찬을 했다. 올해 선발진 경쟁을 비롯해 1군 요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 감독은 "미국 스프링캠프에는 신인 가운데 태형이만 데리고 간다. 이번 스프링캠프는 참가인원이 줄었다. 캠프지에서 연습경기를 하지 않을 생각이다. 경기하면 젊은 선수들을 많이 데려가야 한다. 연습경기가 잡힌 2차 오키나와 캠프에 젊은 선수들을 충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태형은 덕수고 시절 153km의 강속구를 뿌리며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는 등 에이스로 활약했다. KIA는 차세대 에이스 후보로 꼽고 1라운드 지명을 했다. 광주가 고향이라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특히 작년 11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이 감독의 눈에 들었다. 긴장하지 않는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선발경쟁을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이번에 미국 스프링캠프까지 데려가 가능성을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 감독은 김태형에게 꽃혔을까? "투구할 때 강약을 조절하는게 굉장히 좋았다. '최강야구'에서 태형이를 상대했던 이택근 선배에게 물어보니 능글능글하게 조절을 하며 잘 던진다고 한다. 강할 때는 강하게 약할 때는 약하게 던지는 것이 쉽지 않다. 류현진이 한화에 처음 왔을 때 강약을 조절하는 감각이 뛰어났다"고 설명했다.

류현진까지 언급할 정도로 감탄한 것이다. 이 감독은 "이게 되게 어려운 부분이다. 어리면 다 강하게 던지려고 한다. 태형이는 직구도 140km를 던지다 147~148km를 던진다. 조절하며 마운드를 운영하는 감각이 있다. 팔각도도 상당히 높고 공을 던지는데 하체의 힘을 쓰는 유형이다. 팔로 던지지 않고 몸을 쓰는 유형이라 팔에 많이 부담이 가지 않을 것 같다"고 극찬했다.

마지막으로 "대단히 좋은 1군 자원이 들어왔다. 프로 초반에는 잘할 수도 있고, 고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차근차근 이겨낼 수 있도록 만들어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김태형이 1군 자원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의지였다. 일단  스프링캠프부터 황동하 김도현 등 선배들과 선발후보에 포함시켰다.

KIA는 최근 1차 또는 2차 1라운드에서 뽑은 선수들이 곧바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2020년 1차지명을 받아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활약중인 정해영을 필두로 2021년 1차 지명자 이의리는 선발투수로 자리잡았다. 2022년 1차지명자 김도영은 3년째 리그 최강의 타자로 성장했다. 2차 1라운드 최지민도 필승맨으로 성장했고 2023년 1라운드 윤영철도 첫 해부터 선발투수로 나섰다.

KIA는 좋은 재목들이 주전으로 발돋음하며 빠르게 세대교체를 이루었고 7년만의 우승 토대가 됐다. 2024 1라운드 우완 조대현이 주춤했지만 조만간 잠재력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는 여전하다. 감독의 극찬속에서 루키 김태형도 1라운드의 전통을 잇는다면 KIA 마운드의 힘은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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