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7월 2일 ] KIA 연장 혈투 끝 삼성전 승리 : 3연패 탈출
대구전적(2일) : <연장 10회>
KIA 000 100 021 5 - 9
삼성 202 000 000 1 - 5
△ 승리투수 = 전상현(4승 3패 2세이브)
△ 홈런 = 김도영 22호(4회1점) 나성범 10호(8회2점) 한준수 4호(10회2점)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2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가진 삼성전에서 연장 10회 승부 끝에 9대5로 역전승 했다. 선발 제임스 네일이 5이닝 4실점한 가운데 7회까지 1-4로 뒤지던 KIA는 8회초 나성범의 투런포, 9회초 소크라테스의 동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췄고, 연장 10회초 최원준의 역전 결승타와 한준수의 쐐기 투런포 등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짜릿한 승리를 안았다.
이날 승리로 KIA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시즌 전적은 46승2무33패가 됐다.
KIA는 4회초 선두 타자 김도영이 코너와의 1B 승부에서 들어온 138㎞ 몸쪽 높은 코스 커터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하면서 추격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나성범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와 김선빈의 진루타, 최원준으로 볼넷으로 잡은 2사 1, 3루 찬스에서 추가점을 만들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네일이 5회까지 책임진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8회초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코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창민을 상대로 2사후 최형우의 안타 뒤 나성범이 우중월 투런포를 날리면서 1점차까지 따라 붙었다. KIA는 김선빈의 안타로 동점 찬스까지 잡았지만 최원준이 뜬공에 그치면서 땅을 쳤다.
삼성은 9회초 마무리 오승환을 등판시켰다. KIA는 오승환을 상대로 선두 타자 한준수가 우측 펜스 직격 2루타를 때렸고, 박찬호의 진루타로 1사 3루 동점 찬스를 만들었다. 서건창이 볼넷 출루한 가운데, 소크라테스가 우전 동점 적시타를 만들며 승부는 4-4, 원점으로 돌아갔다.
KIA는 연장 10회초 삼성 김재윤을 상대로 선두 타자 나성범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홍종표의 보내기 번트 때 대주자 이창진이 진루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김재윤의 폭투가 나오며 이창진이 3루에 안착했고, 최원준의 우익수 오른쪽 2루타 때 홈을 밟으면서 KIA가 5-4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2루에선 한준수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KIA는 박찬호가 삼성 내야 실책으로 출루한 가운데 도루까지 성공시켰고, 박정우의 2루타와 변우혁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2점을 더 보태 9-4까지 달아났다.
연장 10회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전상현이 리드를 지키면서 결국 KIA가 4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 김도영, 22호포 터뜨리고도 교체된 이유는? ]
김도영(21·KIA)이 난해한 수비 실수로 경기 중 교체됐다.
김도영은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결정적인 수비 실수를 했다.
0-3으로 뒤지던 1사 1·2루에서 삼성 5번 타자 맥키넌이 7구째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동시에 주자 둘이 나란히 2·3루를 향해 달렸다. 이중도루에 KIA 포수 김태군이 곧바로 2루주자 구자욱을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했다.
여기서 3루수 김도영이 판단을 잘못 했다. 2루주자 구자욱을 3루로 향하던 중 3루수에게 공이 가자 멈칫해 서 있었지만, 김도영은 구자욱을 눈앞에 두고 1루로 송구했다. 2루수 김선빈이 글러브를 벌리고 기다리고 있었으나 김도영은 2-3루 사이에서 2루 주자 구자욱을 몰지 않고 1루로 공을 던졌다.
그 사이 구자욱이 3루에 안착했고, KIA 야수진은 혼란에 빠졌다. 1루주자 강민호는 당연히 2루로 달렸고, 1루수 서건창이 김도영에게서 받은 공을 2루로 송구했으나 강민호는 세이프 됐다.
3루를 밟은 구자욱이 홈까지 달려들려 하자 2루수 김선빈은 홈으로 송구했다. 구자욱은 3루와 홈 사이에서 다시 걸렸고 포수 김태군이 3루로 다시 송구했으나, 여기서 투수 제임스 네일이 3루 커버하려 한 듯 김도영 앞으로 들어오다 3루 귀루하던 구자욱과 충돌하고 말았다. 결국 주루 방해로 구자욱에게 득점이 선언됐다.
3루수가 2루수와 함께 2루주자를 몰아 이닝을 그대로 끝낼 수 있었던 상황에서 KIA는 4점째를 주고말았다.
KIA는 최근 분위기가 급격히 침체된 채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인 이날 삼성전을 벼르고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난해한 수비가 실점으로 직결됐다.
김도영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코너를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쳐 시즌 22호포를 기록했다. 그러나 4회말 시작과 함께 변우혁과 대수비 교체되면 벤치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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