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타이거즈 프리뷰 ] KIA 타이거즈 롯데와 주중, 키움과 주말 시리즈
주중 시리즈 : 6월 25일 ~ 27일 롯데 ( 사직 )
주말 시리즈 : 6월 28일 ~ 30일 키움 ( 챔필 )
타이거즈 선발 : 네일 - 알드레드- 운영철순
KIA는 이번주 롯데(사직), 키움(광주)을 차례대로 만난다. 하위권 두 팀을 차례대로 만나는 일정이라 KIA 입장에서는 승수를 쓸어담을 절호의 기회다.
최근 KIA를 가장 괴롭혔던 팀인 롯데를, 그것도 원정에서 상대해야 한다는 점은 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롯데는 KIA와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스윕 한 차례를 포함해 5승1패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KIA는 이번 3연전에서 롯데의 가장 강한 선발투수들인 에런 윌커슨과 한현희를 만나지 않아도 된다. 롯데는 이번 3연전에 나균안과 김진욱, 박세웅이 나선다.
사실, 이번주 KIA의 운명은 뜻하지 않은 변수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 있다. KIA는 24일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정해영은 23일 열린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9회초 투구 도중 어깨 통증으로 자진 강판했다. 그리고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어깨 회전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 휴식과 치료를 위해 남은 전반기 경기는 결장한다.
정해영은 이번 시즌 32경기에서 2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 삼성 오승환(23개)에 이어 세이브 2위를 달리고 있는 KIA의 불펜의 최후 보루였다.
사실 KIA는 정해영을 제외하면 불펜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았다. 필승조로 분류되는 전상현과 장현식은 평균자책점이 5점대로 치솟아 더 이상 필승조라고 부르기도 불안한 상황이 됐다. 그나마 페이스가 좋았던 최지민도 최근 들어 실점이 늘어났다. 기대주 김도현에게 모든 것을 맡기기는 너무 부담스럽다.
타선이 활활 타오르고 있다는 것이 반갑기는 하지만, 불펜이 불안하면 안심할 수 없기 마련이다.
KIA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선발 투수들이 최대한 긴 이닝을 던져 불안한 불펜의 부담감을 최소화 시켜줘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주의 시작과 끝을 시작하는 네일의 어깨가 무겁다.
네일은 6월 첫 경기였던 KT전에서 7이닝 비자책 1실점 호투를 펼칠 때만 하더라도 기세가 하늘을 찔렀다. 하지만 이후 두산과 SSG를 상대로 각각 6.1이닝 5실점(4자책), 6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며 1점대 평균자책점이 2점대까지 올랐다. 이후 LG전 6.1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다시 살아났다.
네일은 25일 롯데 나균안과 선발 대결을 갖고, 30일에는 키움 김윤하와 맞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매치업에서는 네일이 모두 우위다. 현재 2.29로 2위 원태인(삼성·2.93)과 꽤 큰 차이로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는 네일이 시작과 끝을 잘 장식해주면, 나머지 선발투수들도 힘을 받을 수 있다.
KIA는 롯데와의 3연전에 네일-알드레드-윤영철 순으로 선발 로테이션이 짜여져 있다. 알드레드와 윤영철 모두 최근 페이스가 좋아 네일이 스타트만 잘 끊어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해볼 수 있다.
여기에 주말에는 양현종이 돌아올 예정이다. 올해 키움을 상대로 첫 등판하는 네일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관건이다. 네일은 롯데를 상대로는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0.75로 대단히 강했다.
KIA는 지난주 4승2패를 포함해 최근 9경기 7승2패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마냥 안심할 수가 없다.
삼성의 추격세가 매섭기 때문이다. 삼성은 6월 20경기에서 무려 13승(7패)을 쓸어담으며 순식간에 2위로 치고 올라왔다. 한 때 멀어지는 듯 보였던 KIA와의 차이도 어느덧 2경기까지 줄었다. KIA가 전반기를 1위로 끝낸다는 장담을 할 수가 없다.
공교롭게도 KIA의 전반기 마지막 상대가 바로 삼성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주 마무리 투수의 부재라는 악재를 이겨내고 최대한 승수를 쓸어담아야 한다. 선발 투수들의 활약이 무조건적으로 필요하고, 그 선제 조건은 네일의 활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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