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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 2024 ] 프리뷰 : 스페인 vs 크로아티아, 폴란드 vs 네덜란드

토털 컨설턴트 2024. 6. 1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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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로 2024 ] 프리뷰 vs 스페인 vs 크로아티아, 폴란드 vs 네덜란드, 이탈리아 vs 알바니아



1. 헝가리 vs 스위스


15일 오후 10시 독일 쾰른 슈타디온 쾰른

A조 2위 자리를 노리는 헝가리와 스위스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헝가리와 스위스는 15일 오후 10시 독일 쾰른의 슈타디온 쾰른에서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1라운드를 치른다.

헝가리는 최근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지난 9월 이탈리아에 패한 이후 현재까지 공식전 16경기에서 단 1패(10승 5무)만을 기록할 정도로 최고의 흐름을 타고 있다.

헝가리의 중심은 역시 리버풀 중원에서 활약하고 있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다. 헝가리의 주장 완장을 차면서 유로 대회 역사상 최연소 주장이 된 그는 헝가리 중원에서도 핵심이다. 소보슬러이를 중심으로 끈끈한 조직력을 보여주고 있는 헝가리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팀으로 거듭났다.

스위스 역시 최근 공식전 14경기에서 단 1패(6승 7무)만을 기록하고 있다. 무승부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쉽게 패하지 않는 팀이라는 점은 이견이 없다. A조 내에서도 독일에 이어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높게 점쳐지고 있다.

스위스의 중심은 그라니트 자카다. 자카는 이번 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중원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2. 스페인 vs 크로아티아

16일 오전 1시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

세대교체를 통해 신식 함대를 구축한 스페인이 황금 세대의 끝자락인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스페인과 크로아티아는 16일 오전 1시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B조 1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스페인은 8위, 크로아티아는 10위에 자리 잡고 있다.

죽음의 조에 편성된 두 팀이다. 이번 유로 2024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조로 예상되는 B조는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그리고 이탈리아와 알바니아가 포함돼있다. 알바니아가 상대적으로 열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나머지 세 팀의 명성과 실력이 비등비등하다.

피파 랭킹으로 보면 더욱 치열하다. 스페인이 8위, 이탈리아가 9위, 크로아티아가 10위로 서로 한 계단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번 유로는 각 조의 1, 2위와 3위 국가 중 성적이 좋은 네 팀이 다음 라운드로 진출한다. B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치르는 한 경기 한 경기가 다음 라운드 진출 티켓을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의 맞대결에선 스페인이 우세하다. 10경기 6승 1무 3패로 스페인이 앞선 성적을 거뒀지만, 최근 메이저 대회에서의 성과는 크로아티아가 우세하다.

# 성공적인 세대교체, 스페인의 '신식 함대'

스페인은 일명 '무적함대'로 불렸었다. 유로 2008,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를 연달아 우승하며 '메이저 대회 3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헀다. 하지만 그 이후 세대교체가 제대로 되지 못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루이스 데라푸엔테 감독이 이끄는 이번 유로 2024의 스페인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로 신구의 조화가 잘 이뤄졌다. 세계 최고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를 중심으로 경험이 많은 베테랑 다니엘 카르바할과 나초 페르난데스, 라 마시아의 젊은 피 라민 야말, 페르민 로페스, 페드리 등 세대 별, 포지션 별로 출중한 선수들이 포진돼있다.

물론 무적함대 시절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기는 한다. 하지만 멤버가 나쁘다고는 볼 수 없다. 로드리는 당연하고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의 주역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와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했던 호셀루 등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보였던 선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스페인의 무적함대가 처음부터 무적함대였던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스페인의 신식함대가 제 2의 무적함대의 시작일 지도 모르는 것이다.

# 황금 세대의 끝자락, 크로아티아의 '마지막 불꽃'

즐라트코 달리치 감독이 이끄는 크로아티아의 황금세대가 마지막 불꽃을 태우려 한다. 루카 모드리치를 필두로 이반 페리시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도마고이 비다 등 이번 유로 2024가 마지막 메이저 대회일 수도 있는 베테랑 선수들이 있다. 물론 요슈코 그바르디올 같은 젊고 유망한 자원도 존재하지만, 팀의 중심을 이루는 것은 베테랑 선수들이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유로는 그렇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월드컵을 두 대회 연속 준결승 이상 진출해 이번 세대가 바로 황금세대라는 것을 증명했다. 하지만 유로에서의 최고 성적은 8강이다. 지난 유로 2020에서도 기대를 모았지만 16강 탈락에 그쳤다. 황금 세대에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이번 유로 2024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싶을 크로아티아다.

#'젊은 피vs라스트 댄스' 유로에서 보는 미니 '엘 클라시코'

스페인에서 가장 눈여겨볼 선수는 야말이다. 바르셀로나의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 출신 야말은 바르셀로나의 미래이자 현재를 담당하고 있다. 속도와 테크닉 모두 겸비했으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침착함이 바로 야말의 트레이드 마크다. 2007년생의 이 선수는 15세의 나이로 바르셀로나 1군 무대를 밟았으며, 스페인 국가대표팀과 챔피언스리그 최연소 출장 기록을 새롭게 갈아 치웠다. 이번 유로 2024에서 활약에 따라 다양한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울 수도 있다.

크로아티아는 역시 '발롱도르 위너' 모드리치가 키 플레이어다. 모드리치는 소속 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많은 경기를 출전하진 않았지만 출전한 경기에선 클래스는 여전하단 것을 보여줬다. 국가대표 팀에서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모드리치이기에,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이번 유로 2024에서 그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두 선수의 나이 차이는 무려 '22살' 차이다. 속된 말로 '내가 너만 한 자식이 있어'라고 말해도 될 나이 차이다. 스페인 최고 유망주의 패기와 발롱도르 위너 출신의 노련함의 맞대결인 것이다. 게다가 두 선수의 소속 팀 또한 보는 재미로 작용할 예정이다. 야말은 바르셀로나, 모드리치는 레알 마드리드다. 가장 치열한 라이벌 매치로 유명한 두 팀의 대결 '엘 클라시코'를 이번 경기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두 팀 모두 승리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패배는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필수적으로 피해야 한다. 두 팀 모두 대회 첫 라운드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운영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중원 장악력이 중요할 것이다. 스페인은 로드리를 중심으로 페드리, 파비안 루이스로 중원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를 필두로 브로조비치, 마테오 코바치치의 베테랑으로 3 미들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에서 압도하는 팀이 주도적인 운영으로 경기를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빅 이벤트다. 각 팀의 선수단과 팬들 모두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을 것이다. 이번 유로 2024에서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모두 유의미한 결과를 바랄 것이다. 스페인은 세대교체의 성과를 내야 할 시기고, 크로아티아는 황금세대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필요가 있다.


3. 폴란드 vs 네덜란드

15일 오후 10시 독일 함부르크 볼프스파크슈타디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네덜란드의 철벽 수비진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없는 폴란드를 만난다.

폴란드와 네덜란드는 15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볼프스파크슈타디온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맞붙는다.

두 나라의 경기가 성사되었을 때 네덜란드 수비의 핵심 버질 반 다이크와 폴란드의 대표 골잡이 레반도프스키의 맞대결은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선수의 맞대결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스페인 'ED 스포츠'는 14일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의 조별리그 2차전에 적합할 것이다.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이기 때문에 네덜란드전에는 출전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워야

최근 친선전 결과 : vs 우크라이나(3-1 승), vs 튀르키예(2-1 승)

폴란드는 레반도프스키가 없지만,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최정예 멤버를 내세울 전망이다. 먼저 중원 사령탑은 나폴리 핵심 미드필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다. 폴란드 국가대표로만 90경기를 뛴 베테랑 지엘린스키는 폴란드의 볼 배급을 담당한다. 지난 8일 우크라이나와의 친선전에서 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최전방에서는 튀르키예 리그 안탈리아스포르에서 뛰고 있는 북사가 네덜란드의 골문을 겨냥한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16골을 넣으면서 최절정의 득점 감각을 자랑하고 있다. 191cm의 큰 키를 가진 전형적인 타겟터다. 우크라이나와의 친선전에서 선발 출전해 75%의 공중볼 경합 승률을 기록했다. 유로 공식 홈페이지는 북사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AS로마 소속 유망주 니콜라 잘레프스키의 활약도 주목해볼 만하다. 2002년생인 잘레프스키는 측면 미드필더다.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데뷔한 이후 팀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직 완벽한 주전은 아니지만, 백업으로 종종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라트비아전에서 멀티 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최근 튀르키예와의 친선전에서 폴란드 국가대표 데뷔골을 터뜨린 바 있다.

# 반 다이크를 중심으로 한 역대급 철벽 수비진, 네덜란드

폴란드가 레반도프스키의 결장을 골머리를 앓을 때, 네덜란드는 큰 걱정이 없다. 주전 수비진이 건재하고, 백업 멤버도 뛰어나다. 최근 캐나다와 아이슬란드의 친선전 2연전에서 모두 4-0으로 승리했다. 두 경기 모두 클린시트로 승리하면서 유로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임하게 됐다. 이번 폴란드전에서도 당연히 우세가 예상된다.

네덜란드의 강점은 당연히 수비다. 반 다이크(리버풀), 마타이스 데 리흐트(바이에른 뮌헨), 달레이 블린트(지로나), 미키 판 더 펜(토트넘 훗스퍼), 덴젤 둠프리스, 스테판 데 브레이(이상 인터밀란), 네이선 아케(맨체스터 시티) 등 각 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주를 이룬다. 캐나다전에서는 데 리흐트와 블린트가 센터백으로 나섰고, 아이슬란드전에서는 반 다이크와 데 브레이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 구성도 다양하게 가져갈 수 있다.

유로 공식 홈페이지는 아이슬란드전과 마찬가지로 둠프리스, 데 브레이, 반 다이크, 아케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무엇보다 반 다이크의 활약이 큰 기대를 모은다. 아이슬란드전 걷어내기 7회, 가로채기 1회, 공중볼 경합 승률 86%를 기록한 반 다이크는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8.3점을 받으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기 때문이다.

수비진이 유로 최강으로 평가받지만, 공격진도 이에 못지 않다. 친선전 두 경기에서 무려 8골을 폭격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멤피스 데파이가 한 골을 넣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바우트 베고르스트도 두 골을 넣었다. 이외에도 코디 각포(리버풀), 도니얼 말런(도르트문트) 등도 대기하고 있다. 2003년생 초신성 사비 시몬스의 활약도 많은 관심을 끈다.


4. ‘챔피언’ 이탈리아vs‘다크호스’ 알바니아, 죽음의 B조에서 앞서나갈 팀은?

죽음의 B조에서 앞서나갈 팀은 누가 될 것인가.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와 다크호스 알바니아가 첫 승을 목표로 맞대결을 펼친다.

이탈리아와 알바니아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B조 2경기에서 맞붙는다. 이탈리아와 알바니아는 크로아티아, 스페인과 함께 유로 2024 B조에 속해 있다. 양 팀의 상대전적은 이탈리아가 4전 4승으로 알바니아를 상대로 지금까지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 상반된 예선 통과 과정: ‘썩어도 준치’ 이탈리아vs‘언더독의 반란’ 알바니아


디펜딩 챔피언인 이탈리아지만 이번 유로 본선에 합류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지난 대회 결승전 상대 잉글랜드, 전 대회 8강 진출국 우크라이나,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의 카타르 월드컵 진출을 좌절시켰던 북마케도니아까지 모두 예선 C조에 묶였다. 쟁쟁한 국가들 사이에 낀 몰타가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됐다.


이탈리아의 예선 조별리그는 쉽지 않았다. 1차전부터 잉글랜드를 상대로 패했고 북마케도니아와 비기는 등 어려운 흐름을 이어갔다. 또한 예선 도중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에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으로 사령탑이 교체됐다. 가장 큰 악재는 이탈리아 중원의 핵심인 니콜로 파지올리와 산드로 토날리가 불법 베팅 혐의로 대표팀에서 뛸 수 없게 된 것이었다.


그러나 ‘썩어도 준치’라 했던가. 이탈리아는 잉글랜드에 당한 2패를 제외하곤 다른 국가들을 상대로는 패배하지 않으며 2위 자리를 확보했다. 최약체 몰타를 확실히 잡아냈고 예선 막판 ‘북마케도니아 공포증’을 극복하며 5-2 대승을 거뒀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2위 경쟁을 이어가던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거두며 힘겹게 본선으로 직행했다.


알바니아는 유로 2024 예선에서 체코, 폴란드, 몰도바, 페로 제도와 함께 E조에 묶였다. E조를 보고 사람들은 폴란드와 체코가 무난하게 본선 진출을 확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바니아가 두 팀 간의 경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는 있으나 그들이 동유럽의 강호인 체코와 폴란드를 제치고 본선 진출에 성공하리라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사람들의 예상을 비웃듯, 알바니아는 예선 첫 경기 폴란드전 1-0 패배를 제외하고는 패하지 않았다. 체코를 상대로 1승 1무를 기록했고 홈에서 폴란드에 2-0으로 승리하며 E조 1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알바니아는 E조 1위의 자격으로 8년 만에 유로 본선으로 복귀했다. ‘다크호스’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알바니아였다.

# 세리에A 올스타 대전, 서로를 잘 아는 두 팀


양 국가의 대표팀 구성을 살펴보면 ‘세리에A 올스타’라고 해도 될 정도로 세리에A 출신 선수들이 많다.


이탈리아의 경우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망), 비카리오(토트넘 홋스퍼), 조르지뉴(아스널)를 제외하고는 전원 세리에A 클럽 선수들이다. 인테르가 5명으로 제일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고 뒤이어 유벤투스가 4명, AS로마와 나폴리에서 각각 3명씩 대표팀에 합류했다. 세리에A 빅클럽 핵심 멤버들을 주축으로 탄탄한 스쿼드를 구성하고 있는 이탈리아다. 서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로부터 나오는 조직력이 최대 강점이다.


이탈리아는 왼쪽 수비를 담당하고 있는 디마르코와 바스토니 라인을 주목해볼 만하다. 두 선수 모두 인테르 소속으로 시즌 내내 합을 맞춰 왔다. 디마르코는 좌측 풀백과 윙백을 모두 소화 가능한 선수로 폭발적인 오버래핑과 정교한 크로스가 강점이다. 바스토니는 좋은 패스 능력을 지닌 왼발 중앙 수비수다. 롱패스 능력 또한 준수해서 빌드업 시 위협적인 기회들을 창출하기도 한다.


알바니아 또한 핵심 멤버들이 대다수 세리에A 출신들이다. 엠폴리 골키퍼 에트리트 베리샤를 시작으로, 라치오 출신의 우측 풀백 엘세이드 히사이, 아탈란타의 센터백 베라트 짐시티, 엠폴리의 중앙 수비수 아르디안 이스마일리까지 수비진의 주축들이 모두 세리에A에서 뛰고 있다. 이외에도 중원의 핵심인 네딤 바이라미와 크리스티안 아슬라니 역시 각각 사수올로, 인테르 소속으로 이탈리아가 익숙한 선수들이다.


알바니아에선 아탈란타의 센터백 ‘베라트 짐시티’를 주목해야 한다. 지난 시즌 아탈란타에서 리그 37경기를 소화한 수비의 중심이었다. 또한 레버쿠젠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주장으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아탈란타의 첫 유로파 우승에 기여했다. 이미 리그에서 이탈리아 선수들을 많이 상대해봤으며, 특히 이탈리아 공격의 핵심인 잔루카 스카마카와는 팀 동료에서 적으로 만나게 됐다. 짐시티가 어떻게 이탈리아 공격을 막아내는가에 따라 알바니아의 성적이 좌우될 수 있다.

# 팀을 승리로 이끌어라! ‘돌아온 탕아’ 잔루카 스카마카vs‘K리거’ 야시르 아사니


걸출한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최근 몇 년간 이탈리아 대표팀의 큰 고민이었다. 마리오 발로텔리, 치로 임모빌레 등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도 있었지만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공격을 마무리할 선수가 없던 이탈리아는 지난 유로 2020 우승과는 별개로 2연속으로 월드컵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렇기에 스카마카의 활약이 더욱 중요하다. 스카마카는 195cm의 큰 키에도 불구하고 볼 컨트롤 능력과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다. 최전방에서 공을 소유하고 2선과의 연계에 능하며 위협적인 슈팅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비슷한 선수라고 할 수 있으며 이탈리아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펼쳐졌던 이탈리아와 보스니아의 평가전에서 스카마카는 확실히 돋보였다. 중원의 조르지뉴로부터 패스를 받아 키에사, 프라테시와 좋은 연계를 선보이며 여러 차례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득점은 하지 못했지만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좋은 움직임과 간결한 볼터치로 쉽게 유효 슈팅까지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스카마카는 다음 알바니아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탈리아의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알바니아의 ‘야시르 아사니’는 K리그1 광주FC 선수로 한국 축구팬들에게 익숙한 선수다. 2023시즌 광주에 합류한 아사니는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돌풍을 이끌었다. 주로 우측 윙포워드로 출전하며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이 장점이다. 좋은 왼발 킥 능력으로 대표팀에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하고 있다.


지난 시즌 광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아사니는 알바니아 대표팀에 합류했다. 알바니아가 유로 2024 조별 예선을 치르는 동안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광주의 돌풍을 이끈 데 이어 알바니아의 돌풍까지 이끈 아사니다. 비록 이번 시즌 광주에서 1경기 교체출전이 전부이지만, 지난 4일 리히텐슈타인과 알바니아의 A매치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알바니아가 돌풍을 계속해서 이어나가려면 아사니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죽음의 B조에서 살아남을 팀은 어디가 될 것인가. 이탈리아와 알바니아의 경기의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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