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2018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이미향 공동 1위 신지은 유소연 공동 6위 양희영 김세영 박인비 공동 13위

토털 컨설턴트 2018. 9. 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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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소식


TOP 10 기록




이미향(25)이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2라운드를 공동 선두로 마쳤다. 이미향은 15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523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틀간 8언더파 134타의 성적을 낸 이미향은 에이미 올슨, 모 마틴(이상 미국),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와 함께 공동 선두로 이번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2014년 미즈노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이미향은 지난해 7월 스코틀랜드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2014년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대회로 열린 뉴질랜드 오픈에서도 정상에 오른 경력이 있는 이미향은 메이저 대회에서는 2015년 이 대회와 2017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공동 4위가 최고 성적이다. 국내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의 후원을 받는 이미향은 첫 홀인 10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이후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공동 선두 4명에 이어서는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7언더파 135타로 1타 차 단독 5위에 올랐다.


유소연(28)과 신지은(26)이 6언더파 136타, 공동 6위로 3라운드에 들어간다. 공동 6위에는 이들 외에도 올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조지아 홀(잉글랜드), 세계 랭킹 9위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또 5언더파 137타인 공동 13위에는 박인비(30), 김세영(25), 양희영(29)이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선두와 3타 차를 유지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24)는 국내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정은(22) 등과 함께 4언더파 138타로 공동 16위다.


그러나 올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25)은 6오버파 148타로 컷 탈락했다. 세계 랭킹 1위를 4주째 유지하고 있는 박성현이 3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서 세계 랭킹 2위부터 4위까지 선수들에게 세계 1위 가능성이 생겼다.


세계 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2오버파 144타, 공동 51위로 컷을 통과했고 세계 랭킹 3, 4위인 유소연과 박인비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 또는 준우승할 경우 다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1위 복귀 가능성이 있다.


세계 랭킹 5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4오버파 146타를 치고 역시 컷 탈락했다.




[ 이미향 선수 인터뷰 ]



이미향이 환상적인 벙커샷 이글로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미향(25 볼빅)은 9월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한화 약 43억3,000만 원)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모 마틴, 에이미 올슨(이상 미국), 마리아 토레스(푸에르토리코)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미향은 지난해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 스코티시 여자오픈' 우승 이후 약 1년2개월 만의 우승, 또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마지막 9번 홀(파5)에서 벙커샷을 이글로 연결해 공동 선두에 오르고 2라운드를 마무리 한 이미향은 "인터뷰 전까지 공동 선두라는 걸 몰랐기 때문에 좀 놀랐다"고 말했다.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가 마지막 날 3타를 잃고 공동 4위로 마감한 적이 있는 이미향은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남은 이틀 경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공동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는데 소감은?

▲ 인터뷰하기 전까지 공동 선두라는 걸 몰랐기 때문에 좀 놀랐다. 마지막을 이글로 마무리해서 좋았다.


마지막 홀 이글 상황은?

▲ 그린 에지까지 235야드 정도 남아서 벙커에 빠질 거라는 생각은 못 했는데 너무 잘 맞은 탓에 벙커에 빠졌다. 핀까지 30야드 정도 남았고 58도 웨지로 높고 부드럽게 떨어뜨리면 버디 찬스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캐디 말로는 정확한 곳에 랜딩했고 정확한 라인으로 굴러가서 벙커샷을 넣지 못 했더라도 탭인으로 버디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한 벙커샷이었다. 벙커샷 이글로 마무리해서 좋았다.


전반적인 경기는 어땠나?

▲ 첫 홀을 어이없는 보기로 시작해서 심리적으로 편하진 않았다. 코스가 어려워서 기다리고 참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전반 파5 홀에서 좋은 공략으로 버디를 잡아서 자신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다. 후반에 차분하게 기다렸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2015년에 우승을 놓친 적이 있는데?

▲ 마지막 날 너무 흥분한 것 같다. 컨디션도 너무 좋고 아드레날린이 넘쳐서 생각보다 거리가 20야드씩 더 나가고 그랬다. 스스로 컨트롤을 하지 못 했던 것 같아서, 이틀 남았으니까 차분한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려고 한다.


이 대회가 주는 특별함이 있는지?

▲ 2013년에 이 대회가 메이저로 승격이 되면서 참가 선수를 늘렸다. 내 상금랭킹이 100위 밖이었는데 가장 마지막으로 이 대회에 들어와서 16위를 하고 Q 스쿨을 안 갈 수 있었다. 나에게는 구세주같은 대회이고 그래서 올 때마다 기분이 좋다.




[ 유소연 선수 인터뷰 ]




유소연이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2연패에 도전한다. 유소연(28 메디힐)은 9월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한화 약 43억3,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유소연은 공동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소연은 2라운드를 마친 뒤 "티샷이 어제처럼 좋지 못 했다. 남은 이틀은 티샷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대신 아이언 샷과 모든 것에 자신감을 가고 있다. 주말 경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소연은 4타를 줄인 1라운드에선 페어웨이를 3번만 놓쳤다. 2라운드에선 5번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약 61.5%(8/13)로 좋지 못 했다. 그린 적중률은 약 66.7%(12/18), 퍼트 수는 28개였다.


유소연은 이번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한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할 수 있다. 유소연은 지난해 처음 이 상을 받았다. 애니카 어워드는 2014년 미셸 위(미국)를 시작으로 2015년 박인비,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17년 유소연 등 당대 톱클래스 선수들이 수상해 왔다.



이에 유소연은 "아무도 그 결과는 모르지 않을까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지난 주에 드라이버부터 퍼팅까지 모든 걸 점검했다. 코치들과 함께 스윙, 퍼팅을 연습했다. 내가 말 할 수 있는 건 확실하게 준비를 해왔다는 것이다. 그게 남은 이틀에 잘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유소연은 "즐겁게 연습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프로 골퍼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이 연습할 때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즐겁게 연습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연습을 즐기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나는 연습을 통해 실력이 향상되는 게 정말 좋다. 지금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소연은 최근 두 개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공동 준우승,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3위를 기록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앞서 2011년 'US 여자오픈'과 2017년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바도 있다.



[ 김세영 선수 인터뷰 ]




김세영이 '에비앙 챔피언십' 상위권에 진입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김세영(25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월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한화 약 43억3,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오후 조가 펼쳐지고 있는 오후 11시10분 현재, 공동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단독 선두 마리아 토레스(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 푸에르토리코)와 3타 차.



김세영은 2라운드 후 "어제보다 샷 미스가 덜했다. 보기를 한 개 했는데 그것 빼고는 괜찮았다. 샷도 그린 미스를 별로 안 해서 괜찮았다"고 밝혔다. 김세영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약 61.5%(8/13), 그린 적중률 약 83.3%(15/18), 퍼트 수 31개를 기록했다.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는 김세영은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어서 목마르다. 그래도 내가 할 걸 잘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지난 7월 '손베리 크리크 LPGA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를 치며 LPGA 투어 72홀 최저타,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래 매해 우승을 올리면서 통산 7승을 기록 중이다.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다.



김세영은 "요즘 샷 리듬이 조금씩 빨라지는데 그때마다 당겨지는 샷이 몇 번씩 나와서 실수를 한다. 리듬을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 많이 하고 있다"면서 "지금 경기력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 박인비 선수 인터뷰 ]




박인비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박인비(30 KB금융그룹)는 9월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한화 약 43억3,000만 원)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69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오후 조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오후 9시20분 현재, 공동 8위를 기록하고 있다. 단독 선두 마리아 토레스(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 푸에르토리코)와는 3타 차다.



박인비는 2라운드를 마친 뒤 뉴스엔, LPGA에 "어제 오늘 60대 타수를 쳐서 좋은 1,2라운드를 보냈다. 샷 감도 좋았고 기회도 굉장히 많았는데 퍼트로 기회를 많이 못 살린 게 아쉽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이번 주말 플레이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지만 당시는 메이저 대회가 아니었다. 박인비는 메이저로 승격된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5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박인비는 앞서 'US 여자오픈'과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 'ANA 인스퍼레이션' 등 4개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박인비는 "많은 사람들이 메이저 대회가 됐기 때문에 또 우승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들을 한다. 에비앙 트로피에 내 이름을 새겼지만 한 번 더 이름을 올리는 것도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인비는 "이 코스는 올 때마다 어렵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린 브레이크 읽기도 굉장히 어렵고 페어웨이도 경사가 많아서 라이가 잘 안 나온다. 2012년 빼고는 결과가 좋았던 적도 많이 없어서 많은 기대는 안 하고 온다"고 토로하면서도 "이번에는 코스를 잘 알아가고 코스에서 조금 더 좋은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기대감을 키웠다.



오늘 경기는?

▲ 어제보다 샷도 훨씬 좋았고 기회도 훨씬 많았는데 퍼트가 말을 많이 안 들었다. 특히 파5 홀에서 버디를 하나도 못 한 게 어제랑 달랐던 것 같다. 경기 내용은 오늘이 훨씬 좋았는데 기회를 많이 못 살린 게 아쉬웠다. 어제보다 훨씬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는데 못 만든 게 아쉽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샷 감은 좋았다.



퍼트는 어땠나?

▲ 어제 오늘 비슷했는데 오늘이 조금 더 안 됐다. 버디 기회를 많이 놓쳤는데 여러 방법을 시도하고는 있지만 생각처럼 잘 풀리진 않고 있다.



미국 대회 많이 쉬고 있어서 선수들이 근황 물어보나?

▲ 선수들은 특별하게 얘기하는 게 없다. 사실 올해 한국, 미국 대회 합쳐서 17개 대회 정도를 뛴다. 그렇게 적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올해 워낙 대회가 많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덜 출전하는 기분이 들긴 하는 것 같다. 저는 제 페이스대로 하고 있다.



남은 대회 일정은?

▲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하나 생각하고 있고 LPGA 투어 아시안스윙은 안 나갈 것 같다.


남은 시간엔 뭐하는지?

▲ KB 대회 준비하고 있고 제가 호스트를 하는 이벤트 대회 '오렌지라이프 박인비 인비테이셔널'도 준비하고 있다. 행사도 있고 한국 집 이사도 준비하고 있다.




[ 이정은6 선수 인터뷰 ]



KLPGA 투어를 대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정은6이 둘째 날 좋은 경기를 펼쳤다. 이정은6(22 대방건설)은 9월14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한화 약 43억3,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를 엮어 5언더파 66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15일 오전 1시5분 현재, 공동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공동 선두 그룹과는 4타 차로 타수 차이도 크지 않다.



이정은은 2라운드 후 한국 취재진을 만나 "샷은 아직 완벽하게 편안하진 않은데 퍼터가 잘 떨어졌다. 열심히 쳐서 잘 된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이정은은 세계랭킹 40위 내에 들어 에비앙 챔피언십에 처음 출전했다. 이정은은 "페어웨이가 어렵다. 어려운 코스다"고 말하면서도 5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이정은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최저 타수상, 다승왕을 휩쓸었으며, 올해 9월 초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을 제패하고 기세를 탔다.



이정은은 "LPGA 투어 진출은 아직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이번 대회 목표는 톱 10"이라고 밝혔다.



오늘 경기 소감은?

▲ 샷은 아직 완벽하게 편안하진 않은데 퍼터가 잘 떨어졌다. 열심히 쳐서 잘 된 것 같다.


어제 경기(1오버파)가 자극이 됐나?

▲ 그런 것보다는 오늘 버디가 먼저 나와서 편안하게 플레이한 것 같다. 보기가 먼저 나왔다면 힘들었을 것 같다. 오늘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보기를 먼저 했다면 다운된 상태로 플레이를 했을 텐데 버디가 먼저 나와서 업된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내일 무빙데이인데?

▲ 오늘 티박스가 앞으로 당겨져 있어서 그나마 쉽게 플레이 된 홀들이 있었다. 내일 티박스가 원위치로 간다고 하면 거리 등 어려울 것 같다. 오늘과는 다른 플레이가 될 것 같아서 더 집중해서 해야 될 것 같다.


코스 어떤 것 같나?

▲ 어렵다. 페어웨이 안착시키는 것도 어렵고 페어웨이에 가도 라이가 많아서 어려움을 준다.


LPGA 대회 올 때마다 얻어가는 게 있나?(이번이 5번째 출전)

▲ 일단 지역마다 골프장 공략이 한국과는 다른 면들이 많은 것 같다. 각 골프장의 매력을 느껴가는 것 같고 갤러리 문화도 알게 되는 것 같다. 여기는 미국보다 조용한 것 같다.


미국 진출 생각은?

▲ 아직은 안 하고 있다. 무조건 미국을 가고 싶다는 마음은 없다.


이번 대회 목표는?

▲ 톱 10이다.




[ 박성현 선수 인터뷰 ]




“다 잊고 다음을 준비해야죠.”



박성현(2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에서 예상치 못한 컷 탈락에 힘없이 말했다. 14일(현지시각)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전날 6타를 잃으면서 부진한 출발을 보인 박성현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버디 사냥을 시작했다. 



1라운드에 비해 컨디션은 좋아 보였다. 흔들렸던 샷도 안정을 찾으면서 초반부터 버디를 기록했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박성현은 13번홀(파5) 첫 번째 버디를 낚아냈고, 이어 15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예상 컷오프가 3오버파였기에 1타만 더 줄이면 본선 진출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좀처럼 버디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또 17번홀과 1번, 2번홀에서 버디 기회가 있었지만, 퍼트가 따라주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를 풀어갔다. 



타수를 줄여야 한다는 부담은 홀을 거듭할수록 플레이를 위축시켰다. 15번홀 버디가 나오지 않자 신경을 쓰던 박성현은 4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궁지로 몰렸다. 남은 5개 홀에서 최소 2타 이상을 줄여야 했기에 조급해졌다. 



컷 통과에 대한 부담은 다시 발목을 잡았다. 7번홀(파5)에서 버디를 노렸으나 실수가 나오면서 보기를 적어내 본선 진출이 멀어졌다. 이후 버디를 추가하지 못한 박성현은 이날 이븐파 71타를 쳐 중간합계 6오버파 148타로 경기를 마쳤다. 한국시각 오후 10시 현재 오후조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92위로 본선 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경기 뒤 박성현은 “어제보다 컨디션이 좋아졌고 샷 감각도 회복됐지만, 타수를 줄여야 한다는 게 부담이 됐다”면서 “지나간 경기이니 더이상 생각하지 않겠다”고 털어냈다. 이번 대회는 박성현에게 매우 중요했다. 불안한 세계랭킹 1위를 지키기 위해 우승이 필요했고, 시즌 중 새로운 목표로 정한 ‘안니카 어워드’ 수상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본선 진출에 성공했어야 했다. 컷 탈락으로 세계랭킹 1위와 ‘안니카 어워드’ 수상은 경쟁자들의 성적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든 박성현은 곧바로 귀국해 21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중도해지 OK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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