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에비앙 챔피언십
( 우승 앤절라 스탠퍼드 준우승 김세영 )
에비앙 챔피언십 골프대회 최종순위
순위 | 선수(국적) | 언더파 | 비고 |
1 | 앤절라 스탠퍼드(미국) | -12 | |
2 | 김세영(한국) 오스틴 언스트(미국) 모 마틴(미국) 에이미 올슨(미국) | -11 | |
6 | 이정은(한국) 라이언 오툴(미국) | -10 | |
8 | 박인비(한국) 제시카 코르다(미국) | -9 | |
10 | 유소연(한국) 이미향(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 캐서린 커크(호주) | -8 |
김세영(25)이 여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세영은 16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우승자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1타 차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스탠퍼드는 12언더파 272타의 성적으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우승 상금은 57만7천500 달러(약 6억4천만원)다. 스탠퍼드는 에이미 올슨(미국)에게 1타 뒤진 상황에서 먼저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13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던 올슨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티샷이 왼쪽으로 크게 휘어지고, 레이업으로 꺼낸 공도 그린에 미치지 못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세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린 올슨은 파 퍼트, 보기 퍼트가 모두 빗나가며 마지막 홀에서 더블보기에 그쳐 스탠퍼드가 이번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스탠퍼드는 2012년 2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이후 6년 7개월 만에 투어 통산 6승째를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올슨과 모 마틴,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가 김세영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은(22)이 10언더파 274타로 공동 6위, '골프 여제' 박인비(30)는 9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를 각각 기록했다.
극적인 승부였다. 3라운드까지 2타 차 단독 선두를 달린 올슨이 김세영과 스탠퍼드의 추격을 따돌리며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에서 따내는 것이 유력해 보였다. 올슨은 8번 홀(파3) 보기로 김세영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고, 9번 홀(파5)에서는 김세영이 약 2m 짧은 버디 퍼트를 남겨 역전을 허용하는 듯했다. 그러나 김세영의 이 역전 버디 퍼트가 빗나가면서 오히려 김세영의 기세가 꺾였다. 김세영은 8번 홀에서도 그린 밖에서 시도한 퍼트가 깃대를 맞고 나가는 등 2개 홀 연속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10번 홀(파4)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10번 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와 순식간에 올슨과 격차는 다시 2타로 벌어졌다. 또 12번 홀(파4)에서는 티샷이 벙커로 들어갔고, 벙커샷은 벙커 턱을 맞는 바람에 멀리 가지 못하는 등 또 한 타를 잃었다. 김세영이 올슨과 간격이 벌어지자 뒤이어 올슨을 압박한 것은 스탠퍼드였다. 스탠퍼드는 15번 홀(파5)에서 이글 퍼트로 2타를 줄이며 올슨과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그러나 스탠퍼드 역시 곧 이은 16번 홀(파3) 티샷이 오른쪽으로 크게 휘며 더블보기로 2타를 금방 까먹어 우승 경쟁에서 탈락하는 듯했다. 스탠퍼드는 17번 홀(파4)에서 7m 가까운 긴 거리 버디 퍼트로 다시 올슨을 1타 차로 압박했으나 18번 홀에서는 약 3m 버디 퍼트가 살짝 왼쪽으로 비껴가며 고개를 떨궜다. 1타 차로 올슨에게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끝낸 스탠퍼드는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올슨의 잔여 홀 경기 결과를 기다렸고, 올슨이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로 무너진 덕에 연장전도 치르지 않고 메이저 우승을 확정 짓는 기쁨을 누렸다.
올해 41살인 스탠퍼드는 2001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한 베테랑으로 2003년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첫 승을 따낸 선수다. 이후 2008년 2승, 2009년과 2012년에 1승씩 더해 투어 5승을 기록했으나 메이저 대회에서는 2003년 US오픈 공동 2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 : 에리야 쭈타누깐 ]
아리아 주타누간이 '올해의 메이저 퀸'에 올랐다. 9월16일(이하 한국시간)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이 끝난 결과, 아리아 주타누간(23 태국)이 '롤렉스 애니카 메이저 어워드'의 주인공이 됐다. 애니카 어워드는 한 시즌 열리는 5개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에비앙 챔피언십 전까지 88점으로 1위를 달리던 주타누간은 경쟁자 박성현, 조지아 홀(잉글랜드), 퍼닐라 린드베리(스웨덴) 등이 역전에 실패했고, 마지막까지 애니카 어워드를 노리던 박인비가 우승에 실패하면서 이 상을 차지했다.
주타누간은 올 시즌 US 여자오픈을 제패했고, '리코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4위를 기록하며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특출난 성적을 기록했다.
애니카 어워드는 2014년 미셸 위(미국)를 시작으로 박인비(2015년), 리디아 고(2016년), 유소연(2017년)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이 받아왔다.
"박인비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 상을 수상하는 걸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내가 상의 주인공이 돼 정말 기쁘다. 대단한 수상자들과 함께 내 이름도 올릴 수 있게 돼서 영광스럽다. 어렸을 때부터 애니카를 봐왔다. 그녀는 나의 아이돌이다.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다"
[ 김세영 선수 준우승 소감 ]
김세영(25 미래에셋자산운용)은 9월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한화 약 43억3,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우승자 안젤라 스탠포드(12언더파 272타)에 단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LPGA 통산 7승을 기록했지만 메이저 우승이 없는 김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김세영은 8번 홀을 마치고 공동 선두가 된 뒤, 9번 홀(파5)에서 약 2m 거리의 완벽한 버디 기회를 앞뒀지만 이를 놓쳤다. 이후 샷이 흔들리면서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내 플레이를 하려고 생각했는데 샷이 많이 안 풀렸다. 후반에 계속 피니시를 못 잡고 말리는 샷이 나와서 그것 때문에 내 플레이를 할 수 없었다. 샷이 계속 안 풀리다가 마지막 두 홀에서 갑자기 감을 잡았다. 어쩔 수 없다"
"공동 선두가 된 걸 알고 있었는데, 10번 홀부터 뭔가 미세한 안 맞는 부분이 있었다. 긴장되는 상황이 되니까 그게 더 극대화 된 것 같다. 그래서 너무 안 좋은 스코어(더블 보기)가 나왔다. 스윙 매커니즘의 문제였다. 아무리 긴장돼도 내 것이 장착되면 치고 나갈 수 있는데 그게 많이 흔들려서 아쉽다"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 우리 조 전체가 플레이도 늦었고 팍팍 나가지 못 했다. 분위기가 별로 안 좋았다. 우승에 대한 강력한 집착이 있었지만 완벽하게 안 맞았다. 아무리 구겨 넣어도 그런 상황에선 한계에 부딪히는 것 같다. 앞으로 잘 될 것 같다. 큰 실패를 하면 얻는 게 많다"
[ 이정은6 선수 인터뷰 ]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낸 이정은6이 자신의 성적에 만족했다. 이정은6(22 대방건설)은 9월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한화 약 43억3,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엮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이정은은 우승자 안젤라 스탠포드(12언더파 272타)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에비앙 챔피언십을 마쳤다.
에비앙 챔피언십 마무리 소감은?
▲ 오늘 샷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데 정신력으로 쳤다. 나 자신을 칭찬하고 싶고 스코어, 등수 너무 만족한다. 목표인 톱 10을 이뤘으니까 한국 가서 남은 대회에 집중하고 싶다.
샷이 안 좋았는데 어떻게 경기를 풀어 나갔나?
▲ 아마추어 때는 거의 샷으로 스코어를 냈기 때문에 옛날이었으면 아마 이렇게 성적을 못 냈을 거다. 요즘에 LPGA 대회를 많이 다니면서 쇼트게임이 많이 늘었다. 샷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쇼트게임으로 언더파를 칠 수 있는 게 많이 성숙해진 부분인 것 같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 지금 샷 상태로 최상의 성적을 낸 것 같다. 아쉬운 건 없다. 정말 샷이 좋은 상태에서 6위를 했으면 아쉬웠겠지만 지금 샷이 불안한 상태에서 이 성적을 내서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년에 또 출전 자격을 얻을 것 같은데 내년에 자신있나?
▲ 그때 컨디션을 봐야 알겠지만 이 코스가 까다롭더라. 어떻게 공략을 해야 하는지는 확실히 알고 가니까 한 번 더 오면 올해보다는 성숙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
해외 투어 마무리하는 건가?
▲ 그렇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너무 많이 늘었다. 특히 미국 왔다갔다 하면서 쇼트게임이 많이 늘어싸. 미국이 쇼트게임 연습 환경이 워낙 좋다. 많이 얻어간다.
[ 박인비 선수 인터뷰 ]
박인비(30 KB금융그룹)는 9월16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3야드)에서 열린 2018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5번째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한화 약 43억3,000만 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엮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우승자 안젤라 스탠포드(12언더파 272타)와 3타 차 공동 8위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이날 그린에 볼을 12번 올렸는데 퍼트 수가 30개나 돼 타수를 줄이지 못 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5개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박인비는 올해 에비앙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해 대기록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마친 소감은?
▲ 이번 주 경기 내용은 그렇게 크게 나쁘진 않았다. 다만 오늘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특히 그린에서 플레이가 아쉬웠고 파, 버디 퍼트 실수가 많아서 타수를 못 줄였다. 그래도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
오늘 경기를 총평하자면?
▲ 시작은 나쁘지 않았는데 전반에 기회를 계속 놓치면서 타수를 줄일 기회를 놓쳤다. 후반에 한 두 번 위기가 왔고 그 위기를 잘 못 넘겨서 이븐파로 마무리를 했다. 지금 우승 스코어를 보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나 퍼트가 많이 안 돼서 아쉽다.
남은 시즌 퍼팅 보완할 생각은?
▲ 이번 주 내내 볼 스트라이킹은 거리가 짧은 것 말고는 미스가 별로 없었다. 특히 오늘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많이 아쉬웠다. 기회는 많았고 충분히 4~5개 언더를 칠 수 있었는데 퍼팅에서 모멘텀이 끊겨서 라운드가 잘 안 됐다. 퍼트 보완을 해야할 것 같다. 올 시즌 초반엔 퍼트가 괜찮았는데 그 이후로는 아쉽다.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대한 부담은?
▲ 5개 메이저 우승에 대한 부담감은 사실 별로 없는 편이다. 사실 에비앙 챔피언십은 내 투어 생활 중간에 메이저로 승격된 것이기 때문에 남은 시간 안에 에비앙 우승을 다시 하면 좋지만 못 하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하고 싶다고 해서 잘 되는 것도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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