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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포츠 연예 2018년 7월 15일

토털 컨설턴트 2018. 7. 16.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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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포츠 연예 2018년 7월 15일


1. 러시아 월드컵 우승 : 프랑스


◇ 16일 전적(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

▲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 4(2-1 2-1)2 크로아티아

△ 득점 = 마리오 만주키치(전18분 자책골·후24분) 이반 페리시치(전28분·이상 크로아티아) 

앙투만 그리에즈만(전38분 PK) 폴 포그바(후14분) 킬리안 음바페(후20분·이상 프랑스)


'뢰블레 군단' 프랑스가 새로운 황금세대를 앞세워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동유럽의 복병' 크로아티아를 꺾고 20년 만에 꿈의 무대 정상에 복귀했다.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황금세대의 주역인 앙투안 그리에즈만, 폴 포그바, 킬리안 음바페의 연속골에 힘입어 두 골을 만회한 크로아티아를 4-2로 물리쳤다. 이로써 프랑스는 자국 대회였던 1998년 대회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는 기쁨을 누렸다. 프랑스는 역대 최다인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과 독일, 이탈리아(이상 4회),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이상 2회)에 이어 역대 여섯 번째로 두 번 이상 우승한 나라가 됐다. 잉글랜드와 스페인은 한 차례씩 우승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1998년 자국 대회 때 주장으로 우승을 경험한 데 이어 사령탑으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반면 4강까지 3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벌이는 투혼을 보여줬던 크로아티아는 사상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크로아티아는 프랑스 월드컵 4강전에서 1-2 역전패를 안겼던 프랑스를 상대로 설욕하지 못했고, 동유럽 국가 사상 첫 우승 꿈도 좌절됐다. 4위로 밀린 잉글랜드의 골잡이 해리 케인이 이번 대회에서 6골을 기록해 득점왕인 골든부트의 주인공이 됐다. 


크로아티아의 주장 루카 모드리치는 준우승에도 월드컵의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차지했고, 최우수 골키퍼상인 골든글러브의 영예는 벨기에의 거미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에게 돌아갔다. 또 만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은 4골을 수확한 음바페가 차지했다.


FIFA 랭킹 7위 프랑스는 원톱에 올리비에 지루를 기용하고, 2선에 그리에즈만과 음바페 등을 내세워 크로아티아 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선 크로아티아(FIFA 랭킹 20위)는 최전방에 마리오 만주키치를 세우고, 중원에 모드리치, 이반 라키티치를 배치해 맞불을 놨다. 세 경기 연속 '연장 혈투'를 치르고 결승에 오른 크로아티아가 예상을 깨고 초반 기선을 잡았다. 크로아티아는 페리시치의 빠른 왼쪽 측면 돌파를 이용해 공격 주도권을 쥐고 프랑스의 문전을 위협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수세에 몰렸던 프랑스가 가져갔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귀중한 첫 골을 사냥했다. 프랑스는 전반 18분 지루가 상대 선수 파울로 얻어낸 오른쪽 프리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이 왼발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수비에 가담한 크로아티아의 공격수 만주키치가 공중볼을 경합하려고 점프를 했다. 하지만 공은 만주키치의 머리 뒷부분을 맞고 그대로 크로아티아의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잉글랜드와 4강전 결승골 주인공인 만주키치는 결승전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비운의 사나이'가 됐다. 선제골을 내준 크로아티아가 거센 반격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반 페리시치가 해결사로 나섰다. 페리시치는 전반 28분 상대 수비지역에서 혼전 상황에서 도마고이 비다가 살짝 뒤쪽으로 빼주자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한 번 접은 뒤 감각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다. 프랑스의 골키퍼 위고 로리스는 방향을 예측하고 몸을 날렸지만 빨랫줄 같은 궤적을 그린 공은 그대로 오른쪽 골문 구석에 꽂혔다. 1-1로 균형을 맞추는 크로아티아의 기분 좋은 동점골이었다. 


동점을 허용한 프랑스에 또 한 번의 행운이 찾아왔다. 프랑스는 전반 38분 오른쪽 코너킥 기회에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동점골 주인공인 크로아티아의 페리시치가 페널티킥의 빌미를 제공했다. 프랑스가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띄우자 수비에 가담한 페리시치는 블레즈 마튀디를 전담 마크하다가 공에 왼쪽 손을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은 왼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가볍게 밀어 넣어 왼쪽 골문을 꿰뚫었다. 4강까지 선방 쇼를 펼쳤던 크로아티아의 수문장 다니옐 수바시치를 완전히 속인 추가골이었다. 그리에즈만은 선제골 때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자책골을 끌어낸 데 이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하며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프랑스는 전반전 볼 점유율 40%-60%로 크로아티아에 크게 뒤졌지만 유일한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후반 들어 크로아티아의 파상 공세 속에 프랑스도 음바페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음바페는 후반 6분 질풍 같은 상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오른발 슈팅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수바시치의 방어벽을 뚫지는 못했다. 관중 4명이 경기장에 난입하는 바람에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상황도 나왔지만 프랑스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프랑스는 후반 14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음바페의 패스에 이어 그리에즈만이 뒤쪽으로 빼주자 폴 포그바가 오른발로 강하게 찼다. 공이 수비수 몸을 맞고 나오자 포그바가 재차 왼발로 슈팅했고, 공은 왼쪽 골망을 흔들어 3-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프랑스는 후반 20분 19세의 골잡이 음바페가 오른발 슈팅으로 다시 한 번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갈랐다. 음바페는 루카스 에르난데즈가 공을 빼주자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망을 흔들어 4-1을 만들었다.


19세의 골잡이 음바페는 1958년 브라질 대회 펠레 이후 60년 만에 10대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며 이번 대회에서 4골이나 수확해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4분 만주키치가 상대 수비수가 골키퍼 로리스에게 후방 패스한 걸 보고 달려들어 공을 가로챈 뒤 가볍게 밀어 넣어 만회골을 기록했다.4-2로 따라붙은 크로아티아는 추가골 사냥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지만 프랑스는 강한 수비벽으로 실점을 막아 2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 프랑스 그리에즈만은 지단의 향기 재현 ]


20년 만에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 축구의 '평행이론'이 재현됐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트사커'의 탄생을 알린 '지주(zizou)' 지네딘 지단(46)과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트사커의 부활'을 지휘한 '그리주(Griezou)' 앙트안 그리에즈만(27)이 주인공이다. 그리에즈만은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1-1로 팽팽하던 전반 38분 페널티킥으로 골 맛을 보면서 프랑스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동점 상황을 깬 그리에즈만의 득점 덕분에 프랑스는 자국에서 열린 1998년 월드컵 우승 이후 20년 만에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되찾았다. 축구팬들은 프랑스의 우승을 지켜보면서 그리에즈만에게 20년 전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지단의 향기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리에즈만은 전반 18분 프랑스의 선제골이 된 크로아티아 이반 페리시치의 헤딩 자책골을 끌어낸 프리킥을 담당했고, 전반 38분에는 크로아티아 페리시치의 핸드볼 반칙으로 따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결승골을 담당했다. 이날 프랑스가 따낸 4골 가운데 2골이 그리에즈만의 발끝에서 나왔다. 지단은 1998년 대회 결승에서 혼자서 결승골과 추가골을 책임지면서 프랑스가 결승 상대인 브라질을 3-0으로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특히 지단은 당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프랑스의 중원을 지휘하면서 프랑스 축구를 세계 정상의 무대로 이끌었다. 그로부터 20년이 흐르고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가 결승까지 진출하는 데는 그리에즈만의 보이지 않는 역할이 컸다. 그리에즈만은 유로 2016부터 프랑스 전술의 핵심이 됐다. 역습 상황에 능할 뿐만 아니라 헌신적인 수비까지 앞장서며 팀의 리더 역할을 제대로 해왔다. 덕분에 프랑스 팬들은 그리에즈만에게 지단의 별명인 '지주'를 본떠서 '그리주'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디디에 데샹 프랑스 감독은 20년 전 지단이 역할을 이번 월드컵에서 그리에즈만에게 맡겼다. 그리에즈만은 원톱 스트라이커 올리비에 지루의 2선에서 중원의 조율사로 공격을 지휘했고, 뛰어난 왼발 킥 능력을 앞세워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했다. 그는 조별리그와 4강전까지 3골 2도움의 맹활약으로 프랑스를 결승까지 진출시켰다. 4강전까지 그리에즈만은 프랑스 대표팀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세웠다. 그리에즈만의 왼발은 20년 전 프랑스 대회 결승에서 보여줬던 지단처럼 결승에서도 반짝 빛났다. 전반 18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자신이 유도한 프리킥 키커로 나선 그리에즈만은 골대 정면으로 볼을 보냈고, 공교롭게도 페리시치의 머리를 스치며 골대로 빨려들었다. 그리에즈만은 페리시치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1-1로 팽팽하게 맞선 전반 38분 크로아티아 페리시치의 핸드볼 반칙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프랑스의 4-2 승리를 만드는 밑거름 역할을 확실히 해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그리에즈만은 20년 전 '대선배' 지단이 보여줬던 품격을 재현하며 조국 프랑스의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들어 올렸다.



[ 데샹 감독 선수로 감독으로 두 차례 우승 맛보다 ]



"엄청난 경기를 펼쳤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정신력까지 보여줬다. 충분히 이길 자격이 있다."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디디에 데샹(프랑스·50) 감독이 역대 세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월드컵 우승을 모두 맛보면서 명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데샹 감독이 이끄는 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4-2로 승리하며 1998년 대회 이후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1998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아트사커'를 앞세워 전 세계를 호령한 프랑스는 한동안 침체기에 빠졌지만 2012년부터 데샹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서서히 상승세를 따면서 20년 만에 월드컵 정상에 다시 섰다. 이번 우승으로 데샹 감독은 진정한 프랑스 축구의 영웅으로 우뚝 섰다.


데샹 감독은 1998년 프랑스가 역대 처음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뢰블레 군단'의 주장으로 그라운드에서 팀을 이끌었고, 20년이 흐른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지도자로서 벤치에서 대표팀의 우승을 지휘했다. 이로써 데샹 감독은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영광을 차지했다. 역대 월드컵 무대에서 선수로서, 감독으로서 동시에 우승을 맛본 사람을 데샹 감독을 포함에 3명뿐이다. 브라질의 마리우 자갈루 감독은 선수로서 두 차례 월드컵(1958년·1962년)과 감독으로서 한 차례 월드컵(1970년) 우승을 경험했고, 독일의 프란츠 베켄바워도 1974년 선수로 월드컵 우승을 이끈 뒤 1990년 대회에서는 감독으로 우승을 지휘했다. 데샹 감독은 역대 세 번째이자 28년 만에 역대 세 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경험하는 최고의 순간을 맛봤다. 


20년 만에 프랑스의 월드컵 우승을 이끈 데샹 감독은 선수 시절 화려한 이력으로도 유명하다. 1985년 낭트(프랑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데상은 마르세유, 유벤투스, 첼시, 발렌시아 등 유럽 주요 구단을 거치며 여러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프랑스 유니폼을 입고 103경기(4골)를 뛰면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데샹 감독은 뛰어난 리더십을 앞세워 프랑스가 1998년 월드컵과 유로 2000에서 우승할 때 주장으로 맹활약했다. 현역 은퇴 이후 2001년부터 지도자로 변신한 데샹 감독은 '첫 직장'이었던 AS모나코를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준우승을 이끌면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데샹은 2006년 7월 유벤투스(이탈리아)의 지휘봉을 잡았고, 당시 승부조작 파문 때문에 2부리그로 강등됐던 유벤투스를 우승으로 인도하며 1부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프로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과시한 데샹 감독은 마침내 2012년 프랑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데샹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 팀을 8강까지 진출시켰고, 그로부터 4년이 흐르고 나서 데샹 감독은 팀을 우승까지 이끌면서 '명장 명찰'을 자랑스럽게 달게 됐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우리는 엄청난 경기를 펼쳤을 뿐만 아니라 뛰어난 정신력까지 보여줬다. 무려 4골이나 넣은 만큼 충분히 이길 만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해줬고 힘든 순간도 있었다"라며 "유로 2016 결승에서 패했던 게 가장 가슴 아팠지만 그것을 통해 배운 것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 골든볼 모드리치 ]


결승전이 끝난 뒤 모드리치는 월드컵 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을 수상했다. 최고의 선수였다는 의미. 모드리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인상을 받아 자랑스럽지만, 크로아티아로 트로피를 차지하고 싶었다. 모두가 열심히 잘 뛰었기 때문에 아쉽다"면서 "우리가 결승전에서 더 나은 팀이었다. 하지만 때로는 더 잘한 팀이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심판 판정에도 아쉬워했다. 모드리치는 "페널티킥이 주어져서 놀랐다. 특히, 첫 번째 골이 들어간 프리킥도 파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우리는 최고의 축구를 했지만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그게 우리를 무너뜨렸다. 다시 원래 대로 돌아오기 쉽지 않았다"고 되돌아봤다. 아울러 그는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워서 자랑스럽다. 그러나 이기기에는 부족했다. 팀과 선수들, 코치들이 모두 자랑스럽다. 놀라운 일을 해냈고,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 음바페 영플레이어상 ]



프랑스의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으로 주목받았던 ‘19세 207일’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을 들어올리면서 ‘신성’임을 입증했다. 음바페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후반 20분 쐐기골을 꽂으면서 프랑스의 4-2 대승에 힘을 보탰다. 결승전 득점을 포함해 음바페는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4골을 기록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에서 활약한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역대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1998년 7월 이후인 1998년 12월 태어났다.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첫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 축구의 역사를 수차례 새로 썼다. 음바페는 호주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출전하면서 프랑스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19세 177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브루노 베론이 1992년 대회에서 작성한 20세 118일이다. 음바페는 페루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프랑스의 월드컵 본선 역대 최연소(19세 183일)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또 음바페는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하면서 프랑스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19세 207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음바페는 브라질의 펠레(1958년 대회·17세 249일), 이탈리아의 주세페 베르고미(1982년 대회·18세 201일)에 이어 역대 월드컵에서 세 번째 어린 나이로 결승전을 치르는 선수로 기록됐다. 아울러 펠레(1958년·17세 249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결승전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다만 음바페는 벨기에와 준결승전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로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음바페는 자신이 갖고 있던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벨기에의 스로인 상황이 되자 직접 공을 잡고 벨기에 선수에게 주는 척하다가 그라운드 안에 던져 넣었다. 이어 그는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갔고, 주심은 시간 지연 행위로 음바페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다행히 음바페는 이날 결승전에서는 성실한 플레이로 골맛까지 보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그는 월드컵 우승 후 인터뷰에서 “프랑스에 기쁨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그런 역할을 하러 여기에 있었던 거다. 사람들은 (우리를 보며) 자신들이 지닌 문제점을 잊었을 것”이라며 “저는 축구적인 측면만 보고 싶진 않다. 세계 챔피언은 하나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골든 부츠 득점왕 해리 케인 ]



잉글랜드 축구국가대표팀의 해리 케인이 처음 출전한 월드컵 무대에서 득점왕을 차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따르면 케인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총 6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마지막까지 케인의 뒤를 쫓던 프랑스의 앙트완 그리즈만과 킬리안 음바페는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전에서 각각 1골씩을 기록하며 득점 순위 공동 2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케인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2골, 2차전에서 파나마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대회 초반부터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두각을 나타냈다.



역대 월드컵 득점왕의 기록이 평균 6골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16강 토너먼트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1골을 추가한 케인은 이미 6골로 득점왕이 되기 위한 자격을 충분히 갖춘 상태였다. 하지만 케인은 8강 토너먼트부터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며 브라질의 호나우두가 넣은 월드컵 최다골 기록에는 다가가지 못했다. 32개 국가가 조별리그를 거쳐 토너먼트로 승부를 가르는 현재의 월드컵 방식이 탄생한 이래 최다골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호나우두가 넣은 8골이다.



당초 케인은 잉글랜드가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할 때까지만 해도 호나우두의 기록을 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조별리그 2차전 이후 터지지 않은 필드골이 아쉬웠다. 이번 대회 케인이 넣은 6골 가운데 3골은 페널티킥이다. 이 때문에 초반에 상대적 약체팀인 튀니지와 파나마를 만나 득점을 몰아치지 않았다면 득점왕 등극이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다만 케인이 넣은 페널티킥은 스스로 파울을 유도해 받아낸 경우가 많았고, 골을 넣은 페널티킥 슈팅 역시 골키퍼가 도저히 손 쓸 수 없는 골대 구석으로만 날아갔다는 점은 박수를 받아 마땅할 것으로 보인다.



[ 골든 글러브 쿠르투아 ]



티보 쿠르투아가 러시아 월드컵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쿠르투아에게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다. 프랑스와 크로아티아가 16일 오전 0시(한국시간)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을 치렀다. 양 팀의 맞대결을 끝으로 33일 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렸다. 프랑스가 크로아티아를 4-2로 완파하며 20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후 골든볼, 골든부츠 등 다양한 수상자가 발표됐다. FIFA는 벨기에 출신 골키퍼 쿠르투아에게 골든 글러브를 줬다. 벨기에는 쟁쟁한 팀을 꺾으며 월드컵 4강에 진출했고, 쿠르투아 선방 아래 잉글랜드를 2-0으로 완파하며 러시아 월드컵을 3위로 마감했다. 




2.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우승 노바크 조코비치


최근 10년간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우승자

연도우승준우승
2018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케빈 앤더슨(남아공)
2017로저 페더러(스위스)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2016앤디 머리(영국)밀로시 라오니치(캐나다)
2015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로저 페더러(스위스)
2014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로저 페더러(스위스)
2013앤디 머리(영국)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
2012로저 페더러(스위스)앤디 머리(영국)
2011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라파엘 나달(스페인)
2010라파엘 나달(스페인)토마시 베르디흐(체코)
2009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로딕(미국)


남자프로테니스(ATP) 전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21위·세르비아)가 2년여 만에 메이저대회 정상에 복귀하며 부활을 알렸다. 조코비치는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400만 파운드·약 499억원) 최종일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케빈 앤더슨(8위·남아공)에 3-0(6-2 6-2 7-6<7-3>)으로 완승했다. 2016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대회 정상에 한 번도 오르지 못했던 조코비치는 윔블던 남자단식을 제패하며 '무결점 선수'로 돌아갈 가능성을 보여줬다. 조코비치의 윔블던 남자단식 우승은 이번이 4번째이며,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또한, 13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남자 선수 가운데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의 20회,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의 17회에 이어 3위 기록을 이어갔다.


2015년 프랑스오픈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를 연 조코비치는 2016년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을 연거푸 제패했다. 그러나 그해 윔블던 3회전 탈락을 시작으로 나락에 빠졌다. 2016년 US오픈 준우승을 끝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르지 못했고, 2017년에는 부상과 부진 때문에 메이저대회 8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2016년 말 앤디 머리(149위·영국)에게 세계 1위를 내준 조코비치는 부진을 거듭한 끝에 올해 20위 밖으로까지 순위가 밀렸다. 2017년 US오픈에 불참했던 그는 올해 호주오픈을 통해 재기를 도모했지만, 16강에서 정현(22위·한국체대)에게 덜미가 잡히기도 했다.


이번 대회 12번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16강에서 카렌 카차노프(40위·러시아), 8강에서 니시코리 게이(28위·일본)를 잡은 뒤 4강에서 나달과 5시간 15분 혈투 끝에 3-2(6-4 3-6 7-6<11-9> 3-6 10-8)로 승리해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코비치는 나달과 경기가 4세트 도중 하루 순연된 탓에 결승 전날인 14일에야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이 때문에 체력에 문제를 겪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지만, 조코비치는 정확한 서브와 적극적인 네트 플레이를 통해 앤더슨을 완전히 꽁꽁 묶었다. 조코비치는 1세트 시작부터 앤더슨의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가뿐하게 출발했다. 이어 게임 스코어 3-1에서는 상대의 범실을 틈타 다시 한 번 브레이크했고, 그대로 1세트를 6-2로 챙겼다. 2세트 역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쉽게 경기를 풀어간 끝에 6-2로 잡았다. 경기를 쉽게 풀어가던 조코비치는 3세트 들어 앤더슨의 서비스가 살아나며 어려움을 겪었다. 게임 스코어 5-6으로 뒤진 상황에서는 브레이크 포인트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조코비치는 서브 에이스로 6-6을 만든 뒤 타이브레이크에서 7-3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만 32세의 베테랑 앤더슨은 프로 통산 11년 만에 처음으로 윔블던 결승 진출에 만족한 채 대회를 마감했다. 작년 US오픈 준우승이 메이저대회 개인 최고 성적인 앤더슨은 윔블던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노렸지만, 조코비치의 벽이 너무 높았다. 앤더슨은 페더러와 8강에서 0-2로 끌려가다가 3-2(2-6 6-7<5-7> 7-5 6-4 13-11)로 기적 같은 역전승을 따냈다. 이때 걸린 시간은 4시간 14분이었다. 이어 4강에서는 존 이스너(10위·미국)와 윔블던 사상 두 번째 많은 시간이 소요된 6시간 36분 혈투를 벌인 끝에 3-2(7-6<8-6> 6-7<5-7> 6-7<9-11> 6-4 26-24)로 간신히 승리했다.


앤더슨은 앞선 2경기를 합쳐 10시간 넘게 경기한 탓인지 조코비치를 상대로는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3. 추신수 선수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 달성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기분 좋게 생애 첫 올스타전에 나서게 됐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8호 홈런 포함, 4출루 활약을 펼친 추신수는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출루 행진을 51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장(종전 스즈키 이치로의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최장(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메이저리거 최장(종전 앨버트 푸홀스·조이 보토 48경기) 기록을 차례로 경신한 데 이어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의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스는 1923년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5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후반기에 1915년 타이 콥(디트로이트 타이거스)과 1943년 스탠 뮤지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세운 55경기 연속 출루에 도전한다. 그다음은 1998∼1999년 데릭 지터(양키스)와 2003년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의 57경기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수립한 84경기다.


추신수는 이날 활약을 더해 전반기 90경기를 타율 0.293(348타수 102안타), 18홈런, 43타점, 62볼넷으로 끝마쳤다.



4. 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 우승 마이클 김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 디어 클래식 최종순위

순위선수(국적)언더파

비고

1마이클 김(미국)-27 
2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조엘 데이먼(미국)
샘 라이더(미국)
브론슨 버군(미국)
-19 
6해럴드 바너 3세(미국)-18 
7케빈 스트릴먼(미국)
존 허(미국)
채드 캠벨(미국)
키스 미첼(미국)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
-16 
T16김민휘(한국)-14


마이클 김(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마이클 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천268야드)에서 열린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58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타를 줄여 최종합계 27언더파 257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의 PGA 투어 통산 84번째 대회에서 차지한 감격의 첫 우승이다. 그는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19언더파 265타) 등 4명의 공동 2위에 8타나 앞섰다.


2000년 미국 샌디에이고에 이민 가 초등학교 때 골프를 시작한 마이클 김은 2013년 US오픈에서 아마추어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7위에 올라 주목받은 선수다. PGA 투어에서는 2015-2016시즌부터 뛰었다. 그는 2010년 스티브 스트리커(미국)가 남긴 이 대회 최저타 기록 26언더파 258타를 경신하며 첫 우승 상금 104만4천 달러를 가져갔다. 아울러 19일부터 스코틀랜드에서 열리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했다.페덱스컵 포인트 순위는 161위에서 단숨에 56위까지 뛰어올랐다.


3라운드까지 22언더파 191타로 5타 차 선두를 달린 그는 이날 초반부터 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추격자들을 멀찍이 따돌렸다. 첫 홀(파4)에서 약 4m 버디 퍼트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3번 홀(파3)까지 버디 행진으로 2위 브론슨 버군(미국)에게 7타 앞선 선두를 달렸다. 이어 8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약 60㎝에 붙이며 한 타를 더 줄여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이후 차분하게 파를 지켜나가던 그는 공동 2위에 7타 앞선 가운데 15번 홀(파4) 티샷을 안전한 곳에 떨어뜨리자 우승을 확신한 듯 페어웨이를 걸어가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16번 홀(파3)에서는 6.5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려 스트리커의 기록을 경신한 뒤 귀에 손을 갖다 대고 갤러리의 호응을 유도하는 세리머니로 여유까지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전날(14일) 생일을 맞았던 그는 가족이 보는 앞에서 마지막 홀 파 퍼트를 마무리하며 우승을 자축했다.


존 허(28)는 17번 홀(파5) 이글을 포함해 5타를 줄여 공동 7위(16언더파 268타)에 자리했다. 1월 커리어빌더 챌린지 공동 3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톱10이다. 김민휘(26)는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공동 16위(14언더파 270타)로 대회를 마쳤다. 보기 없는 경기를 펼치며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으나 마지막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여파로 더블보기를 써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이날 마이클 김의 우승으로 PGA 투어에서는 지난주 밀리터리 트리뷰트의 케빈 나(35·한국명 나상욱)에 이어 2주 연속 교포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5. 서효원 김소이 복식 호흡으로 메달 사냥



17일 개막하는 코리아 오픈 탁구대회를 이틀 앞둔 15일. 남녀 복식과 혼합 복식 조에 한해 남북 탁구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국 여자대표팀 주장 서효원(31·한국마사회)은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오전 남북 관계자와 국제탁구연맹(ITTF)은 이번 대회 남녀 복식 1개 조와 혼합 복식 2개 조에 한해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서효원은 북한 여자 탁구 에이스 김송이(24)와 여자 복식에서 호흡을 맞춘다. 또 남자 복식의 이상수(남)와 박신혁(북), 혼합 복식의 장우진(남)과 차효심(북), 유은총(남)과 최일(북)이 한 조를 이뤄 출전한다. 남북 선수들은 16일부터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합동 훈련을 한다. 



서효원은 “오전에 (단일팀 구성) 소식을 접했다.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데 북한의 송이와 함께 호흡을 잘 맞춰서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서효원은 지난 5월,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단체전 세계선수권에서 이미 김송이와 함께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했다. 당시 남북 탁구관계자는 8강전 대결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단일팀 구성에 합의했다. 그 결과 남북단일팀은 3위를 차지한 뒤 함께 시상대에 섰다. 



서효원은 “김송이를 두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됐는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했다. 특히 송이가 지난달 평양오픈 국제 대회에서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만나면 먼저 축하한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세계선수권 당시 가장 적극적으로 남측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김송이는 서효원에게 “언니, 남자 많을 것 같은데, (결혼 안 하고) 너무 고르는 것 아니냐”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서효원은 “송이 성격이 무척 털털하더라. 사진을 찍을 땐 부끄러워하면서도 평상시엔 장난기도 많고 농담도 잘한다. 그런 성격 덕분에 친한 외국 선수들도 많더라”고 말했다. 



서효원과 김송이는 닮은 점이 많다. 둘 다 수비 전형이고, 복식보다는 단식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서효원의 랭킹은 한국 선수 중에 가장 높은 세계 13위다. 김송이는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개인 단식에서 동메달을 땄다. 서효원은 “서로 배울 게 많다. 특히 송이는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여서 부럽기도 하다. 송이를 보면서 ‘똑같은 수비 전형인데 나도 큰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안재형 여자대표팀 감독은 “공격 전형보다는 수비 전형의 두 선수가 호흡을 맞추는 게 더 편하다. 둘 다 수비 선수로서의 장점을 보여준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원과 김송이는 18일 여자복식 예선에 출전한다.



 

6. 마라톤 클래식 이미림 공동 5위 전인지 공동 25위 기록



이미림(28, NH투자증권)이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공동 5위로 마감했다. 이미림은 16일(한국 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천47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 낸 이미림은 엠마 탈리 재키 콘코리노(이상 미국)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미림은 LPGA 투어에서 3번 우승했다. 2014년 2승을 거둔 그는 지난해 5월 KIA 클래식에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이미림은 14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지난달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15위였다.



마라톤 클래식 3라운드에서 이미림은 김인경(30, 한화큐셀) 전인지(24, KB금융그룹)와 8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3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비록 시즌 첫 승은 놓쳤지만 올 시즌 첫 톱10에 성공하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브리타니 린시컴(미국)과 티다파 수와나푸라(태국)는 연장 승부를 펼쳤다. 수와나푸라는 연장 접전 끝에 린시컴을 꺾고 쭈타누깐 자매(에리야, 모리아)에 이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세 번째 태국 선수가 됐다. 



이미림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은 불안했다. 그러나 2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으며 이를 만회했다. 4번 홀(파4)과 5번 홀(파4)에서 각각 보기와 버디를 기록한 이미림은 9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줄였다. 전반 홀에서만 한 타를 줄인 이미림은 후반 13번 홀(파4)까지 파세이브 행진을 이어갔다.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한 그는 공동 6위로 뛰어 올랐다.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지만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는 한 타를 잃으며 경기를 마쳤다.



3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했다. 14번 홀(파3)까지 선두를 달린 그는 15번 홀(파4)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3위로 떨어졌다.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에 오르며 역전 우승을 노린 전인지와 김인경은 4라운드에서 부진했다. 전인지는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잃었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최운정(28, 볼빅) 등과 공동 25위에 자리했다. 김인경은 15번 홀까지 보기만 6개를 범했다. 그러나 17번 홀(파5)과 18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최종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7.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대표팀 명단 확정



대만 2018.08.16(목), 몰디브 2018.08.19(일) , 인도네시아 2018.08.21(화)

( 경기시간 미정 )

윤덕여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23세 이하(U-23) 선수들이 출전하는 남자 경기와 달리 성인 대표팀이 출전하는 여자 대표팀엔 유럽파 지소연과 조소현(아발드네스), 일본 리그에서 뛰는 이민아와 최예슬(고베 아이낙) 등 해외파가 모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실업축구 WK리그 선두인 인천 현대제철에서는 한채린, 장슬기를 포함해 6명이 포함됐다. 장창(고려대)은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대표팀에 포함됐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대표팀엔 제외됐던 심서연(인천 현대제철)과 신담영, 이현영(이상 수원 도시공사)도 오랜만에 다시 부름을 받았다.



내달 18일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는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대만, 몰디브와 같은 A조에 묶였다. 한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대표팀 명단(20명)


▲GK = 윤영글(경주 한수원) 정보람(화천KSPO)

▲DF = 장슬기(인천 현대제철) 신담영(수원도시공사) 심서연(인천 현대제철) 홍혜지(창녕WFC) 임선주(인천 현대제철) 최예슬(고베 아이낙) 김혜리(인천 현대제철)

▲MF = 이민아(고베 아이낙) 조소현(아발드네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이소담(인천 현대제철) 장창(고려대)

▲FW = 전가을(화천KSPO) 이금민(경주 한수원) 한채린(인천 현대제철) 최유리(구미 스포츠토토) 손화연(창녕WFC) 이현영(수원도시공)



[ 윤덕여 감독 출사표 ]


"코칭 스태프와 WK리그를 꼼꼼히 체크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4년 전 아시안게임과 메달의 색깔을 바꾸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선수들과 노력하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  인도네시아 현지의 기후와 습도가 경기력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다. 지소연이나 조소현 등 경험이 많은 베테랑들이 잘 극복하고 팀에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국내에서 여자 선수권을 뛰고 합류한다. 선수들의 회복에 주안점을 둘 계획이다"

"여자 대표팀과 함께한 시간이 오래됐다. 4년 전 아쉽게 동메달에 그쳤다. 아시아 여자 축구의 수준이 워낙 높기 때문에 우승을 자신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동기 부여가 된 상태다. 아마 4강전에서 일본과 만날 것이라 예상한다. 일본을 상대로 선수들이 자신감이 있고 갭이 좁혀졌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인천보다는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8.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


( 친선경기 : 이라크전 2018년 8월 9일 / 조추첨의 참가팀 누락으로 재진행 )


손흥민(토트넘)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합류하게 됐다. 조현우(대구)와 황의조(감바 오사카)도 와일드카드 선수로 뽑혀 이승우(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과 호흡을 맞춰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20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은 와일드카드 3명은 손흥민, 조현우, 황의조로 결정됐다. 아직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 등이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과 함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가져오면 병역을 면제 받게 된다. 대표팀은 오는 31일 파주에서 소집돼 훈련을 시작한다. 이후 내달 9일 국내에서 이라크 U-23 대표팀과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 후 10일 출국할 예정이다.


우리 대표팀은 당초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바레인과 한 조에 묶였으나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가 추첨 과정에서 2개국을 누락한 것이 확인돼 며칠 내에 조 추첨이 다시 진행된다. 우리나라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아시안게임 남자축구에서 4번 정상에 올랐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명단(20명)


▲ GK= 조현우(대구), 송범근(전북)

▲ DF= 황현수(서울) 정태욱(제주) 김민재(전북) 김진야(인천) 조유민(수원FC) 김문환(부산) 이시영(성남)

▲ MF= 이승모(광주) 장윤호(전북) 김건웅(울산) 황인범(아산) 김정민(FC리퍼링) 이진현(포항)

▲ FW= 황의조(감바 오사카) 손흥민(토트넘) 나상호(광주) 황희찬(잘츠부르크) 이승우(베로나)


[ 김학범 감독 출사표  ]


선수 명단 발표 소감

선수들의 각 소속 팀 감독, 구단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보내고 싶다. 포지션에 따라 합류하지 못한 선수들이 여럿 있다. 팀에서 경기는 뛰지만 선발되지 못한 점,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선발된 점은 각 팀의 감독에게 양해를 구하고 싶다. 능력이 없어서 선발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우리가 추구해야 할 정체성, 그림에 그리는 것에 의해 필요한 선수를 골랐다. 기량이 떨어져서 선발되지 않은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말씀 드리고 싶다. 팀이 어려운데도 협조해주셔서 감사한다. 와일드카드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가 있는데 손흥민의 합류를 동의해준 토트넘 구단에도 감사하고 싶다. 대구도 어려운데 조현우 선수를 보내주신 조광래 사장과 안드레 감독에게 감사한다. 황의조도 마찬가지다. 경기가 계속 있고 의무 차출 규정이 없는데 협조에 응해줘서 감사드린다.



선발 배경은.

팀의 스리백으로 갈 것이다. 팀의 균형과 조화가 중요하다. 기술적인 면은 체력과 연관될 수 있다. 더운 상황에서 무턱대고 뛴다고 될 일이 아니다. 일정도 빡빡하다. 17일 동안 7경기가 될지, 8경기가 될지 모른다. 골키퍼 2명 빼면 18명이다. 완전 로테이션을 시키지 않으면 굉장히 어렵다. 최고의 팀을 꾸릴 수 있는 구성을 했다. 다음은 와일드카드다. 손흥민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합류 시점은 구단과 합의가 되지 않은 점이 있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는 구단과 여러 방법으로 소통하고 있다. 조현우 선발은 강현무, 송범근 모두 열심히 하고 좋은 선수지만, 그럼에도 뽑은 이유는 1골을 막으면 1골을 넣은 바나 다름없다. 월드컵에서 보여준 기량을 보면 뽑아도 무리가 없겠다고 생각했다. 마음 아프게 한 선수를 제외하게 됐다. 석현준이 아니라 왜 황의조인가 의문이 있다. 저는 지연, 학연, 의리는 없다. 성적을 두고 그런 건 없다.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지 개인을 위한 것은 없다. 현재 황의조의 상태가 정말 좋다. 손흥민, 황희찬, 이승우의 합류 날짜가 불분명하다. 나상호 한 명으로 조별 리그를 치를 가능성도 있어 공격에 와일드카드 한 장을 더 썼다. 이번 대회 캐치프레이즈는 '도전하는 챔피언(Challenging Champion)'이다. 연령대가 다양하다. 연령보다도 기량을 놓고 평가했다. 아쉬운 것은 백승호다. 좋은 선수지만 부상이 문제다. 회복이 불분명하고 날씨가 덥다. 적은 인원으로 대회를 치러야 해서 어쩔 수가 없다.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툴롱 컵을 마치고 확인하고 싶어서 구단에 협조 공문을 보냈지만, 유소년 정책상 보내줄 수 없다고 해서 기량을 확인하지 못했다. 간접 비교만으로 뽑을 순 없었다. 확실하게 체크하지 못한 상황에서 큰 대회에 선발하기엔 부담이 컸다.



손흥민 합류 시점은.

합류는 분명히 한다. 날짜는 정해지지 않아 조율하고 있다. 손흥민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손흥민을 제외할 수 있는 강심장은 없을 것이다.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하루라도 빨리 들어오길 바라고 있다. 한국하고 기후가 달라서 합류가 늦어지면 어려울 것이다. 계속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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