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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포츠 2018년 7월 12일

토털 컨설턴트 2018. 7. 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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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스포츠 2018년 7월 12일


1. 윌블던 테니스 소식


ㄱ) 남자 단식 4강 대진 확정 : 라파엔 나달 vs 조박 조코비치, 케빈 앤더슨 vs 존 이스너


로저 페더러(37·스위스·세계 2위)는 고개를 숙인 반면, 라파엘 나달(32·스페인·세계 1위)과 노박 조코비치(31·세르비아·21위)는 활짝 웃었다.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페더러가 8강에서 탈락했다. 나달과 조코비치는 나란히 4강에 올라 맞대결을 펼친다. 


페더러는 12일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케빈 앤더슨(32·남아공·8위)에게 세트 스코어 2-3(6-2, 7-6, 5-7, 4-6, 11-1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역대 윔블던 남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8회)을 갖고 있는 페더러의 9번째 우승 도전은 거기서 끝났다. 

1·2세트를 따낸 페더러는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5-4로 앞서면서 무난히 4강에 오르는 듯했다. 하지만 앤더슨에게 5-7로 3세트를 내주면서 페더러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페더러는 4·5세트에서도 쉽게 승리를 결정짓지 못했다. 5세트는 접전이었다. 페더러는 게임스코어 11-11인 상황에서 이날 첫 더블폴트(서브 2번 연속 실패)를 기록하며 브레이크 포인트를 허용했고, 포핸드 범실까지 겹치면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줬다. 앤더슨은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대역전극을 썼다. 

페더러는 잔디 코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18차례나 우승했다. 잔디 통산 성적이 176승 26패(승률 0.871)로 하드 코트(0.833)나 클레이 코트(0.759)보다 좋다. 그래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클레이 코트에서 열리는 대회는 건너뛰고 잔디 코트 대회에 주로 출전한다. 윔블던 이전 잔디 코트에서 열린 2개 대회에선 우승했지만 정작 간절히 원했던 윔블던에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페더러는 다시 윔블던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역전패한 뒤 “윔블던을 정말 좋아하고, 우리 가족들도 항상 이곳에서 즐겁게 지낸다. 내년에도 다시 출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윔블던의 황제는 일찍 퇴장했지만, 또 다른 수퍼스타인 나달과 조코비치는 4강에서 격돌한다. 나달은 8강전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0·아르헨티나·4위)와 4시간 47분간의 접전 끝에 3-2(7-5, 6-7, 4-6, 6-4, 6-4)로 승리했다. 델 포트로는 서브 에이스를 33개나 터트리면서 에이스 3개에 그친 나달을 압박했다. 그러나 나달은 총 5049m(델 포트로 4851m)를 뛰는 지구전을 펼친 끝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클레이 코트에서 강세를 보이는 나달은 유독 잔디 코트에선 약한 편이다. 나달은 클레이 코트에서 무려 57회 우승하면서 ‘흙신’이란 별명을 얻었다. 클레이 코트 통산 성적은 415승 36패(승률 0.920)로 무적에 가깝다. 반면 잔디 코트 우승은 단 4회에 그쳤고, 통산 성적은 66승 18패(승률 0.786)로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나달이 잔디 코트에서 우승한 것은 2015년 메르세데스컵이 마지막이다. 윔블던 우승도 2차례(2008·2010)뿐이다. 4강에 진출한 것도 2011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나달은 “윔블던 준결승에 진출했다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성공”이라고 말했다. 

최근 성적이 부진했던 조코비치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8강전에서 니시코리 게이(29·일본·28위)를 3-1(6-3, 3-6, 6-2, 6-2)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에서 12승을 올리며 페더러와 나달의 양강 구도를 깨뜨렸다. 하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1년 넘게 고생하면서 세계 랭킹이 20위권까지 떨어졌다. 

2011년과 2014년, 2015년 등 윔블던에서 총 3차례 우승한 조코비치는 2016년 US오픈 준우승 이후 1년 10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 4강에 올랐다. 그는 최근 5차례의 메이저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준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고, 올해는 투어에서 우승 트로피를 하나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나달과 조코비치의 4강전은 13일 열린다. 상대 전적에선 26승 25패로 조코비치가 근소한 우위를 보인다. 잔디 코트에서는 나달이 2승 1패로 앞섰다. 



ㄴ) 여자 단식 결승 대진 확정 : 세리나 윌리엄스 vs 안젤리크 케르버


세리나 윌리엄스(181위·미국)가 윔블던 결승에 올라 14일 밤 10시(한국시간) 안젤리크 케르버(10위·독일)와 우승을 다툰다.

윌리엄스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10일째 여자단식 4강전에서 율리아 괴르게스(13위·독일)를 2-0(6-2 6-4)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지난해 9월 딸 출산 후 처음 메이저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그녀는 “스스로 조금 더 아기 걸음마를 하자고 생각했다. 이번주 내내 말했듯이 이번이 코트에 복귀한 뒤 고작 네 번째 대회”라며 “(하지만) 대회에 나갈 때마다 커다란 발자국을 앞으로 내딛고 또 내딛고 계속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6년 대회에서 우승한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통산 24번째 단식 우승 트로피에 도전한다.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크게 둘로 나뉘는데 시기를 구분하지 않으면 마거릿 코트(호주)의 24회가 기록이다.


다만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로 한정하면 윌리엄스의 23회가 이미 최다 우승 기록이다. 따라서 이번에 윌리엄스가 우승하면 1968년 이후 오픈 시대뿐 아니라 전 시기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이 된다.

또 181위인 윌리엄스가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사상 최저 랭킹 우승 기록이 나온다. 여자단식 세계 랭킹이 도입된 1975년 이후 지금까지 아예 세계 랭킹 순위권 밖의 선수가 우승한 것도 두 차례나 된다. 1977년 호주오픈 이본 굴라공(호주), 2009년 US오픈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가 주인공인데 이들은 올해 윌리엄스처럼 출산 후 복귀해 세계 랭킹 없이 메이저 정상까지 올랐다. 세계 랭킹이 있는 선수 가운데로 좁히면 1978년 호주오픈 크리스 오닐(호주)이 111위로 출전해 우승한 것이 기록이다.

2017년 1월 호주오픈이 끝난 뒤 임신 사실을 밝히며 잠시 코트를 떠났다가 지난해 9월 딸을 낳고 올해 3월 코트에 복귀한 윌리엄스는 첫 메이저 대회였던 프랑스오픈 16강까지 올랐고 이번 대회 결승까지 진출했다.

또 이번에 우승하면 36세 9개월로 메이저 대회 여자단식 역대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운다. 현재 기록은 자신이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작성한 35세 4개월이다. 또 1968년 오픈 시대 이후 통산 네 번째 ‘엄마 메이저 챔피언’이 된다. 코트가 1973년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에서 이를 가장 먼저 달성했고, 굴라공이 1980년 윔블던, 클레이스터르스는 2009년과 2010년 US오픈, 2011년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아이와 함께 기쁨을 나눴다.

윔블던 단식 본선에서 최근 20연승을 거둔 윌리엄스는 결승에서 지더라도 16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28위까지 오르게 됐다. 우승하면 19위가 된다. 윌리엄스가 통산 상대 전적에서 6승2패로 앞서 있다. 2016년에는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만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는데 호주오픈 결승에서 케르버가 2-1(6-4 3-6 6-4)로 이겼고, 윔블던 결승에서는 윌리엄스가 2-0(7-5 6-3)으로 이겼다.



2. 탁구 코리아오픈서 남북 단일팀 추진 : 북탁구 대표팀 15일 방남


북한 탁구대표팀 선수들이 오는 15일 국제탁구연맹(ITTF) 투어 대회인 코리아오픈에 참가하려고 방남하는 가운데 코리아오픈에서 '남북 단일팀' 구성이 추진된다.

북한 선수단 25명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한 항공편을 이용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 통일부는 북한 선수단의 방남을 승인했고, 선수들은 23일 북한으로 귀환한다.

선수들은 공항 도착 직후 코리아오픈이 열리는 대전으로 이동하며, 대전 Y호텔을 선수단 숙소로 사용한다.

선수단 25명에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여자단식 동메달리스트인 김송이를 비롯해 남녀 선수 각 8명이 포함됐다. 이들 선수는 17일 개막하는 '2018 신한금융 코리아오픈'에 참가해 남녀 단식과 남녀 복식, 혼합복식에서 승부를 겨룬다.

북한 선수 16명에는 김송이 외에 지난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 때 여자단체전에서 깜짝 남북 단일팀에 참가했던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와 리현심, 정은주, 김설송, 편송경(이상 여자), 박신혁, 최일, 로광진, 안지성, 김형진, 함유성, 리광명, 김성건(이상 남자)이 포함됐다.

ITTF 세계랭킹 55위인 김송이를 빼고는 북한 선수 대부분이 100위 아래로 세계적인 수준에는 못 미친다.

하지만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등 국제 종합대회를 제외하고는 국내 ITTF 투어 대회 사상 북한이 처음 참가해 남북 스포츠 교류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적지 않다.

대한탁구협회는 5월 스웨덴 세계선수권 때 남북 단일팀을 구성했던 의미를 되살려 이번 코리아오픈에서도 남녀 복식에서 단일팀 성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대회가 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전초전이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종목인 남녀 단식과 혼합복식에서는 남북 단일팀 구성이 어렵다.

반면 아시안게임 종목이 아닌 남녀 복식은 선수들로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어 북한과 협의를 거쳐 남북 선수가 콤비를 이뤄 출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탁구협회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이 15일 도착하는 대로 남녀 복식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해 보겠다"면서 "세계선수권 때 이미 단일팀을 구성한 경험이 있는 여자 대표팀은 가능성이 상당히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3. 2018년 세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부산 기장군서 개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협회)와 부산시 기장군이 2019년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 야구월드컵) 유치에 성공했다.

협회는 12일 "지난해 10월 보츠와나 가보로네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총회에서 리카르도 프라카리 회장에게 대회 개최 의사를 전했다. 2016년 세계여자야구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부산시 기장군이 대회 유치를 강력하게 희망했다"며 "협회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신청해 결실을 봤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2년 서울에서 열린 25회 대회 이후 7년 만에 다시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을 연다.

대회가 열리는 기장-현대차 드림 볼파크는 한국에서 손꼽히는 스포츠테마파크로 2016년 여자야구월드컵 개최에 맞춰 건립됐다.

관중 친화적인 필드로 구성된 현대식 다면 야구장 시설로 모든 필드가 3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김응용 협회 회장은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세계 청소년 야구선수들을 위해 최상의 조건을 제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가대표팀 운영과 지원 매뉴얼을 재점검해 더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가동해 한국이 우승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기장군이 명실상부한 한국야구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향후 한국야구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도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청소년 대표팀은 5차례(1981·1994·2000·2006·2008년) 우승했다. 쿠바(11회), 미국(9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강백호(kt wiz), 곽빈(두산 베어스),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등이 활약한 2017년 대회에서는 결승전에서 미국에 패해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홈에서 치르는 2019년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11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4. 축구 소식


[ 손흥민과 이승우 등 아시안게임 동반 출전 가능성은? ]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쉬움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풀겠다'

러시아 월드컵에 나란히 뛰었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26·토트넘)과 기대주 이승우(20·엘라스 베로나)가 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동반 출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2층 회의실에서 20명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U-23 대표팀은 31일 낮 12시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2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한다.

대표팀 명단 발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누가 20명(와일드카드 3명 포함)의 출전자 명단에 포함될 지다.

나이와 상관없는 와일드카드(24세 이상) 후보로는 성인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손흥민이 유력하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참가에 강한 의지를 보였고, 김학범 감독도 손흥민 차출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만 28세 전에 21개월의 군 복무를 마쳐야 하므로 내년 7월 이후에는 해외 무대에서 활동할 수 없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다면 4주 기초 군사훈련으로 병역을 대신하는 특례 혜택을 받기 때문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다.

축구협회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차출을 요청하는 공문을 토트넘에 보낸 가운데 구단도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참가에 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2018-2019시즌 EPL 개막 초반 일정을 포기하더라도 아시안게임에 뛰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하고 설득 작업을 해왔다.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멕시코와 2차전 만회 골과 독일과 3차전 쐐기 골을 넣었던 손흥민이 김학범호에 합류하면 큰 힘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는 소속팀이었던 레버쿠젠(독일)의 반대로 U-23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고, 당시 한국은 금메달을 따 참가 선수들이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손흥민 외에 나머지 2명의 와일드카드 후보로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을 보여준 골키퍼 조현우(27·대구)와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거론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그러나 선수와 포지션을 언급하지 않은 채 조현우와 황의조는 후보 중 한 명이라며 막판까지 선발을 고민할 것임을 암시했다.

와일드카드를 제외한 17명의 선수 명단에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깜짝 데뷔했던 이승우가 이름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이승우 측 관계자는 "이승우 선수는 아직 출국하지 않았고,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승우가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것임을 내비쳤다.

이에 따라 손흥민과 이승우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나란히 그라운드에 서는 모습을 볼 수 전망이다.

이승우는 러시아 월드컵 스웨덴과 1차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한국 선수로는 역대 네 번째 어린 나이로 본선 무대에 데뷔했고, 풀타임 출전한 손흥민과 공격진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 축구국가대표팀 9월 평가전 상대는 코스타리카, 칠레 ]


9월 7일(금) 코스타리카/ 11일(화) 칠레 : 국내 친선경기 상대 확정!

장소 및 시간 미정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열리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첫 A매치 상대가 정해졌다. 북중미와 남미의 강호 코스타리카, 칠레를 상대한다. 현재 진행 중인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통해 지휘봉을 잡게 될 새 감독의 데뷔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 국내에서 열리는 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 상대가 코스타리카와 칠레로 결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코스타리카전은 9월 7일(금), 칠레와의 경기는 9월 11일(화) 치러진다. 개최 도시와 시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새로 부임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첫 A매치로 관심을 모으는 9월 친선경기는 대표팀의 전력을 끌어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상대로 결정됐다.

코스타리카는 6월 FIFA 랭킹 23위로 우리보다 한참 높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르비아(0-1)와 브라질(0-2)에 패했고, 스위스와 무승부(2-2)를 기록해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수문장 케일러 나바스와 미드필더 셀소 보르헤스(데포르티보 라코루나), 공격수 브라이언 루이스(스포르팅 리스본)가 핵심이다. 



한국과는 지금까지 여덟번 만나 3승 2무 3패로 호각세다. 마지막 대결은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뒤 2014년 10월 서울에서 열렸던 친선경기로 한국이 1-3로 패했다.

FIFA 랭킹 9위 칠레는 2016년 코파아메리카 우승팀이자, 작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해 화제가 됐던 팀이다. 올해 1월 레이날도 루에다 감독이 사령탑에 올라 새롭게 팀을 정비 중이다.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르투로 비달(바이에른 뮌헨), 가리 메델(베식타스)이 주축이다. 

월드컵 무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실력은 여전하다. 러시아 월드컵에 진출한 세르비아, 스웨덴, 폴란드, 세르비아와 맞붙어 2승 2무를 기록했다. 역대 전적은 2008년 1월 서울에서 한번 맞붙어 우리가 0-1으로 패했다.

전한진 대한축구협회 사무총장은 “러시아 월드컵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하는 대표팀의 장단점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상대다.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선수들에게도 마음가짐을 새로이 할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5. 프로야구 전반기 결산


[ 전반기 순위표 ]

순위구단승-패-무승률승차연속
1두산58-29-00.667-1패
2한화52-37-00.5847.01승
3SK48-37-10.5659.01승
4LG48-41-10.53911.01패
5넥센46-46-00.50014.51패
6KIA40-45-00.47117.05패
7삼성39-49-20.44319.54승
8롯데37-47-20.44019.53패
9kt35-50-20.41222.01승
10NC34-56-00.37825.54승



[ 홈런왕 3파전, 수위타자는 양의지 ]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상 SK 와이번스), 그리고 김재환(두산 베어스)은 2018시즌 KBO리그 전반기에 치열한 홈런 레이스를 펼쳤다.

개인 타이틀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건 홈런이다.

지난해 홈런왕 최정이 29홈런으로 전반기 홈런왕에 오른 가운데, 로맥과 김재환은 나란히 28홈런으로 공동 2위를 달렸다.

그 뒤를 한동민(SK·23홈런), 김동엽(SK)·멜 로하스 주니어(kt wiz·이상 22홈런), 이대호(롯데 자이언츠)·재러드 호잉(한화 이글스·이상 21홈런)이 줄줄이 따라가는 형국이다.

후반기 최정은 2016년(40홈런)과 2017년(46홈런)에 이어 3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고, 김재환은 1995년 김상호(OB 베어스·25홈런) 이후 23년 만의 잠실 홈런왕을 정조준한다.

여기에 로맥은 2005년 래리 서튼(현대 유니콘스·35홈런) 이후 13년 만에 외국인 타자로 단독 홈런왕에 도전한다.

타격 부문에서는 6월 중반까지 4할 타율을 넘나들었던 양의지(두산)가 전반기를 0.379로 마감해 수위타자 자리를 지켰다.

그 뒤를 안치홍(KIA 타이거즈)이 0.373으로 바짝 쫓고 있다.

최다안타에서는 올해 KBO리그에 복귀한 김현수(LG 트윈스)가 전반기 127안타로 1위를 달렸고, 손아섭(롯데)이 121안타로 바로 뒤에 이름을 올렸다.

타점 1위는 김재환(85타점), 도루 1위는 로저 버나디나(KIA·23개)가 각각 차지했다.

전반기 투수 평균자책점 부문에선 외국인 투수들이 상위권을 점령했다.

평균자책점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이방인 투수이며, 10위권 안에 든 토종 투수는 6위 양현종(KIA·3.48), 9위 최원태(넥센 히어로즈·3.77), 10위 이재학(NC 다이노스·4.11) 3명뿐이다.

헨리 소사(LG)는 전반기 평균자책점(2.58)과 최다 투구 횟수(132⅓이닝)에서 1위를 달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롯데에서 두산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조쉬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 2.77로 2위에 올랐다.

다승 부문에선 연승 행진을 '13'에서 멈춘 세스 후랭코프(두산)가 13승으로 1위를 질주했고, 린드블럼과 최원태가 11승으로 공동 2위를 달렸다.

이용찬(두산·10승)까지 포함하면 전반기에만 10승을 채운 투수는 모두 4명이다.

탈삼진 부문에선 키버스 샘슨(한화)이 135개로 1위, 소사가 131개로 2위를 각각 달렸다.

구원 부문에서는 정우람(한화)이 27세이브로 2위 정찬헌(LG·19세이브)에 넉넉하게 앞선 리그 정상을 유지했다.

홀드 부문은 이보근(넥센·16홀드)과 오현택(롯데)·김상수(넥센·이상 14홀드) 삼파전 양상이다.


[ 올스타전 관전 포인트 3가지 ]



5개월간 열심히 달려온 KBO리그가 첫 방학을 맞았다. 치열했던 순위다툼은 뒤로하고 모두가 하나돼 잠시 숨 고르는 ‘별들의 잔치’가 막오를 시간이다. 새로운 장소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팬과 만나는 2018 KBO 올스타전은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볼거리를 예고하고 있다.



◇ 국적·나이불문! 올스타전 새내기들의 활약 기대해
이번 올스타전에는 새내기들이 유독 많이 보인다. 베스트12에 선정된 24명의 선수 중 7명이 생애 첫 올스타전 무대에 선다. 감독 추천으로 뽑힌 24명의 선수 중에서도 절반인 12명이 올스타전과는 초면이다. ‘슈퍼루키’ 강백호(KT)를 포함해 박치국, 함덕주(이상 두산), 나종덕(롯데) 등 젊은 신인 선수들은 물론 베테랑 송광민(이상 한화)도 올스타전은 처음이다.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뛰게 된 선수 중 최고령인 송광민은 팬 투표는 물론 선수단 투표에서도 최다 득표를 받으며 팬투표로 올스타전 마운드에 선 적 없는 한용덕 감독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처음으로 KBO 올스타전을 경험하는 외국인 선수들도 설레긴 마찬가지다. 세스 후랭코프(두산)와 앙헬 산체스(SK), 키버스 샘슨, 제라드 호잉(이상 한화) 등 올시즌 처음으로 KBO리그를 찾은 외국인 선수들은 KBO리그 데뷔 시즌에 올스타전을 경험하게 됐다. 특히 호잉은 베스트12로 뽑히는 기쁨까지 누렸다. 처음인 만큼 보다 인상적인 모습으로 눈도장을 찍고 싶은 야망도 크다.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올스타전 새내기들이 보여줄 활약상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 신구 홈런왕들의 조우, 홈런레이스 주인공은
리그에서 내로라하는 강타자들이 한데 모여 ‘한 방’을 겨루는 홈런레이스는 올스타전 이벤트의 백미다. 특히 이번 홈런레이스는 신구 홈런왕들의 빅매치로 화제를 모은다. 지난 2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최정(SK)과 메이저리그(ML) 진출 전까지 4년 연속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넥센)가 모두 홈런레이스에 참가한다. 올시즌 홈런왕 경쟁도 당초 두 사람의 2파전으로 예상됐으나 박병호가 초반 부상으로 오래동안 경기를 뛰지 못하며 긴장감은 다소 떨어졌다. 그 아쉬움을 올스타전에서 풀 수 있다.

올스타전 통산 4홈런으로 김용희(전 롯데), 양준혁(전 삼성), 홍성흔(전 두산·롯데)과 함께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대호도 다크호스다. 11일 현재 21홈런으로 이 부문 5위에 올라있는 만큼 홈런레이스에서도 베테랑의 관록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데뷔 첫시즌 16홈런을 때려내고 있는 ‘슈퍼루키’ 강백호가 홈런레이스 우승자로 등극하는 ‘막내의 반란’이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하다.



◇ 팬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
이번 올스타전은 ‘팬들에게 선사하는 한여름 밤의 추억’을 주제로 열린다. 그에 걸맞게 팬과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를 새롭게 마련했다. 홈런레이스를 포함한 각종 이벤트에서 선수들 뿐 아니라 팬에게도 선물이 증정된다. 먼저 퍼펙트피처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시작 전 추첨을 통해 선수 당 약 800석에 해당하는 구역을 각각 뽑게 되며 우승을 차지한 선수에 해당되는 관람객 전원에게는 삼육두유에서 제공하는 두유 1세트를 선물로 증정한다.

홈런레이스 결승전에 진출한 두 명의 선수 역시 대결을 펼치기에 앞서 추첨으로 관중석 구역을 각각 뽑게 되며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뽑은 구역의 관람객 전원에게는 인터파크에서 제공하는 홈런레이스 공인구와 인터파크 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 상당의 I-point 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퍼펙트히터의 경우 시작에 앞서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 접속하면 퍼펙트히터 참가 선수 중 1명이 랜덤으로 선택되며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선택된 관람객 전원에게는 신한은행에서 제공하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 상품권(1매)이 증정된다.



[ 한미 선수계약 협정 개정 ]


KBO는 기존 협정 만료 시기에 맞춰 MLB 사무국과 협의하여 한·미 선수계약협정을 새롭게 개정했다.


이번 개정의 주요 내용은 포스팅 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포스팅 절차와 이적료 규모 등을 변경했다.


MLB 진출을 목표로 포스팅 된 선수가 이적료 최고액을 제시한 MLB 구단과 단독으로 협상을 진행하던 기존 포스팅 절차가 이번 개정을 통해 해당 선수는 자신과 계약 의사가 있는 모든 MLB 구단과 30일 동안 자유롭게 협상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포스팅을 통해 KBO 구단이 지급 받는 이적료도 세분화됐다. 상한선과 하한선 등 제한이 없던 이적료는 포스팅 된 선수와 MLB 구단의 계약 규모에 따라 일정 비율을 지급 받는 것으로 변경됐다.


선수의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달러 이하일 경우 MLB 구단은 선수의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의 20%를 KBO 구단에 지급한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2,500만1달러 이상, 5,000만달러 이하일 경우에는 최초 2,500만달러에 대한 20%에 2,500만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7.5%를 더한 금액을 KBO 구단에 지급한다. 전체 보장 계약 금액이 5,000만1달러 이상일 경우에는 최초 2,500만달러에 대한 20%에 2,500만1달러부터 5,000만달러까지에 대한 17.5%, 그리고 5,000만달러를 초과한 금액의 15%를 더해 KBO 구단에 지급하게 된다.


기존 11월 1일부터 다음 연도 3월 1일까지였던 포스팅 요청 기간은 이번에 1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로 단축됐다. 이번 한·미 선수계약협정 개정안은 미·일 선수계약협정 개정안과 동일하며, 2021년 10월 31일까지 유효하다.




6. 러시아 월드컵


[ 결승전 주심 피타나 : 전직 배우 ]


한국시간으로 16일 0시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의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의 주심이 '전직 영화배우'인 네스토르 피타나(43·아르헨티나) 심판으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결승전 주심을 피타나 심판이 맡는다고 발표했다. 피타나 심판은 2007년 아르헨티나 1부리그 경기에서 주심으로 데뷔해 2010년부터 FIFA 국제심판으로 활약하는 '차세대 주심 요원'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한국과 러시아의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주심으로 나선 것을 시작으로 총 4경기를 진행했다.


그는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 주심을 맡았고, 한국이 속한 F조의 멕시코-스웨덴전을 비롯해 크로아티아-덴마크 16강전, 우루과이-프랑스 8강전에서도 휘슬을 불었다. 특히 결승전에서 만나는 크로아티아와 프랑스와는 각각 16강전(크로아티아-덴마크)과 8강전(프랑스-크로아티아)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현직 체육 선생님인 파티나 심판은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1997년 개봉한 아르헨티나 영화 '라 푸리아'(La Furia)에서 교도소 간수 역할을 맡아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배우 출신 주심 앞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크로아티아와 프랑스 선수들에게 '할리우드 액션'은 금기 사항이 될 전망이다.


[ 월드컵 결승 때 파리서 대규모 야외 응원전 : 에펠탑도 폐쇄 ]


프랑스 파리의 랜드마크인 에펠탑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의 대규모 야외응원전을 위해 문을 닫는다. 에펠탑 관리·운영사인 SETE는 프랑스와 크로아티아 대표팀이 격돌하는 2018 월드컵 결승 당일 에펠탑의 문을 닫는다고 12일 밝혔다. 15일에는 에펠탑 바로 앞의 샹 드 마르스 공원에 초대형 야외 스크린이 설치돼 대규모 거리 응원전이 펼쳐진다. SETE 측은 "파리 경시청이 치안대책의 하나로 에펠탑 폐쇄를 요청해 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입장권을 예매한 사람들은 환불을 받을 수 있다. 


2016년 7월 프랑스와 포르투갈이 격돌한 유로 2016 대회 결승 당일 샹 드 마르스에는 프랑스 축구팬 9만 명이 모인 것을 고려하면 최소 10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쏟아져나올 것으로 보인다. 파리에서는 샹 드 마르스 공원 외에도 파리 시청 앞 광장 등 곳곳에 결승전을 중계하는 대형 스크린이 설치된다. 프랑스 정부는 월드컵 결승전 당일 파리에서만 총 1만2천 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치안 유지와 테러방지 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에펠탑은 월드컵 결승 하루 전인 14일(프랑스 대혁명 기념일)에도 문을 닫는다. 프랑스의 가장 중요한 국경일인 이날에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대통령과 사회 각계 요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 운명을 건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은 프랑스 vs 크로아티아 ]



월드컵 새 역사를 노리는 크로아티아냐, 20년 만에 ‘아트사커’의 부활을 꿈꾸는 프랑스냐.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대망의 결승만을 남겨뒀다. 오는 16일 오전 0시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운명을 건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진정한 킬러는-만주키치vs음바페

공격력에선 크로아티아가 조금 더 우위에 있다. 크로아티아는 12골, 프랑스는 이보다 2골이 적은 10골을 성공시키며 결승에 올랐다. 크로아티아 공격의 핵심은 마리오 만주키치(유벤투스)다. 2007년부터 크로아티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A매치에서 32골을 터뜨렸다. 만주키치는 자국 리그에서 활약하다가 2010년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시작으로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2015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 유벤투스에 몸담고 있다.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새로 이적한 팀이다. 만주키치는 자신의 진가를 중요한 순간마다 골로 증명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득점은 단 두 골 뿐이었지만, 모두 결정적인 승부에서 나왔다. 덴마크와의 16강전에서는 경기 초반 0-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곧바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팀을 구했다. 1-1로 비긴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와의 4강전에서 터진 결승골은 더욱 값졌다. 팽팽한 승부에서 분위기를 크로아티아쪽으로 바꿔 놓았다. 이 한 방으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레르맹)는 ‘아트사커’ 부활의 맨 앞에 서 있다. 19세에 불과하지만, 네이마르(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축구 천재다. 지난해 AS모나코에서 파리 생제르맹(PSG)로 이적하면서 1억8000만 유로(약 2400억원)를 받았다. PSG 이적 후엔 44경기에 출전해 21골을 기록하는 등 몸값을 톡톡히 했다. 경험 면에선 만주키치에 뒤진다. 그러나 득점 능력에선 음바페가 근소하게 앞선다. 이번 월드컵에서 3골을 넣었다. 특히 5번의 유효 슈팅 중 3개가 골로 연결됐을 정도로 정교함과 결정력이 돋보인다. 음바페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아르헨티나와의 16강전이다. 혼자 두 골을 터뜨리며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침몰시켰다. 월드컵에서 10대 선수가 한 경기에서 두 골이상을 기록한 건 펠레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17세 때 두 골을 넣은 이후 60년 만이었다. 프랑스를 상대해야 하는 팀으로서는 음바페를 막지 못하고서는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다.



▶화려한 중원-모드리치vs포그바

중원은 전쟁터나 다름없다. 양 팀 모두 화려한 스타플레이어로 가득하다.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이끄는 루카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로로 평가받고 있다. 화려한 경력이 입증한다. 모드리치는 유럽축구연맹(UEFA)가 선정하는 베스트 11에 6번이나 선정됐다. 2004년 크로아티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고, 유로2008에서 크로아티아를 8강에 올려놓는데 기여했다. 이때부터 빅리그의 관심을 받아왔고, 잉글랜드 토트넘이 모드리치를 영입했다. 2012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2013~2014시즌부터 주전을 꿰 차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당시 최고의 미드필러로 평가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비교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33세로 다소 나이가 많지만, 그라운드에선 지칠 줄 모른다. 이번 월드컵에선 6경기에서 604분, 63km를 뛰었다. 2골을 넣었다. 패싱 능력 역시 뛰어났다. 총 443회의 패스 중 368번(83%)을 성공해 중원을 지배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에는 모드리치와 함께 이반 라키티치(FC바르셀로나)가 버티고 있다.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트사커의 지휘자다.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세리에A 우승, 이탈리아 컵 우승 등을 이끌었고, 2015년에는 모드리치와 함께 FIFpro(세계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한 베스트11에 뽑혔다. 미드필더로 최고의 주가를 올린 포그바는 2016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포그바는 191cm의 큰 키를 앞세운 제공력이 좋다. 중원에서의 탈압박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특히 상대의 뒷공간으로 찔러주는 전진 패스와 허를 찌르는 창의적인 패스를 구사한다. 큰 키에 비해 스피드도 빨라 상대 수비수들을 힘들게 한다. 월드컵에선 5경기에 나와 449분을 소화했고, 총 48.5km를 뛰었다. 포지션 위치에서 17.3km, 기타 지역에서 20.1km의 활동량을 보였다. 포그바는 벨기에와의 4강전에서 90.3%의 높은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프랑스의 아트사커를 진두지휘했다. 포그바와 함께 은골로 캉테(첼시)가 프랑스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캉테는 압도적인 활동량과 뛰어난 위치 선정으로 상대를 괴롭힌다. 



▶철벽 방어-요리스vs수바시치

11일 열린 프랑스와 벨기에의 4강전. 프랑스의 수문장 위고 요리스(토트넘)는 벨기에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에당 아자르(첼시), 토비 알데르베이럴트(토트넘), 로메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공격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프랑스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벨기에는 이날 5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으나 번번이 요리스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요리스의 선방이 없었다면 프랑스는 결승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평점 9점을 줬다. 요리스는 크로아티아와의 결승에서 A매치 104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지키는 다니엘 수바시치(AS모나코)는 늦게 꽃을 피웠다. 수바시치는 오랜 기간 크로아티아의 2인자에 머물러 있었다. 주전을 꿰찬 건 2014년이다. 당시 나이 30세였다. 이번 월드컵에서 놀라운 활약으로 크로아티아를 결승까지 올려놨다. 16강전 덴마크와의 승부차기에선 3차례 선방쇼를 펼쳤고, 러시아와의 8강전에서도 1번 키커로 나선 표도르 스몰로프의 슈팅을 막아내 승리를 지켜냈다. 두 번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이긴 크로아티아는 철벽 수문장 수바시치의 맹활약에 사상 처음 월드컵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 월드컵 3,4위전 : 잉글랜드 vs 벨기에 ]


준결승 무대에서 눈물을 흘린 벨기에와 잉글랜드가 3-4위전서 유종의 미를 노린다. 벨기에와 잉글랜드는 오는 14일(한국시간) 밤 11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2018 러시아 월드컵 3-4위전을 치른다. '붉은 악마' 벨기에는 4강서 '레블뢰 군단'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코너킥 위기서 움티티에게 헤딩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석패했다. '삼사자 군단' 잉글랜드도 메이저 대회 '준결승' 흑역사(월드컵, 유로 4회 연속 탈락)에 눈물을 삼켰다. 트리피어의 프리킥 선제골로 앞섰지만 페리시치와 만주키치에 연속골을 허용하며 크로아티아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벨기에와 잉글랜드의 결승행 꿈은 좌절됐지만 3-4위전서도 얻을 것은 많다. 벨기에는 1986년 멕시코 대회 4위를 넘어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잉글랜드도 1966년 자국 대회 우승 이후 1990년 이탈리아 대회(4위)를 넘어 역대 두 번째 성적을 조준한다.



개인상도 걸려 있다. 이번 대회 득점랭킹 선두인 해리 케인(6골, 잉글랜드)은 골든 부츠(득점왕) 수상에 다가섰다. '2위' 로멜루 루카쿠(4골 1도움, 벨기에)는 다득점과 함께 역전 드라마를 꿈꾸고 있다. 세이브 부문 2위에 올라있는 벨기에 수문장 티보 쿠르투아(22개)는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골든 글러브를 노린다. 쿠르투아는 선방률서도 78.6%를 기록, 공동 4위(세이브 횟수 10회 이상 기준)에 올라있다. 결승전에 출격하는 다니엘 수바시치(크로아티아)와 위고 요리스(프랑스)의 아성에 도전한다. 이 외 케인을 비롯해 존 스톤스, 키에런 트리피어(이상 잉글랜드) 등이 최고의 신인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에 도전한다. 킬리안 음바페, 사무엘 움티티, 은골로 캉테(이상 프랑스) 등 강력한 경쟁자들의 벽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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