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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ISPS 한다 위민스 호주 여자 오픈 프리뷰

토털 컨설턴트 2018. 2. 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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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투어 ISPS 한다 위민스 호주 여자 오픈 프리뷰


일시 : 2월 15일 ~ 18일 (4일)


장소 : Kooyona Golf Club 더 로열 애들레이드 GC


참가 한국 선수 : 유소연, 최나연, 고진영, 장하나, 신지애, 최혜진 등


LPGA 투어 두번째 대회인 ISPS 한다 위민스 호주 여자 오픈 대회가 2월 15일부터 진행됩니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장하나 프로가 KLPGA 대회로 선회하였지만,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합니다.


그리고, 고진영 프로가 LPGA 진출 첫 대회로 이번 대회에 출전합니다. 고진영 프로는 여러 면에서 박성현 프로보다는 전인지 프로의 LPGA 데뷔와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미 LPGA 투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는 것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지 못했지만 미국에선 신인왕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는 것. 그리고 같은 후원사의 로고가 붙은 모자를 쓰고 LPGA 투어에 입성한다는 점에서 말입니다.


2014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그 해 1승을 기록한 고진영 프로는 2015년과 2016년 국내에서 3승씩을 쓸어 담았습니다. 특히 2015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내며 세계 팬들의 주목을 받았고, 2016년에는 박성현 프로를 따돌리고 KLPGA 대상을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2승, 아울러 한국에서 열린 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LPGA 투어 카드를 손에 넣었습니다.

LPGA 투어 대회 출전 경험이 많은 고진영 프로에게도 이번 호주여자오픈은 '공식 데뷔전'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즉 지금까지는 모두 초청 선수로 나선 것이었지만 이제부터는 LPGA 투어 멤버로서 존재감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 부담이 늘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이번 시즌 목표로 '1승과 신인왕'을 설정했지만, 내심 바라는 목표는 더 높다는 게 대세론입니다.

지난 한 달간 뉴질랜드에서 구슬땀을 흘린 고진영 프로는 특히 체력 훈련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동 거리가 만만치 않고 출전해야 할 경기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비거리와 스핀량을 늘리는 것도 염두에 두었습니다. 12일 뉴질랜드에서 호주로 이동한 고진영 프로는 도착하자마자 코스를 둘러봤고, 캐디 딘 허든이 합류하는 13일부터 연습 라운드에 나섭니다. 시드니에서 휴가를 보내던 허든은 지난주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캔버라 클래식에서 신지애 프로가 우승컵을 들어올릴 때 캐디백을 메고 있었습니다. 그는 예전에 신지애, 장하나 등 한국 선수들의 캐디 경험이 많습니다. 작년에는 KLPGA 투어에서 고진영 프로와 함께했습니다.

고진영 프로는 올 시즌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입니다. 골프채널도 2018 주목할 남녀 15인의 명단 중 한명으로 고진영을 꼽으며 "LPGA투어 데뷔 전에도 벌써 세계랭킹 18위"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프로 통산 10승을 거두는 등 경험도 풍부합니다. 고진영 프로는 "올해 목표는 신인왕과 1승"이라며 "우승 인터뷰는 꼭 영어로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고진영 프로가 신인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2015년 김세영, 2016년 전인지, 2017년 박성현에 이어 4년 연속 한국 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최혜진 프로도 출전합니다. 지난해 12월 미리 열린 KLPGA 투어 2018시즌 개막전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아마추어 우승 포함 3승째)을 터트린 '특급 신인' 최혜진도 새해 첫 대회로 호주여자오픈을 선택했습니다. 최혜진 프로는 고등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2017년 첫째 주 세계랭킹 143위에서 출발해 연말 12위로 131계단이나 뛰어오르며 마감했고, 현재는 11위입니다. 작년 7월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공동 2위를 달려 아마추어 선수로 50년 만에 이 대회 우승을 노렸던 최혜진 프로는 마지막 날 공동 선두까지 올랐지만 수차례 최고의 샷을 날리고도 버디 퍼트를 완성하지 못하는 바람에 2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우승은 못했으나 이를 계기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월드 스타'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프로 선수로서 LPGA 투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리디아 고 프로는 호주 여자오픈에 8번째 출전합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처음으로 무관 시즌을 보냈다. 한 시즌에 컷 탈락을 세 번이나 당한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1위를 독주하던 세계랭킹은 10위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시즌의 경험들이 리디아 고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습니다. 리디아 고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017년은 내가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적었습니다. 호주 언론 '디 애드버타이저'와의 인터뷰에서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약간의 휴식을 가졌다. 지난달부터 다시 훈련에 돌입했고, 다시 시즌을 맞이하게 돼 좋다"고 자신감을 밝혔습니다.

장기인 퍼트가 여전히 건재한 데다가 페어웨이 적중률, 그린 적중률은 전보다 크게 향상됐습니다. 지난해 초반 새 클럽 적응에 애를 먹었던 리디아 고는 시즌 막바지에 갈수록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시즌 마지막 8경기에서 준우승 2회를 포함해 모두 톱25 안에 들었고 이 대회 경험도 풍부합니다. 2015년에는 정상에 오른 경험도 있습니다. 새로 바뀐 코치와 캐디가 관건입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데이비드 레드베터에서 게리 길크리스트로 코치를 바꿨던 리디아 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로운 코치를 맞았습니다. 코치의 이름이나 자세한 정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해 두 차례나 캐디 교체를 했던 리디아 고는 새로운 캐디와 시즌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지난주 호주에서 프로 통산 50승 금자탑을 세운 신지애 프로가가 이번 대회에 출전합니다. 2013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습니다. 호주동포 이민지 프로도 좋은 흐름을 앞세워 2018시즌 LPGA투어 첫 경기를 갖습니다. 이민지 프로는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2경기에서 우승-준우승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세계랭킹 톱5 중에서는 3위 유소연이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한편 지난달 말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이 개막전 2연승을 달성한 뒤 2주 넘도록 LPGA 투어 대회가 없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호주여자오픈은 2018시즌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무대입니다. 호주를 시작으로 태국, 싱가포르에서 릴레이 대회가 개최되고, 내달 중순 미국 본토로 이동해 다시 대회가 이어집니다.

JTBC골프는 대회 전 라운드를 생중계합니다. 1라운드는 15일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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