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차바리아,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우승…홀인원 3개 나와
김주형, 셰플러와 동반 플레이…안병훈도 가족과 함께 참가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유명한 사전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서 니코 에차바리아 (콜롬비아)가 우승했다.
에차바리아는 10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5언더파로 J.J. 스펀(미국)과 동타를 이룬 뒤 2차 연장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전날인 현지시간 수요일에 열리는 대회의 대표적인 행사로, 우승 경쟁보다는 가족이나 지인을 캐디로 동반해 함께 유쾌하게 즐기는 분위기가 더 강하다.
선수가 홀을 모두 마쳐야 스코어가 인정되며, 같이 나선 가족이나 지인에게 대신 샷을 맡기는 경우도 잦아 스코어를 적어내지 않는 선수가 많다.




올해도 91명이 참가했으나 마지막 홀까지 스코어를 남긴 선수는 19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거둔 에차바리아는 첫 마스터스 출전을 앞두고 파3 콘테스트 우승 트로피를 먼저 가졌다.
9번 홀까지 5언더파로 스펀과 승부를 가리지 못한 에차바리아는 9번 홀에서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스펀을 따돌렸다.
티럴 해턴(잉글랜드)이 4언더파, 버바 왓슨(미국) 등 5명이 3언더파를 기록했다.
1960년 시작된 파3 콘테스트의 유명한 징크스는 우승한 선수가 본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는 정작 우승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리키 파울러(미국)가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했고, 본 대회 우승자는 스코티 셰플러(미국)였다.
1990년 레이먼드 플로이드, 1993년 치프 벡(이상 미국)의 준우승이 역대 파3 콘테스트 우승자의 본 대회 최고 성적이다.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이날 참가했으나 스코어카드를 적어내지는 않았다.
셰플러는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 이후인 5월 태어난 아들 베넷과 함께 처음으로 파3 콘테스트에 나서 추억을 남겼다.
이번 마스터스에 한국 선수는 임성재와 안병훈, 김주형이 출전했고, 이날 파3 콘테스트엔 안병훈과 김주형만 나섰다. 이들 모두 스코어카드는 내지 않았다.
김주형은 평소 친한 사이인 셰플러와 한 조에서 경기를 치렀고, 아내와 아들 선우 군, 딸 지우 양을 대동한 안병훈은 마이클 김, 브라이언 캠벨(이상 미국)과 동반 플레이하며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이번 파3 콘테스트에선 3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톰 호기가 4번 홀(90야드)에서, 브룩스 켑카와 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가 6번 홀(140야드)에서 각각 홀인원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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