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프 vs 정친원, 여자프로테니스 시즌 최종전 결승서 격돌
코코 고프(3위·미국)와 정친원(7위·중국)이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최종전 단식 결승에서 맞대결한다.
고프는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WTA 파이널스(총상금 1천525만 달러) 대회 7일째 단식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2-0(7-6<7-4> 6-3)으로 제압했다.
2004년생 고프는 2010년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이후 14년 만에 최연소로 이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만일 고프가 우승하면 2004년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 이후 WTA 파이널스 최연소 단식 챔피언이 된다.
2010년 보즈니아키는 20세 4개월, 2004년 샤라포바는 17세 7개월이었다. 고프는 20세 8개월이다.
고프는 이 대회 조별리그에서 이가 시비옹테크(2위·폴란드)를 물리쳤고, 4강에서 1위 사발렌카를 잡는 등 세계 랭킹 1, 2위를 연파했다.
올해 파리 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정친원은 준결승에서 바르보라 크레이치코바(13위·체코)를 2-0(6-3 7-5)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1972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단식 결승에 오른 것은 2013년 리나(중국) 이후 올해 정친원이 두 번째다. 아시아 국적 선수의 이 대회 단식 우승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친원도 2002년생 젊은 선수로 결승에 오른 두 선수 나이를 더하면 42세 8개월이다. 이는 2004년 샤라포바와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나이 합계 40세 8개월 이후 최소다.
고프와 정친원의 상대 전적은 올해 한 차례 만나 고프가 2-0(7-6<7-4> 6-1)으로 이겼다.
결승은 한국 시간으로 9일 밤 10시 복식 경기가 먼저 열리고 이후 단식 결승이 이어진다.
단식 결승에서 이긴 선수는 상금 480만5천 달러(약 67억2천만원)를 받는다. 이는 여자 프로테니스 사상 최대 규모다.
WTA 파이널스는 한 해 동안 단식 상위 랭커 8명, 복식 상위 8개 조가 출전해 우승자를 가려내는 시즌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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