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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천 MG 새마을금고컵 여자부 1일차 경기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승리

토털 컨설턴트 2020. 8. 30.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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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제천 MG 새마을금고컵 여자부 1일차 경기 소식

 

◇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조별리그 1차전(30일·제천체육관)

 

흥국생명(1승) 25 25 25 - 3

현대건설(1패) 15 13 22 - 0

 

'배구 여제' 김연경이 합류한 흥국생명은 공격과 높이, 수비까지 완벽한 팀이었다.

흥국생명이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개막전(A조 1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0(25-15 25-13 25-22)으로 완파했다.

 

키 192㎝의 수비 능력까지 갖춘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에, 국가대표 주전 세터 이다영이 합류한 흥국생명은 경기 내내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김연경의 컵대회 출전은 10년 만이다. 김연경은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임대 선수로 뛰던 2010년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배구 컵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2010년 9월 5일 프로배구 컵대회 결승전 이후 3천647일 만에 한국 프로배구 공식 경기에 출전한 김연경은 공격과 수비, 블로킹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상대의 목적타 서브에 시달리면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공격은 후배 이재영(19점)에게 양보했다.

이날 김연경은 7점(공격 성공률 41.66%)을 올렸다. 실제 김연경의 존재감은 수치로 드러낼 수 없을 정도로 컸다.

 

흥국생명은 경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상대에게 위압감을 줬다.

 

흥국생명은 루시아 프레스코(194㎝, 등록명 루시아), 김연경(192㎝), 김세영(190㎝)을 전위에 두고 1세트를 시작했다.

경기 초반, 높이로 상대 공격을 막겠다는 전략이었다.

 

실제로 현대건설 공격수들은 흥국생명의 블로킹 벽을 뚫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0-0에서 5번의 공격을 시도한 끝에 루소가 블로킹 벽을 뚫고 처음 득점했다.

흥국생명은 곧바로 김연경을 앞세워 반격했다. 0-1에서 김연경은 세터 이다영과 호흡을 맞춰 퀵 오픈에 성공했다.

 

4-4에서는 이다영의 세트를 이재영이 퀵 오픈으로 연결했다. '쌍둥이 자매'가 흥국생명에 올린 첫 득점이었다.

이다영은 9-8에서 서브 득점을 했다. 이를 기점으로 흥국생명이 달아나기 시작했다.

 

김세영이 루소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하고, 루시아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해 흥국생명은 12-8로 앞섰다.

흥국생명은 15-13에서 연속 6득점 하며 승기를 굳혔다.

세터 이다영이 2단 공격을 성공하고, 김연경이 블로킹 득점을 했다.

흥국생명의 높이를 의식한 현대건설은 연거푸 범실을 했고, 이재영이 20-13에서 서브 득점을 하며 1세트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19-2020 V리그 정규리그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은 2세트 초반 힘을 내 10-6으로 앞섰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쉽게 역전했다.

 

해결사도 많고, 수비까지 견고한 흥국생명은 쉽게 역전했다.

이재영의 후위 공격에 이어 김연경의 서브 득점이 나왔고, 현대건설이 두 차례 연속 범실을 해 10-10 동점이 됐다.

 

12-12에서는 흥국생명이 12점을 연속 득점하며 순식간에 24-12로 달아났다.

이재영은 팀이 12연속 득점하는 동안 오픈 공격 7개를 성공했다.

 

김연경, 이재영, 루시아를 모두 의식해야 하는 현대건설은 블로커와 수비진이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

3세트에서도 흥국생명은 현대건설을 압도했다.

6-5에서 이재영과 김연경이 차례대로 오픈 공격에 성공해 8-5로 앞선 흥국생명은 점점 격차를 벌리며 16-10까지 달아났다.

 

박미희 감독은 16-0에서 김연경을 웜업존으로 불러들여 휴식을 줬다.

김연경이 빠진 사이, 현대건설은 15-16으로 추격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퀵 오픈과 2019-2020시즌 신인왕 박현주의 서브 득점으로 다시 18-15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흥국생명은 블로킹 득점 8-4, 서브 득점 7-2, 팀 공격 성공률에서 45.45%-32.22%로 현대건설을 크게 앞섰다. 현대건설로서는 이길 방법이 없었다.

 

 

[ 김연경 선수 활약상 ]

 

김연경(32·흥국생명)에게 아쉬운 건 텅 빈 관중석뿐이었다.

프로배구 컵대회는 10년, 흥국생명 공식 선수로는 11년 만에 한국 프로배구 복귀전을 치른 김연경은 "한국에서 다시 뛰니 정말 신기하다. 내가 복귀전을 치른다고 하니, 오랜만에 연락을 주시는 분도 계셨다"며 "관중석에 팬들이 자리하시면 더 벅찰 것 같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개막전(A조 1차전)에 출전했다.

김연경의 컵대회 출전은 10년 만이다. 김연경은 일본 JT 마블러스에서 임대 선수로 뛰던 2010년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프로배구 컵대회에 참가해 최우수선수에 올랐다.

 

'정식 흥국생명 선수'로 국내 경기를 치르는 건 11년 만이다.

2005년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지명된 김연경은 2009년 임대 선수 신분으로 일본 JT 마블러스(2009∼2011년)에서 뛰었고, 터키 페네르바체(2011∼2017년), 중국 상하이(2017∼2018년), 터키 엑자시바시(2018∼2020년)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다가 올해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김연경 효과'는 확실했다. 키 192㎝의 수비 능력까지 갖춘 세계 최정상급 레프트 김연경이 합류하니 흥국생명은 공격과 수비, 높이가 모두 향상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2019-2020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을 3-0(25-15 25-13 25-22)으로 눌렀다.

김연경은 공격은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수비에 더 비중을 뒀다. 그런데도 고비 때는 날아올라 7점(공격 성공률 41.66%)을 올렸다.

 

김연경은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 1월 태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복근 부상을 당한 뒤 7개월 만에 실전을 치렀다.

100%의 힘을 발휘하지 않고도, 김연경은 엄청난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연경은 "컵대회 출전 여부를 놓고 감독님, 구단과 상의했는데 다행히 몸 상태가 빨리 올라왔다. 준비 과정은 100%였다. 연습경기 통해서 실전 감각을 키워서 문제는 없었다"며 "다만 첫 경기였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이 들어오시지 않아서 기분이 처지긴 했다. 이 상황에 빨리 적응해서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국가대표팀에서는 책임감 탓에 자주 심각한 표정을 하는 김연경은 흥국생명 선수로 나선 이날에는 경기 내내 웃었다.

 

그는 "대표팀에서와 소속팀에서 내가 하는 역할은 다르다. 각 구단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나도 팀원으로 이에 따른다"며 "순간순간, 내 눈에 보이는 게 있을 때만 후배들에게 조언할 뿐이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이번 컵대회와 2020-2021시즌 V리그 우승이 화두에 오르자 또 한 번 '팀'을 강조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영입하면서 '압도적인 최강팀'으로 평가받는다. 흥국생명에서 함께 뛰는 김연경과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는 국가대표 주전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연경은 "많은 분이 우리 팀이 최강 팀이라고 하시지만, 우리 팀도 부족한 부분이 있다. V리그 여자부에 좋은 팀도 있다"며 "개개인의 기량만큼이나 팀 워크도 중요하다. 우리는 절대 자만하지 않고, 더 집중력 있게 훈련하고 경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20대 초반에 국외 리그에 진출해 30대 초반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과거 함께 뛰던 선수들도 이젠 베테랑이 됐다.

 

김연경은 그 모습이 참 반갑고 신기하다. 그는 "오늘 함께 경기를 치른 현대건설 황연주 선배, 양효진을 보며 예전 생각도 나고, 내 현실도 자각하게 된다"며 "익숙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나 여전히 텅 빈 관중석은 익숙하지 않다.

 

김연경은 "팬들이 관중석에 계셔야 더 설레고, 긴장감도 생길 것이다. 오늘은 연습경기 같은 기분도 들었다"며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해서 일부 팬들이라도 관중석에 모시고 경기하고 싶다"고 바랐다.

 

 

[ 박미희 감독 인터뷰 ]

 

"김연경이 다른 선수들에게 득점을 양보했다. 훈련을 잘했고, 몸 상태도 좋지만, 아직 김연경이 힘을 100% 쓸 상황은 아니다. 김연경이 수비에서는 리베로 도수빈에게, 공격에서는 루시아에게 안정감을 주는 큰 역할을 이미 하고 있다"

 

"공격 점유율을 비슷하게 나눠서 '숫자'만 보기 좋게 하는 것보다는,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게 좋은 운영이라고 생각한다"

 

 

 

◇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B조 조별리그 1차전(30일·제천체육관)

KGC인삼공사(1승) 12 18 27 25 15 - 3

GS칼텍스(1패) 25 25 25 23 11 - 2

 

KGC인삼공사가 프로배구 컵대회 첫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인삼공사는 30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 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 대회 여자부 B조 1차전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12-25 18-25 27-25 25-23 15-11)로 눌렀다.

인삼공사는 상대 외국인 공격수 메레타 러츠와 강소휘, 이소영 등 토종 레프트에 연거푸 공격을 허용해 허무하게 1,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3세트 후반부터 발렌티나 디우프, 한송이, 정호영의 높이를 활용한 공격으로 GS칼텍스를 압박했다.

 

3세트 위기에서 벗어난 상황은 극적이다.

 

22-24로 코너에 몰렸던 인삼공사는 상대 이소영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고, 고민지의 서브는 상대 진영에 꽂혀 24-24 듀스를 만들었다.

 

25-25에서는 정호영이 두 번 연속 서브 득점에 성공해 3세트를 따냈다.

4세트에서는 상대의 추격을 허용해 23-22로 쫓겼지만, 디우프의 힘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디우프는 23-22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에 성공하고, 24-23에서도 후위 공격으로 득점해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5세트는 초반부터 인삼공사가 주도권을 쥐었다.

3-4에서 디우프는 강력한 오픈 공격을 꽂아 넣었다.

 

반면 GS칼텍스 강소휘의 퀵 오픈은 정호영의 블로킹에 막혔다.

5-4로 역전한 인삼공사는 디우프의 오픈 공격으로 한 걸음 달아나고 상대 강소휘와 권민지의 공격 범실, 디우프의 블로킹 등으로 9-4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 디우프는 21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로 포지션을 바꾼 2년 차 정호영은 블로킹 득점 3개를 포함해 12득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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