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야기] 송도의 참외장수/송남잡지/타이밍/변화/경계

[혁신이야기] 송도의 참외장수/송남잡지/타이밍/변화/경계

송도의 참외장수

송도에 참외장수가 있었다. 그는 주요 산지에서 참외를 사가지고 한양으로 왔다. 참외를 좋은 값에 팔기 위해서였다. 한양에 도착한 그는 시장에서 이런 소문을 들었다.
"의주 쪽에서는 참외가 품귀 현상을 일으켜 값이 폭등하고 있다는군."
한 푼이라도 더 많은 이익을 남기고 싶은 욕심에 그는 곧바로 의주를 향해 걸음을 옮겼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걸음을 재촉해 의주에 도착해보니 또 이런 소문이 돌았다.
"개성에서 하루가 다르게 참외 값이 치솟고 있다네."
그는 또 개성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개성에 와보니 정말로 참외 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었다. 참외장수는 좋은 자리를 골라 등짐을 풀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참외는 모두 썩어 있었다.

조선 순조 때 조재삼(趙在三)이 다양한 자료를 모아 엮은 《송남잡지(松南雜識)》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타이밍을 놓치면 모든 것을 잃습니다. 요즘과 같은 빠른 변화의 시대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행여 좀 더 많은 것을 얻으려는 욕심에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늘 자신을 경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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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의 속성을 이해하지 못한 우를 범한 사례입니다.

변질되지 않는 상품이었다면 이런 일이 혜안이 되겠지요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만, 이윤만 추구한다면 이런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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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야기] 송도의 참외장수/송남잡지/타이밍/변화/경계

[곽숙철의 혁신이야기 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