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이야기] 보물을 간직하고도 알지 못한 거지/부자/보석/법화경/능력/타성
보물을 간직하고도 알지 못한 거지
어느 거지가 구걸을 나갔다가 오랜만에 부자 친구를 만났다. 부자 친구는 좋은 음식을 가득 차려 술을 권하며 거지 친구를 후하게 대접했다. 모처럼 마음 편하게 배부르게 먹고 마신 거지는 마침내 취해서 잠이 들었다. 마침 그때 부자 친구가 급하게 나가봐야 할 일이 생겼다. 그는 거지 친구를 깨웠다. 그러나 거지 친구는 너무 깊이 잠들어 일어나지 못했다. 부자 친구는 거지 친구를 안쓰럽게 여긴 나머지평생 먹고 살고도 남을 보석을 주기로 했다. 혹시 술에 취해 잃어버릴까 싶어 윗옷 안섶에다 보석을 넣고 바느질로 꿰매주고 떠났다.
술에서 깬 뒤 부자 친구 집을 나온 거지는 그러나 자신에게 어마어마하게 비싼 보석이 있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그는 그 뒤로도 계속 거지로 살아갔다.
세월이 흐른 뒤 길에서 우연히 부자 친구와 다시 마주쳤다. 친구가 여전히 거지 모습인 것을 본 부자 친구는 깜짝 놀랐다. '내가 준 보석이면 충분히 자리를 잡았을 텐데.' 자초지종을 알고 보니 거지 친구는 자신의 옷 안섶에 보석이 들어 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다.
불교 경전 《법화경》에 나오는 이야기로, 우리 모두 태어날 때부터 보석처럼 아름답고 귀한 저마다의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그걸 모르고 살아간다는 의미로 자주 인용되곤 합니다.
거지가 보석을 발견하지 못한 것은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 무신경했던 탓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자 친구와 헤어진 뒤에도 오직 하루하루 눈앞에 닥친 끼니를 해결하고 잠자리를 찾으며 타성에 젖어 살았던 것이지요.
혹시 이 거지가 여러분 자신이 아닌지,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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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보석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무심코 지나치게 되지 않으려면
항상 주변을 살피고 내 자신을 살펴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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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야기] 보물을 간직하고도 알지 못한 거지/부자/보석/법화경/능력/타성
*곽숙철의 혁신이야기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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